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미 칼럼] 새해 벽두 선배 캐디가 후배 캐디에게 전하는 메시지
[김영미 칼럼] 새해 벽두 선배 캐디가 후배 캐디에게 전하는 메시지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22.01.2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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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새해를 맞았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여러모로 힘든 시기입니다. 특히 우리 캐디 동료들은 특고직 고용보험 의무화 발효라는 현실에 직면해 이런 저런 심정적 혼란기를 겪고 계시리라 짐작됩니다.

그러나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느 분야든 새로운 제도가 도입되거나 어떤 변화가 있을 경우는 누구나 이런 마음 쓰임은 당연한 것이니까요.

그렇다 하더라도 현명한 대처는 필요한 것이니 제 생각을 캐디 후배들과 공유해 보고자 합니다.

우선 고용보험 의무화가 발효되면 골프장 오너나 경영진들은 캐디관련 상당부분을 기존체제로 운영하진 않을 겁니다. 가장 큰 고민은 아마도 비용 부담과 노조 문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고용보험 의무화 이후 변화될 캐디의 법적 신분 변화가 당연한 것이니 그로 인한 골프장의 현실 입장을 기준으로 많은 생각들을 하겠지요. 이는 당연한 것입니다.

선택에 앞서 여러 요소들이 결합될 것으로 예측되는데 오너들 개인 성향과 가치관 그리고 골프장 경영철학과 컨셉, 더불어 기업 이윤 및 운영 체계 등등이 아닐까 합니다.

그럼 어떤 것들이 바뀌게 될까요?

우선 골프장 운영 형태 변화를 예측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직영체제 ▲아웃소싱 도입 ▲직영·아웃소싱 혼합 ▲캐디 자치회 운영 ▲셀프제 ▲셀프·캐디제 혼용 ▲직원으로 고용 ▲파견사 위탁 운영 ▲개인사업자 캐디들과 계약 운영 등등 다양한 선택지 중 골프장 운영컨셉에 맞는 퀄리티가 보장되고 또한 인력풀에 대한 안정성이 확보되면서 운영 역량 또한 보장되는 쪽으로 선택하겠지요.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캐디라는 직군이 급하게 변화하거나 갑자기 사라지는 것이 아닐 것 입니다. 단지 소속이 바뀌고, 운영 형태가 조금 달라질 뿐입니다. 다만 그동안 골프장에서 제공했던 다양한 복지혜택들은 일부 축소될 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세금관련한 부분일 텐데요. 그 동안 세금을 내지 않았던 입장에서 세금을 내는 입장으로 바뀌게 됨으로 개인마다 처한 상황에 따라 유리하기도 불리하기도 하겠습니다. 개개인적으로 보면 세금 관련 정책들이 부담으로 다가 올 수도 있지만 국민의 한 사람으로 또한 소득을 가지는 직업인의 한 사람으로 세금납부는 이제 받아 들여야 할 시점으로 판단됩니다.

한번도 경험하지 않았던 체제를 앞둔 지금 현 시점에서 막연한 정보와 걱정 보다는 냉철하게 현실을 파악하며 받아들일 것과 피할 것들 그리고 협의해야 할 것들을 분류해서 잘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 중 핵심은 우리 스스로 더 강력한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전문가 캐디로서 골퍼와 골프장에게 꼭 필요한 파트너로서 자리 잡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지금까지의 캐디 운영 체제는 골프장이 주로 선도했고 그에 맞춰 잘 따라가기만 하면 되었는데 이제는 스스로가 주인이 되어 리드해가야만 되는 시점으로 바뀌어 간다는 것입니다.

더 강력한 캐디 경쟁력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 방법 등은 다음 지면이 허락한다면 조금 더 상세하게 공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자면 캐디는 이제 스스로 골프장과 골퍼들에게 인정받는 실력있는 전문가로 다시 태어나야 할 때입니다. 그것을 제대로 해내지 못한다면 캐디 직업군은 골프장의 다양한 운영 시스템에 밀릴 것이고 로봇 캐디나 셀프 운영 체제와 경쟁에서 밀리게 될 것 입니다. 과도기인 바로 지금이 얼마나 중요한 시점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할 것 입니다.

제 개인적 이력엔 40년 가까운 시간을 캐디라는 명사뒤에 이름 붙여 왔던 인생이었습니다. 그 중 30년 가까운 인생은 제 인생목표를 향해 뛰어 왔고 다행히 캐디에서 골프장 대표라는 타이틀로 마무리되어 개인적인 뿌듯함이 있습니다.

이제 그 동안 저의 커리어와 경험을 토대로 후배들과 함께 캐디라는 이 멋진 직업을 지금까지 보다 훨씬 건강하게 잘 자라 앞으로 지속적으로 골프업계 훌륭한 인적 자원으로 인정 받게 하는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함께 노력해서 골프장에게도 우리에게도 너무 중요한 이 과도기를 잘 극복했으면 합니다.

(사)한국서비스전문가 육성센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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