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미 칼럼] 캐디협회 설립을 통해 캐디직업군의 페어웨이가 되려한다
[김영미 칼럼] 캐디협회 설립을 통해 캐디직업군의 페어웨이가 되려한다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21.10.2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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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필자에게 모 국회의원의 미팅 요청이 있었다. 골프업의 사각지대에 있다 판단된 캐디들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자 함이라고 했다.

뜻하지 않게 마련된 자리였지만 캐디 입장을 대변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판단되어 나름 현실에 처한 캐디들 입장을 자세하게 전했다.

그 자리에서 캐디권익을 위한 협회가 존재하느냐는 질문에 캐디 관련 협회가 있기는 하지만 캐디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공적 업무 위주의 협회는 달리 생각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면담을 마치고 필자는 아차 싶어 그제서야 여러 뜻있는 업계 분들과 (사)대한캐디협회(가칭) 설립을 위한 준비위원단을 꾸리게 됐다. 그리고 현재 준비위는 문체부 산하 캐디협회를 인가 받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필자가 캐디협회 준비위원단에 참여한 이유는 다음 두가지다.

첫째는 협회 설립에 동참하는 분들이 캐디협회 설립 목적에 부합한 진정성을 가진 도모자들 인가였다.

함께 해야할 분들의 목적에 대한 진정성이 없으면 미래가 불 보듯 뻔하며 그런 곳에 함께 하는 것은 너무 큰 모험일것으로 판단됐다.

두번째는 내 개인적 숙원 중 하나이기도 했는데 캐디교육을 거의 20년 해온 입장에 선배로서 후배들을 위해 무엇인가를 남겨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캐디협회 설립 추진에 대한 보도가 나간 후 골프장 경영일선에 계신 여러 대표들의 피드백이 있었다. 다행인 것은 긍정적 피드백이 월등히 많았다.

긍정 피드백의 공통점은 매우 유효한 시점에 잘 만드는 것 같다고 것이고, 이제 캐디권익보호와 위상을 위한 캐디들의 협회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응원했다.

반면 어떤 분들은 염려와 걱정을 전하기도 했다. 이 분들의 피드백을 들어 본 것 중에 가장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협회를 노조의 성격으로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협회를 노조라고 보는 분도 있나 싶은 의구심을 가지고 대응 했지만 끝내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눈치였다.

진심 골프장 대표들의 마인드가 이 정도 일 줄이야? 하물며 노조와 협회의 개념조차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음에 깜짝 놀랬다.

특고직 고용보험 의무화라는 큰 변수로 지금 골프장과 캐디들은 여러 혼돈 상태에 빠져 있다.

대부분 골프장 입장은 고용보험 의무화가 될 경우 비용증가와 노동문제에 대해 가장 민감해 골프장에 가장 이익이 되는 쪽의 대안을 만들고 있음을 목격중이다.

이익을 추구하는 영리법인에서 당연한 행보 아닌가? 그렇다면 이 시점에 생존이 달린 캐디들 입장은 고용불안에 얼마나 불안하겠는가?

골프장들이 골프장 이익을 위해 준비하는 것처럼 캐디들도 스스로 생존을 위한 준비를 할 자격은 있지 않을까?

골프장들은 당연히 영리적 측면에서 취하는 스탠스일 것이고 캐디들은 당연히 생존이 달린 문제다.

앞으로 캐디들을 책임져주고 보호해주는 골프장이 점점 없어질 사회적 환경속에서 지금 캐디들 스스로 보호책을 마련하는 것은 당연하다.

골프장들도 전처럼 품어주고 책임질 수 없다면 이젠 그들의 의견을 존중해주고 인정해 주어야 할 때다.

종속되어 있는 조직의 대상으로 품고 갈 수 도 없는 사회적 시점이 되어 버렸고 그 흐름은 이제 대세가 되어 버린 시점에서 가장 안전한 터전이 될 대안이 바로 협회라고 생각한다.

캐디들도 당연히 본인들의 고용 불안에 따른 대안을 마련해야 하고, 또 권익을 보호해야 하는 반사본능은 당연하다고 할 것이다.

캐디협회는 노조가 아니며 골프장과 캐디 그리고 골퍼 모두가 상생하기 위한 터전이며 시대에 부합한 캐디라는 직군을 연착륙 시키는 안전한 페어웨이가 될 것이다.

(사)한국서비스전문가 육성센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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