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즈 우승·올림픽 은메달 일본 열도 골프 열기 급상승
마스터즈 우승·올림픽 은메달 일본 열도 골프 열기 급상승
  • 민경준
  • 승인 2021.09.2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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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 위한 코스 무료 개방 행사도

일본에서 골프 열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이유는 지난 4월 마츠야마 히데키(29)가 4대 메이저 중 하나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여파다.

이 우승으로 그가 사용하는 클럽과 샤프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금도 중고 시장에서는 품귀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여기에 6월 유카 사소(20)의 ‘US여자 오픈’우승. 이어서 8월 이나미 모네(22)의 도쿄 올림픽 은메달 획득도 한몫을 하고 있다.

미래의 마츠야마를 꿈꾸는 아이들과 그것을 뒷받침하는 부모와 골프장도 늘고있다.

도쿄에서 어린이 골프스쿨 ‘키즈 골프 클럽’ 관계자는 “마츠야마 프로 우승 이후 골프에 흥미를 가진 부모들의 문의가 확실히 증가하고있다”고 말했다.

이 학교는 나가노 써니 컨트리 클럽 골프 레인지에서 부모와 자녀들을 위한 골프 교실 ‘키즈 골프 여름 캠프’를 실시했다. 골프장의 배려로 이뤄진 6홀 연습홀에서는 부모와 함께 실제로 라운드 할 수 있도록 했다.

일본 골프장들의 청소년들에 대한 골프장 무료개방도 잇따르고 있다.

카루이자와72CC는 코로나19로 어린이들이 충분히 뛰어놀 수 있는 장소가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해 골드 코스 1번과 2번홀을 개방해 늦여름의 시원한 바람을 느끼면서 공놀이나 보물 찾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 이벤트는 프린스 호텔이 운영하는 골프장에서 올 봄에도 실시했는데 호평을 받은바 있다.

시가현 오츠시 세타CC도 어린이들을 위해 1번홀을 무료로 개방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아이들의 놀이터가 제한되는 가운데 밖에서 마음껏 놀 수있는 장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아이들은 푸른 잔디 위에서 공놀이를 하거나 경사면에서 잔디썰매를 마음껏 즐겼다.

이벤트 참가자들은 “아이들이 실제로 골프코스를 경험하는 것은 아직도 장벽이 높기 때문에 골프장의 배려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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