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모든 소식이 보도자료의 재료
골프장의 PR (2)
PR의 대상으로 가장 우선순위로 둬야 할 사람은 언론관계자라 하겠다. 그들을 통해 나오게 되는 언론 보도가 골프장의 홍보 및 이미지 제고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때문에 내 골프장에 우호적인 보도를 위해 기자, 편집자, 작가, PD 등 주요 언론관계자들과 좋은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 다음 단계는 이들이 내 골프장의 프로모션, 이벤트, 스토리텔링 등 각종 정보를 재생산해 매체를 통해 내보낼 수 있도록 전달해 줘야 한다. 그 수단으로 가장 좋은 것은 보도자료다.
보도자료(Press Releases)
보도자료는 이벤트나 활동 사항에 대한 세부내용을 간결한 방식으로 명확하고 정확하게 정리한 팩트 시트다.
대부분의 기자나 편집자들은 보도자료에 `5W' 원칙을 지켜줄 것을 바란다. 왜냐하면 뉴스나 기사 역시 이 원칙에 따라 작성되기 때문이다.
기자는 `누가(who) 무엇을(what) 언제(when) 어디서(where) 왜(why)'가 정리된 보도자료의 사실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스타일로 글을 만들어 낸다.
물론 그 글이 작성자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공되는 경우도 있지만 우호적인 관계, 잘 작성된 보도 자료가 있다면 내 골프장에 좋은 영향을 끼칠 기사가 나올 확률은 현저히 높아진다.
효과적인 보도자료는 이벤트나 대회와 같은 어떤 일정에 대해 날짜 및 요일, 장소, 참석자수, 특별 참석자, 이벤트 목적 및 결과 등을 서술해 놓아야 한다. 또 보도자료에 담지 못한 자세한 정보나 추가 취재에 대한 답변을 위해 담당자의 연락처를 항상 기재해 놓는다.
요즘 보도자료 배포는 대부분 이메일로 이뤄진다. 사전에 준비된 언론관계자 리스트를 통해 일괄적으로 전송되는 것이 보통이며, 기사화 검토 부탁을 위해 개별 연락을 취하는 것도 좋다.
골프장이 이 같은 일을 모두 하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전문 홍보대행사를 통하면 보도자료 작성부터 배포, 사후조치까지 일괄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상당수의 골프장 오너들이 보도자료는 주요 행사에나 배포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보도자료는 골프장과 관련된 어떤 내용이라도 정보, 소식이 될 만한 것이라면 최대한 만들어 낸다는 마인드가 필요하다.
매체가 늘 `대어급' 뉴스거리만 취급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주요 뉴스 사이의 브릿지 뉴스, 단신모음, 기획기사 사례 등 자잘하다고 생각되는 보도자료도 얼마든지 매체에 의해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언론관계자들은 이러한 뉴스거리들을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자주 필요로 한다는 것을 명심해둬야 한다.
기자회견(Press Conferences)
기자회견은 모든 언론관계자들을 일일이 만나기 힘든 골프장 오너들을 그들과 가깝게 해주고 개인적인 관계를 맺을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다.
보도 자료보다 한 단계 나아간 형태로 언론관계자들을 초정해 미리 준비된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행사를 진행하는 등의 방식으로 치러진다.
현장으로 직접 초대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자선대회, 개장 기념행사 등 골프장과 관련된 높은 레벨의 행사에 마련되는 것이 보통이다.
기자회견의 프리젠테이션은 골프장 오너나 전문 대리인이 행하고, 언론관계자들에게 충분한 질문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또 주최측은 기자회견의 내용과 골프장에 대한 정보가 잘 정리된 보도 자료 및 프레스 키트를 준비한다.
골프장에서 진행되는 기자회견은 참석자들을 위한 라운드나 만찬이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
프레스 키트(Press Kits)
프레스 키트는 골프장에 대한 매우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정보를 모아놓은 패키지다.
따라서 골프장의 프레스 키트는 다음과 같은 정보들을 반드시 포함하고 있어야 한다.
-골프장을 소유하고 있는 개인 또는 법인의 이름
-골프장 개장일
-전체 시설 면적, 주변 도심지나 관광명소 등 잘 알려진 지역, 안내지도
-전장, 홀수, 코스설계가 이름
-시그니처홀 및 주요 홀에 대한 설명, 코스의 고유하거나 특별한 내용
-클럽하우스, 드라이빙레인지, 티칭시설, 파티룸 등 기타 시설에 대한 설명
-추가 정보를 위한 담당자 이름과 연락처
또 프레스 키트에는 골프장 브로슈어, 스코어카드, 시즌별 요금 등의 관련 정보를 넣을 수도 있다.
보도자료나 프레스 키트는 시안성과 휴대성이 좋게 심플한 비주얼로 만들어야 하고 기자회견장에서 직접 배포하거나 행사 직후 이메일로 전송하는 것이 좋다.
기자회견 전에 배포하면 참석률이 낮아지고, 너무 늦게 전송하면 뉴스나 기사로 재가공될 확률이 떨어진다.
<정리=골프산업신문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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