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미 칼럼] 캐디의 기능적 서비스 더하기 감성 서비스
[김영미 칼럼] 캐디의 기능적 서비스 더하기 감성 서비스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21.08.1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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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필자가 가장 에너지를 쏟고 있는 부분이 바로 신입 캐디를 교육하고 배출하는 일이다.

캐디들의 교육에 오랜 시간 몸 담아 왔던 입장에서 보면 입문 과정의 이 시기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캐디라는 직업을 처음 접하는 신입들에게 캐디의 직업의식과 캐디 업무 수준을 제대로 인지시킬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시기를 대충 넘어가게 되면 섣부른 경험과 판단을 하게 되고, 그렇게 그렇게 타성에 젖게되면 캐디라는 전문 직업인으로 가치관이나 개념은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그저 골프카 운전자 역할에 그칠 수 있다.

그런 만큼 신입 입문 시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올바른 직업 의식과 캐디 업무의 개념을 정성을 들여 심어야 한다.

이 중요한 시기를 놓치거나 부실하게 교육을 하면 캐디업무에 대한 개념이 잘 못 자리 잡아 재인식 시키기가 더더욱 어렵게 되고, 운영 조직으로 활용될 때 그만큼 어려움이 따르게 된다.

그러다 보면 본인 역시 직업적 회의감이 들게되고, 여러 가지 부족한 서비스로 인해 골퍼들은 골퍼들대로 불편을 겪게 된다. 그리고 이는 결국 캐디 본인의 스트레스로 연결된다.

요즘은 거리측정기 등 기기 발달로 인해 골퍼들 스스로가 코스 매니지먼트를 많이 하고 있는 추세다. 달리 말하면 골퍼들에게 제공하는 중요한 서비스 중 하나인 코스 매니지먼트에 대한 캐디 의존도가 낮아 지고 있는 것이다.

이 말은 골퍼입장에서 점점 캐디의 필요성이 줄어 들 수 있다는 말과 통한다. 캐디가 현장에서 제공하는 업무 수준과 범위가 좁아져 어찌보면 캐디직업 존치의 문제로도 연결 될 수 있다.

그렇지 않아도 유예되었다고는 하나 캐디들의 특고직 고용보험의무화 시행 이후 골프장도 캐디들도 막연하면서도 어수선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래서 이제는 캐디가 과연 골퍼들에게 필요한 존재인지, 골프장에게 필요한 존재인지의 균형감을 찾아 서로가 좋은 파트너가 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 시점도 더욱 분명해 졌다.

위에 언급 했듯 골퍼들에게 기능적 업무를 뺏기고 있다면 이젠 감성 서비스로 다시 캐디의 필요 존재감을 상승 시키는데 노력해야 한다. 이 부분은 신입들에게도 그러고 골프장측에도 매우 강조하는 것 중 하나다.

골프라는 운동은 그 자체가 잠시라도 일상에서 벗어나 동반자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욕구가 내재되어 있다.

‘캐디는 곧 골프장의 얼굴’이라고들 말한다. 고객들과 최소 4~5시간의 라운드를 함께하는 만큼 캐디들의 역할은 세련되고 깔끔해야 한다.

갈수록 팍팍한 현실에 정이 메말라 가고 있다. 그런 현대인들이 모처럼 먼 길 달려 온 골프장에서 오롯이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분위기를 리드해주고 그 즐거움의 권위를 그들이 가질 수 있도록 도와 주는 조력자가 되는 현명함을 발휘해야 캐디의 정체성은 한결 업그레이드 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나 손해의식이 팽배해져 가는 요즘 사회 속에서 각자 치열하게 지내다 온 고객에게 필드에서 정성 넘치는 감성 서비스로 응대 한다면 이런 혼란한 시기에도 그 서비스에 위로와 격려를 받을 것이며 또한 그 서비스에 감격할 골퍼들도 고마움을 느끼리라 생각한다.

감성 서비스의 빛이 퇴색되어 가는 이 시점에 오히려 감성서비스를 제공한다면 반전 매력처럼 감동이 두 배로 올 수 있을 것이다.

캐디피는 오르는데 오히려 기능적 서비스가 줄어 들어 캐디의 존재감을 잃어 가는 요즘, 감성 서비스로 다시 한번 캐디가 빛이 난다면 좋겠다.

물론 골프장의 관심과 골퍼들의 배려는 기본이다. 그래서 동반자 아닌가.

한국서비스전문가 육성센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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