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찰과 적절한 방제는 언제나 옳다···그러나 과도한 가지치기는 주의하라
예찰과 적절한 방제는 언제나 옳다···그러나 과도한 가지치기는 주의하라
  • 이주현
  • 승인 2021.08.3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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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위해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
잔디와 마찬가지로 적절한 예찰과 방제는 나무관리에도 진리다. 다른 관리 이점을 얻기 위해 나무가지를 과도하게 자르거나 제거하는 것은 경계해야 할 것이다(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계 없음).
잔디와 마찬가지로 적절한 예찰과 방제는 나무관리에도 진리다. 다른 관리 이점을 얻기 위해 나무가지를 과도하게 자르거나 제거하는 것은 경계해야 할 것이다(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계 없음).

 

모든 골프코스 관리에는 하면 유익한 것과 하면 해로운 것이 있으며 나무관리도 예외는 아니다. 더구나 나무는 골프장에서 잔디에 이어 차순위 관리 대상인 만큼 필요한 작업만 하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다.

다른 분야에선 이롭더라도 코스 나무에는 적절치 않은 작업이 있고, 잘 관리된 것처럼 보여도 코스에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치기에 해서는 안될 것도 있다. 네브래스카-링컨 대학의 원예학자 존 C. 펙이 GCM을 통해 코스 나무관리의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정리했다.

해야 할 일

▲맞닿은 줄기 제거: 줄기가 맞닿은 나무는 문제가 될 수 있다. 가깝게 간격을 두고 있으면서 서로 가지가 발달하기 때문에, 말 그대로 서로를 밀기 시작하면서 나무 전체에 물과 영양분을 운반하는 조직을 부수게 된다.

압축된 줄기는 구조적 약점의 지점이 되기도 해 가지 분기 실패 가능성을 높인다. 줄기가 닿기 전 가지치기를 하면 작은 표면 상처만 남아 손상이 최소화된다.

▲수관 정리: 태풍으로 부러졌거나 몸통이나 큰 가지에 좋지 않은 각도로 자라는 가지, 서로 과도하게 문지르는 가지는 제거하는 것이 좋다.

일단 제거하면 이들은 사람이나 인근 다른 골프장 재산에 위협을 가하지 않는다.

▲과도하게 자란 가지 제거: 명확한 이점을 주지 않으면서 가치있는 개체 위로 뻗은 가지는 완전히 제거하거나 제대로 된 지점까지 잘라내야 한다. 그린, 티, 화장실, 그늘집 인근에 길어 뻗어 나온 가지가 좋은 예다.

▲정기적인 예찰: 일상적인 잔디 예찰과 마찬가지로 병해충과 비생물적 피해에 대한 주기적이고 적절한 모니터링은 나무관리 프로그램의 일부가 돼야 한다. 나무 예찰 담당자를 지정하거나 전문가를 정기적으로 부르는 등 어떤 방식이든 예찰은 문제 예방에 필수다.

▲적절한 병해충 방제: 수목 전문가의 권장 사항을 기반으로 한 예방 및 방제 조치를 실행한다는 것은 투자 대비 수익을 높이는 일이다.

잔디도 그렇듯 나무도 예방·방제 시기를 놓치면 미래에 더 크고 복잡한 문제가 발생해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게 될 것이다.

하지 말아야 할 일

▲과도한 상부 가지치기: 나모 캐노피 가지 하부의 대부분을 잘라내는 것은 결코 회복되지 않는 상처를 만들고, 탄소 저장과 광합성 잠재력을 크게 저하시키고, 폭풍 분산 능력을 줄이는 등 많은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과도한 안쪽 가지치기: 긴 가지에서 작은 내부 가지를 제거하는 것은 보통 잔디 표면 일조량 증가를 위한 것이나, 가지가 손상될 가능성이 커지고 광합성 잠재력과 탄소 저장 능력 감소로 이어진다.

▲토핑: 나무를 일정 높이로 유지하려는 욕심 때문에 캐노피 꼭대기의 모든 가지의 말단 부분까지 제거하는 것으로, 나무 건강에 심각한 손상을 준다.

회복이 안되고 부패 가능성이 높은 많은 상처를 만들고, 미래 성장 능력이 중심축이 아닌 측면 새싹 쪽으로 전용된다. 약하고 제어가 힘든 성장이 그 결과다.

▲적절치 못한 전지 타이밍: 전지는 나무가 잘 회복할 수 있을 때 수행된다. 녹음수의 경우 봄의 초~중순까지가 가장 좋으며, 가을이나 초겨울에 하면 상처가 빨리 닫히지 않고 절단면이 마르게 된다.

