애물단지 알펜시아리조트 7100억원에 팔렸다
애물단지 알펜시아리조트 7100억원에 팔렸다
  • 이계윤
  • 승인 2021.07.0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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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강원도개발공사, KH강원개발(주) 5차 공개 입찰 최종낙찰자 선정

강원도와 강원도개발공사는 6월24일 도청 회의실에서 알펜시아리조트의 제5차 공개 매각 최종 낙찰자로 ‘KH강원개발주식회사’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매각 금액은 7100억원이다.

이번 공개 매각은 알펜시아리조트 개장 이후 12년, 매각 명령 이후 10년 만에 이뤄진 것이다. 이날 도와 도개발공사는 KH강원개발과 알펜시아리조트 양도·양수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KH강원개발은 전자 부품·소재 및 조명산업 전문기업인 KH필룩스의 자회사로 이번 공개경쟁입찰 참여를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이다.

2009년 개장한 알펜시아리조트는 분양 실패로 총사업비 1조6325억원 중 1조189억원을 고스란히 빚으로 떠안았다. 원금 2461억원과 이자 3771억원을 합해 총 6232억원을 갚고도 7728억원의 부채가 남아 큰 부담이 돼 왔다.

도와 도개발공사는 매각을 위해 여러 차례의 매각 협상과 업무협약(MOU)이 진행됐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특히 지난해 1월 매킨리 컨소시엄과의 매각 협상이 수포가 되는 등 잇단 매각 실패로 지난해 10월 말 공개경쟁입찰에 나섰다. 이후 4차의 공개매각과 두 차례 수의계약도 모두 유찰됐다.

도는 본 실사와 계약 협상을 병행, 오는 8월말까지 모든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최문순 지사는 “강원도 대표 리조트인 알펜시아에 투자와 관심을 아끼지 않는 KH강원개발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매각협상 체결로 우여곡절 끝에 새 주인 KH필룩스를 만났지만 남은 과제는 산적해 있다.

특히 임직원 고용승계 여부와 7100억원에 팔고도 2600억원 규모 골프장·호텔·콘도 회원권을 제외하면 남은 부채 3228억원은 여전히 큰 부담이다.

매각 시설은 알펜시아 고급빌라와 회원제 골프장(27홀)으로 이뤄진 A지구, 호텔·콘도·워터파크·스키장이 자리한 B지구다.

스포츠 시설 C지구은 이번 매각에서 제외됐다. 도 소유인 C지구는 도가 KH강원개발과 추가 협상을 통해 400억원 규모로 2차 매각을 추진 중이다.

한편 KH필룩스측은 500여 명에 달하는 임직원 고용승계보장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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