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유지보수로 새 봄 관수 스트레스 낮출 수 있어
간단한 유지보수로 새 봄 관수 스트레스 낮출 수 있어
  • 이주현
  • 승인 2022.01.1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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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관개시스템 관리
겨울 관개시스템의 간단한 점검과 관리로 이듬해 봄 발생할 수 있는 관수 스트레스를 대폭 낮출 수 있다(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계 없음).
겨울 관개시스템의 간단한 점검과 관리로 이듬해 봄 발생할 수 있는 관수 스트레스를 대폭 낮출 수 있다(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계 없음).

 

겨울은 코스관리자가 관개시스템에 대해 잊기 쉬운 계절이다. 물론 그렇게 해도 겨울을 나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문제는 이듬해 봄부터 시작된다. 겨울에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면, 지난 시즌에 경험했던 것과 똑같은 문제가 나타날 것이며, 이를 바로 잡기엔 골프 시즌은 시간을 주지 않는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간이 있는 겨울에 관개시스템을 관리해 놓으면, 몇 개월 안에 생길 문제를 막을 수 있다. 그린키핑매거진과 관개시스템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겨울 관개시스템 관리 팁을 모았다.

스프링클러와 토양표면 수평 체크

관개시스템이 다음 시즌에 더 잘 작동하고, 관수 위기가 닥쳤을 때 그린과 티를 극적으로 개선할 수 있길 바란다면 겨울은 관개 살림을 정비할 수 있는 적기다.

이를 위한 첫 번째 제안은 스프링클러와 토양 표면의 수평을 맞추는 것이다. 많은 관개시스템 전문가들이 코스를 방문할 때 목격하는 것이 스프링클러 로터가 토양 표면에서 몇 센티미터 아래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이는 톱드레싱과 같은 작업이 수년간 반복된 결과다.

스프링클러 상단은 작동하지 않을 때 토양 표면과 같은 높이에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관수를 위해 팝업될 때 많은 물이 로터 바로 앞 잔디에 부딪혀 문제를 일으킨다. 결과적으로 관수가 제대로 되지 않고 많은 물이 낭비된다.

수평을 맞추는 일은 스프링클러에 스윙조인트가 설치돼 있으면 간단하다. 스윙조인트를 당겨 스프링클러를 들어올 수 있을 만큼 땅을 파내야 한다.

구멍을 메울 땐 로터의 정확한 높이를 측정하고, 잔디를 받아들이기 위해 0.5인치 정도 차이를 남긴다. 그 다음 스윙조인트와 로터 주위를 흙으로 단단히 채운다. 마지막으로 로터가 수직인지 확인해야 한다.

이 작업의 이점은 중요한 조정을 하면서도 관개시스템을 작동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또 조정하면서 스프링클러 고장 여부나 노후 정도도 파악할 수 있다.

작업을 하는 동안 솔레노이드 밸브 박스도 살펴봐야 한다. 박스는 그 위를 지나는 장비나 카트 무게에 견디도록 설계됐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주저앉기도 해 골퍼에게 위험이 될 수 있다.

박스를 청소하고 올바른 높이고 복원하면 미관과 안전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밸브나 박스가 고장 났다면 교체할 시기도 지금이다.

케이블 파손은 셀프 수리 익숙해져야

요즘 관개시스템은 자동 제어 시스템을 갖고 있으나, 많은 코스에서 더 이상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제어 시스템을 볼 수 있다.

이전에는 자동으로 이뤄지던 특정지역이 컨트롤러와 시스템이 교신하지 않아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면, 솔레노이드 케이블 오류일 가능성이 높다.

이는 종종 시간이 지남에 따라 케이블 연결이 부식돼 발생한다. 케이블 탐지기를 이용해 케이블 경로를 추적하거나 전문가에게 의뢰해야 한다.

대부분의 케이블 탐지기는 심각한 누전(케이블 파손)을 알려줄 것이며, 문제가 발견된 지점을 파내야 한다. 케이블을 수리하는 경우 항상 밸브 박스에 케이블 연결부를 설치해 다시 찾기 쉽게 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관개시스템 케이블 커넥터는 그리스로 채워져 있기 때문에 커넥터를 재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전자동 관개시스템을 감안할 때, 디코더 시스템용으로 설계된 신형 케이블 커넥터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케이블 조인트의 구리가 수분 침투로 인해 검은색이 됐다면, 케이블을 몇 센티 잘라내고 새롭게 연결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작업은 어렵지 않으며, 케이블 파손은 셀프 수리에 익숙해지는 것이 비용절감에 도움이 된다.

골프코스에선 대부분 관개 제어시스템으로 디코더를 사용한다. 만약 전원이 공급되고 있는데 컨트롤러에 응답하지 않는 솔레노이드 밸브가 있다면, 이를 테스트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디코더를 새 것으로 바꿔보는 것이다.

이때 컨트롤러에 새 프로그램을 적용한 다음 작동해야 한다. 스프링클러가 켜진다면 디코더(또는 디코더에 연결된 케이블)가 문제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약간의 시간과 인내심이 있으면 자동 관개시스템이었던 설비가 다시 자동으로 작동하게 만들 수 있다.

겨울은 관수 스트레스가 재발하기 전에 관개시스템에 약간의 보살핌을 줘 예방할 수 있는 좋은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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