▲좋지 못한 병해충 방제 시기: 해충 개체수가 최고조에 달하고 병 침투가 완전히 격화된 후 만들어진 방제 프로그램은 거의 효과가 없다.

조금씩 다를 수 있으나 병해충 방제는 가장 초기 단계에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

‘Yes or No’의 범주

위의 항목과는 다르게 때로는 해도 되지만 가끔은 해선 안되는 범주에 속하는 일도 있다. 이들은 단기적으로는 나무 건강이나 안정을 개선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해가 될 수도 있다.

즉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는 항목이며, 때에 맞춰 수행할 수 있지만 반드시 고려되는 작업은 아니다.

▲가지 연결: 2개 이상의 가지를 안정시키기 위해 나무에 막대나 와이어 하니스를 설치하는 것으로, 단기적으로는 꽤 효과적이다. 그러나 나무의 성장기 한두 시즌 정도에 적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시비: 나무는 잔디처럼 영양을 필요로 하지만 보통 적용 빈도가 낮다.

만약 나무뿌리가 정기적으로 시비되는 잔디 뿌리와 혼재하는 곳에 있다면 나무를 위한 추가 시비는 피하는 것이 좋다. 토양 테스트, 성장 패턴, 잎 증상, 전문가 권장 등에 기반해 시비한다.

▲생장조정제: 잔디와 마찬가지로 생장조정제를 적용하면 뿌리가 발달하고, 과도한 성장을 억제하며, 탄수화물과 당분을 저장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그러나 때에 따라 병해충과 비생물적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낮출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에어 스페이딩: 비교적 새로운 작업법으로 토양 상부 15~30cm를 파헤치고 토양 구조를 재생성하는 것을 포함한다.

기대 효과는 토양 답압 감소와 뿌리 활성화를 위한 산소 수준 증가이나, 특정 상황에선 효과 없이 나무가 불안정해 질 수 있다.

▲전용 관수: 코스에서 나무를 위한 전용 관수는 현장에 따라 크게 다르다. 나무가 잔디 관수를 위한 스프링클러에서 물을 거의 또는 전혀 받지 못하는 경우 추가 관수는 매우 유익할 수 있다.

나무뿌리 전체에 걸쳐 토양을 조사해 5cm 내 범위의 토양 수분을 판단하는 것이 추가 관수 결정에 도움이 된다.

▲그늘 줄이기: 중요한 잔디 지역에 드리워진 그늘 면적을 줄이기 위해 나무 가지를 제거하는 것은 단기적으로 유익하나 장기적으로는 문제가 된다.

효과는 보통 1~2년 지속되지만 그 과정에서 나무에 높은 수준의 피해를 입힌다. 때문에 그늘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면 나무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나무 제거를 고려할 때

일반적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음과 같은 문제가 충분히 진행되면, 나무를 제거하는 것이 최선의 조치가 될 수 있다. 이 범주의 문제는 꾸준한 예찰 및 모니터링의 필요성을 알려준다.

▲균열: 껍질부터 심재까지 여러 부분에 걸쳐 균열이 진행될 수 있고, 정도와 위치에 따라 부러질 위험이 높아지면 제거가 필요할 수 있다.

▲기울기: 나무줄기가 수직에서 땅을 향해 기운다면, 빛을 향해 뻗고 있는 것이거나 뿌리가 토양입자와 분리돼 나무 무게가 기울고 있다는 것이다. 전자는 보통 문제가 되지 않지만 후자는 즉각적인 제거가 필요하다.

▲광범위한 부패: 거의 모든 나무에 부패가 발생하지만 그것이 광범위하면 구조적 온전함이 손상된다. 전문가의 의견에 따라 제거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줄기를 감싸는 뿌리: 나무뿌리는 이상적으로는 자전거 바퀴살과 같은 배열로 발달하지만, 때로는 그들 중 하나 이상이 줄기를 둘러싸 양분 이동을 제한하고 쇠퇴를 유발한다.

▲회복불가 병해충: 방제나 시간이 지나도 회복되지 않는 피해는 제거가 가장 좋은 방법이다. 특히 소나무재선충과 같은 병해는 일단 감염되면 나무를 즉시 제거해야 할 것이다. 벌채한 나무는 태우거나 정제 형태의 관련 약제를 뿌린 뒤 비닐로 덮어 씌워 완전히 박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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