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코스에서 울타리(hedge)는 여러 기능을 하지만 관리에선 함정이 될 수 있으며, 소홀하거나 처리가 어려운 부분이다. 코스 울타리는 대부분 인공물이 아닌 관목과 같은 식물로 이뤄지는 일종의 조경 영역이면서 구조물이기 때문에 복합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유지 가능한 상태로 울타리를 관리하기 위한 팁을 GCM이 상세히 정리했다.

꽃이 만발한 관목의 전체 라인은 매우 인상적이며 대담하고 매력적인 표현을 할 수 있다. 키가 큰 울타리는 스크리닝, 즉 시각적 분리 및 강조의 필요성을 해결할 수 있다.

또 나무가 충분히 커질 때까지 그린의 임시 배경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잘 설계되고 배치된 울타리는 핀까지 다양한 거리를 표시하고 코스의 특정 공간을 나타낼 수 있다.

그러나 불행히도 코스 울타리는 부정적 요소가 긍정적 요소만큼 많다. 이와 관련된 가장 큰 문제는 아마도 현실적이지 못한 균일성에 대한 기대일 것이다.

코스 내 벤치나 미술작품 같은 구조물은 흐릿해지거나 부드러워지는 것 말고는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지만, 코스 조경의 성장하는 부분으로써 울타리는 거의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에 따라 관리돼야 하기 때문이다.

 
코스 울타리 개요

-부지: 코스의 모든 관상용 식물과 마찬가지로 울타리는 ‘올바른 장소에 올바른 식물’이라는 기준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 일조량/그늘, 고도, 색상, 상록수/낙엽수, 꽃의 특징, 해충 감수성 등 많은 요소가 식재 성공에 큰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최우선 질문인 ‘무엇을 위한 것인가?’는 위치 및 종류 선택에 도움이 된다. 공간 분리 및 편의 시설과 같은 기능은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설계가와 건축가가 울타리를 놓을 때 지적하는 2가지다.

-식재: 울타리 식재는 식물이 일렬로 배열된다는 점을 제외하면 개별 관목을 심는 것과 비슷하다. 때문에 넓지만 깊지 않은 구덩이 파기, 식재 전 뿌리 풀기, 파낸 흙으로 되메우기, 뿌리를 적시는 관수 등의 중요성은 동일하다.

-관수: 대부분의 식물은 뿌리가 촉촉하게 유지되는 것이 가장 좋다. 그러나 일부 울타리용 식물은 건조하거나 습한 쪽으로 관리할 때 가장 잘 자라므로 해당 식물의 전문가에게 확인하는 것이 좋다.

가장 쉬운 관수 방법 중 하나는 울타리의 선형 배열을 따라 소커호스(호스를 따라 구멍이 나 있는 호스)를 놓고 필요할 때마다 관수하는 것이다.

-병해충 방제: 울타리 특성상 많은 식물이 식재되므로 병해충 발생이 쉬운 종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잡초 방제도 미관을 해치고 물과 양분을 관목과 경쟁하기 때문에 중요하다. 우드칩 멀치, 발아전 제초제 처리, 주기적 수작업 제초 등으로 상당수 방제할 수 있다.

-전정: 전정은 시간이 많이 걸리고 수행이 어렵고, 잘못된 관행이 많이 이뤄지는 작업이다. 울타리 전정은 식물이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모두 식재 후 첫해부터 시작해야 한다.

 
울타리 관리의 실수들

울타리는 설치하고 난 후 잊어버리는 게 아니라 많은 관리가 필요한 영역이다. 적어도 1년에 한번 또는 여러 번 정기적인 전정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경험자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동일한 위치를 계속해서 전정하면 얽히고설킨 생장점이 생성될 수 있으며, 여기서 줄기가 종종 분열조직에서 생산되지 않아 구멍이 생기거나 잎이 없는 큰 줄기 부분이 생긴다.

죽은 영역이 생기는 것은 전정으로 인한 손상일 수 있으나, 다른 이유로도 발생한다. 동절기 피해나 각종 엽면병으로 인해 끝눈이 손상되는 것이 그것이며, 측면 줄기가 옆으로 자라 공간을 채우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해 보기 좋지 않은 공간을 만든다.

