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제·인력 필요없는 레이저 무인 제초로봇
약제·인력 필요없는 레이저 무인 제초로봇
  • 이주현
  • 승인 2021.11.23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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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카본로보틱스, AI+레이저 기술 제초 로봇 선보여
일단은 농업용···장비 개량 따라 코스관리 투입 가능성
자율 로봇 스타트업 카본로보틱스(Carbon Robotics)는 최근 AI와 레이저 기술을 결합한 제초 로봇을 선보였다(사진=카본로보틱스 홈페이지).
자율 로봇 스타트업 카본로보틱스(Carbon Robotics)는 최근 AI와 레이저 기술을 결합한 제초 로봇을 선보였다(사진=카본로보틱스 홈페이지).

 

코스장비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농업용 로봇 제초기가 나와 화제다.

미국 자율 로봇 스타트업 카본로보틱스(Carbon Robotics)는 최근 AI와 레이저 기술을 결합한 3세대 제초 로봇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스스로 움직이면서 컴퓨터 비전을 사용해 고성능 레이저로 잡초를 제거한다. 하루 최대 6만4700㎡(약 1만9500평)를 작업할 수 있어 다수의 수작업 제초 인력을 대체할 수 있다.

이 회사 설립자이자 CEO인 폴 미케셀은 “많은 농부를 만나고 비용과 자동화에 있어 가장 큰 어려움에 대해 얘기했는데, 잡초 방제가 지속적으로 언급됐다”고 개발동기를 설명했다.

유압 디젤 동력으로 움직이는 장비는 중형 트랙터 정도 크기로, 금속도 절단할 수 있는 8개의 150W 탄산가스 레이저를 장착했다. 컴퓨터 비전 기술로 작물과 잡초를 식별한다.

업체에 따르면 컴퓨터 비전 기술로 잡초를 안정적으로 식별하는데 조명이 중요했다. 카메라가 밤낮 구분 없이 잡초를 정확하게 찾기 위해 강력한 조명 시스템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레이저를 이용한 제초의 가장 큰 이점은 토양과 미생물을 손상시키지 않는다는 것이다.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잔류농약 걱정이 없고, 친환경이나 유기농으로 작물을 관리하려는 시장에서 큰 매력을 지닐 것으로 보인다.

또 농업에서 가장 까다로운 작업인 제초에 대한 인력 의존도를 줄이고 투입자원도 감소하기 때문에 전체적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제초 로봇을 사용하고 있는 한 농장주는 “내가 농부로서 본 가장 혁신적이고 가치 있는 기술 중 하나”라며 “농업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해주기 때문에 앞으로 대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본로보틱스는 현재 미국 서부해안을 중심으로 신형 모델을 판매하고 있으며, 이미 올해 예약이 끝나고 내년 공급분을 사전 예약 받고 있다. 또 도입 비용이나 농장 규모에 따른 부담을 감안해 임대도 가능하다.

향후 소프트웨어 강화를 통해 단순 제초를 넘어 작물관리에 대한 데이터 축적과 실시간 정보 확인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레이저 제초 로봇은 코스관리에도 적용할 수 있으면 매력적 장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력난과 농약 저감 및 친환경 관리에 대한 압박을 해소할 수 있는 해결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장 카본로보틱스 장비를 골프장에서 활용하긴 어려워 보인다. 장비 무게가 4.3톤 정도로 무겁고 폭 2m, 휠베이스 2.8m 정도로 크기 때문에 당장 코스에 올리기엔 부담스럽다.

레이저를 이용한 제초 로봇의 등장은 기존 잡초 방제에 필요한 자원이 장비, 인력, 농약 등이었다면 장비 하나만으로 방제가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관리에 큰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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