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전쟁' 골프장 스포츠 조명 최종 승자는?
'빛의 전쟁' 골프장 스포츠 조명 최종 승자는?
  • 이주현
  • 승인 2022.01.0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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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골퍼 인기 티타임 늘리기
골프장마다 신규 설치·교체 급증

효율성 뛰어난 LED방식도 한 몫
관련 업체 늘어 살아남기 총력전
코로나 이후 골프장 입장객의 꾸준한 증가로 야간 라운드 수요가 늘어나고, 기후변화로 야간 라운드 운영 폭이 넓어진 가운데 스포츠 조명 시장이 그 어느때 보다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계 없음).
코로나 이후 골프장 입장객의 꾸준한 증가로 야간 라운드 수요가 늘어나고, 기후변화로 야간 라운드 운영 폭이 넓어진 가운데 스포츠 조명 시장이 그 어느때 보다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계 없음).

 

최근 골프장 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스포츠 조명 시장이 올 해도 그 추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골프장 산업과 관련된 여러 시장 중에서도 코스장비, 골프카, 농약·비료 등은 치열한 영업 경쟁으로 업계에서 화제의 중심이 된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면서 화제가 되는 분야는 골프장 조명시장이다.

골프장 조명은 다른 나라보다 상대적으로 야간 라운드 수요가 많은 우리나라에서 발달해 왔다. 특히 한국은 전체 골프장 수 대비 조명이 설치된 골프장이 많다. 골프장 조명 시장은 그동안 일정 수준에서 완만하게 성장해 왔으나, 4~5년 전부터 급격하게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시장 상황은 여러 요인이 맞물린 결과라 할 수 있다. 먼저 골프장 조명 기술 패러다임이 기존 메탈할라이드(MH)에서 LED로 넘어왔다.

5~6년 전부터 골프장 조명에도 LED 방식 조명 도입이 본격화됐고, 현재 신규 및 교체 조명은 대부분 LED로 진행되고 있다. 골프카에 납품되는 배터리가 납축에서 리튬이온으로 2~3년만에 빠르게 바뀐 것과 비슷한 양상이다.

골프장 입장객의 꾸준한 증가로 야간 라운드 수요가 늘어나고, 기후변화로 야간 라운드 운영 폭이 넓어진 것도 조명 도입을 가속화 시켰다. 여기에 코로나19로 국내 라운드 수요가 폭발하면서 티타임을 최대한 늘려야 하는 골프장은 자연스럽게 3부 야간 라운드(조명)로 눈을 돌리게 됐다는 분석이다.

지난 5년(2017-2021) 주요 스포츠 조명 업체 실적 분석 결과, 연평균 20개 정도 골프장(18홀 환산 기준)이 조명을 신규 도입 또는 교체한 것으로 파악됐다.

업체들은 향후에도 연평균 20~30개 골프장이 조명을 도입 또는 교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 도입과 교체 비율은 1대2 정도로 파악되고 있으며, 150~200개 정도의 잠재 조명 수요가 예상된다.

특히 코로나19라는 특수 요인이 포함된 현재 시장을 고려할 때 업체들은 지금과 같은 조명 수요가 짧게는 2년, 길게는 5년 이상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명 수요 급증과 LED 방식 전환으로 인해 골프장 조명 사업에 진출하는 업체도 몇 년 사이 급증했다.

업체 관계자는 “LED 방식이 대세가 되기 전까진 골프장 조명 납품 입찰에 참여하는 업체는 3~5개 정도였으나, 지금은 12~15개까지 불어났다. 기존 골프장·스포츠 조명 업체에 다른 시장에서 사업을 전개하던 업체들이 골프장 영업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래 없이 치열한 경쟁에 업체들은 골프장이 원하는 방향으로 제품을 개발·개선하고 사후관리 보증 기간을 늘리는 등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업체들의 영업 경험을 토대로 골프장은 설치할 조명을 결정할 때 ▲가격 ▲제품 성능(조도, 균제도 등) ▲사후관리 능력(보증 기간, 업체 지속가능성) ▲현장 실적 ▲빛공해 방지 등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선 현재 골프장 조명의 폭증 수요와 과열된 경쟁은 수년 내 어느 정도 진정될 것이며, 이에 따라 난립 수준의 업체들도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골프장 조명 시장 경쟁은 최고조인 상태로써 이 과정에서 밀리는 업체는 골프장 조명 사업에서 손을 뗄 수도 있다”며 “이로 미뤄볼 때 골프장 조명 결정 시 지속적인 사후관리 능력이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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