많은 울타리에서 상단이 하단보다 넓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식물은 최상부는 가장 좋은 빛을 받지만, 바닥은 기껏해야 반나절 정도 빛을 받을 수 있다.

이로 인해 상부가 하부를 가리기 시작해 마운드나 직사각형이 아닌 역 사다리꼴 모양이 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악화된다. 하부는 점점 더 얇아지고 잎이 없는 벌거숭이가 될 것이다.

전정 솔루션

대부분의 낙엽수 울타리는 점진적 솎아내기나 완전 깎기 등을 통해 전정을 하면 위와 같은 문제를 줄일 수 있다. 무성하고 방치된 울타리라면 몇 센티도 남기지 않고 지상에서 모든 줄기를 잘라내는 것도 건강을 회복하는 좋은 방법이다.

이보다 덜 과격한 방법은 울타리를 솎아내 얇게 하는 것이다. 간단하고 기본적인 기술은 매년 지상에서 줄기의 3분의1을 제거하는 것이다.

제거 대상은 가장 오래되고 두꺼운 줄기이며, 이를 제거하면 햇빛이 식물 바닥에 닿아 제거된 줄기를 대체할 새 줄기가 자랄 수 있다.

이 작업을 위해 근접 절단용 전정 톱이나 소형 전기톱이 필요하며, 톱은 품질 좋고 견고한 유명 브랜드를 추천한다. 잔디 예지에 아무 모어나 예지날을 선택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유다.

상록수류 울타리 식물은 리뉴얼을 위한 완전 깎기에 호의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죽어버린다. 때문에 솎아내기가 유일한 전정 기술이며, 작업 시 가지와 줄기가 있는 오래된 나무를 자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또 견본을 참고해 원래 모양을 유지하고, 전정가위로 고르지 않은 모양을 최소화해야 한다.

솎아내기와 깎기 모두 식물에 관계없이 전정 시 중요한 것은 햇빛이 가장 낮은 곳의 잎에도 닿을 수 있게 상부를 하부보다 좁게 유지하는 것이다.

만약 울타리가 바닥에서 아주 얇아지고 그것이 골프 조경에 남아 있는 것이 중요하다면, 은폐 식물을 가까이에 식재할 수 있다. 다른 방법은 정기적인 전정 없이 잘 자라는 배열로 식물을 식재하거나, 이전에 전정된 식물을 자르지 않고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자라게 두는 것이다.

기타 관리 문제

-잠식: 울타리는 거의 항상 예상보다 커져서 보행공간이나 주차장, 도로 등을 잠식한다. 이는 보통 식물의 최종 크기와 모양을 고려치 못한 결과다. 추가적인 전정이 필요하지만 가장 좋은 것은 미리 위 또는 아래를 전정해두는 것이다.

-공기 순환 저하: 조밀한 간격으로 줄지어진 울타리 식물로 이곳을 통과하는 공기 흐름은 크게 감소할 수 있다. 또 일조량이 줄고 다양한 엽면병 발생에 좋은 미기후를 만든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지상에서 가장 오래된 줄기의 3분의1을 제거해 울타리를 얇게 하면 공기 흐름이 개선되고 인근 잔디 건강도 좋아진다.

-빈공간 발생: 코스 울타리의 오래된 문제는 여러 피해로 배열된 식물 중 하나가 죽었을 때 발생한다. 죽은 식물이 제거된 후 공간에 큰 구멍이 남고 같은 종의 다른 식물로 잘 대체되지 않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먼저 코스 마스터플랜이나 조경 식재 계획을 참고해 관목의 품종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그 다음 중간 정도 크기의 식물로 공간을 채우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구멍을 빨리 메우기 위해 큰 식물을 구입하는데, 일반적으로 중소형에 비해 생산 현장에서 재배된 원래 뿌리 비율이 낮게 수확되기 때문에 대형 식물은 정착 속도가 오히려 느리다. 중간 정도 크기는 3~4년 안에 성숙하게 자리 잡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