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위에서 매너와 싱글을 한방에 잡아라”
“그린 위에서 매너와 싱글을 한방에 잡아라”
  • 민경준
  • 승인 2022.04.0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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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 - 천사골퍼 악마골퍼 정현권·김명선 지음

신간 '천사골퍼 악마골퍼'는 아마추어 골퍼들이 코스에서 맞닥뜨리는 숱한 일화, 매너, 심리, 게임, 룰, 장비, 복장, 내기, 음식, 카풀, 레슨 등을 수필 형태로 터치했다.

골프도 사람의 일이라 골프 자체보다는 동반자들의 행위에 감동받거나 때론 상처를 입는다. 이 책은 매너와 룰 준수를 비중 있게 다뤘다.

골프는 개인 종목이자 동시에 단체 종목이다. 골프 매너는 실력과 상관없다는 말이 있다. 골프 초보뿐만 아니라 고수도 매너를 명심해야 한다는 뜻이다. 책에서도 골프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매너와 다양한 인간관계에 초점을 맞췄다.

 
골프 매너 완벽 정리

특히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이뤄지는 스크린골프를 먼저 접하고 골프장을 찾는 인구가 늘면서 골프장 매너문제가 많이 대두된다.

경기진행 속도, 룰 준수, 캐디 괴롭힘, 동반자간 예의 등에서 문제가 불거지면 즐거워야 할 골프가 서로에게 스트레스를 준다. 아무리 골린이라도 스크린골프장처럼 잔디에서 볼이 저절로 올라오길 기다리면 되겠는가.

골프를 즐기는 다양한 관점

골프를 골프 자체로만 보지 말고 다양한 관점에서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프로선수 경기 장면에서 소재를 찾기도 했지만 심리학, 의학, 마케팅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했다. 때론 문학과 골프명언에서 영감을 얻었다.

골프에 심리학과 문학의 옷을 입혔고 독자에게 레슨 갈증을 풀어주기 위해 골프교수의 레슨도 장마다 실었다.

[차례]

김교수의 원포인트 레슨

그립 정석/어드레스 셋업/일관된 백스윙/올바른 다운스윙/임팩트/팔로 스루와 피니시/300야드/장타/홀인원 도전/OB 방지/뒤땅 없애기/다운힐 샷/사이드힐 업 샷/사이드힐 다운 샷/업힐 샷/‘3퍼팅은 없다’/‘만점 숏퍼팅’/벙커 100% 탈출/칩샷 공굴리기/완벽 피치샷/코스 매니지먼트

파트1. 골프는 중독이다

골프를 사랑한 사람들/우즈도 벌벌 떠는 첫 티샷/내기 골프에서 만원의 가치는?/진짜 부부? 주말 부부골퍼는 살벌했다/나도 혹시 골프중독?/홀인원 사기 들어보셨나요/골프장은 에피소드의 보고/백돌이가 싱글되려다 이혼당할 뻔했죠

파트2. 골프는 자신과의 전쟁

말 한마디로 상대방 백발백중 끝장/OK의 심리학/나이키는 왜 우즈를 안 떠났나/프로와 아마 최고수 1홀에 1타차/골프 복장 신경 쓰이시죠/캐디 팁, 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골프용어 유래를 아시나요/평일 골프장은 여성 천하/골프 클럽 교체의 심리학

파트3. 진상골퍼 따로 없다

사람들은 왜 가르치려 들까/명언으로 본 골프란 무엇인가/알고 보니 나도 진상 골퍼였다/미컬슨이 한국에서 태어났더라면/누구와의 골프가 가장 행복한가요/본인 사망 아니면 지켜라?/왜 골프 멤버가 깨질까/캐디에게 이런 말 괜찮나요/골프와 술은 양날의 칼

파트4. 골프는 과학이다

라인 읽는 자동 퍼터 나오나/골프장에서 “OK” 빼곤 모두 구찌/무심코 볼 마크 벌타 먹을라/스크린은 싱글, 필드는 백돌이/골프공에 담긴 신기한 비밀/그녀에겐 연습 스윙이 없었다

[책 속으로]

“첫 티샷 전 과도한 연습 스윙을 경계한다. 홀을 바라보며 하는 빈 스윙은 어깨를 긴장시키고 클럽을 쥔 손에 힘이 들어가게 한다. 첫 티샷에 훅이나 슬라이스 구질이 나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 그리고 티샷하기 전 볼을 바로 맞히는 데 집중하라고 조언한다. 처음부터 내지를 것을 강조하는 사람도 있는데, 장타보다 정타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

“친구 부부는 간혹 모르는 커플과 조인해서 골프를 하는데 상대방이 부부인지, 연인인지, 불륜인지 아내가 귀신같이 판별한다고 한다. 일단 옷차림과 화장이 다르다. 부부에서 연인, 불륜으로 갈수록 색조가 화려해진다. 말수는 거꾸로 불륜에서 가장 많고 연인, 부부 순으로 줄고 경기 몰입도는 다시 불륜, 연인, 부부로 갈수록 높아진다. 관계의 성격에 따라 관심사가 다르기 때문이다. 불륜이나 연인 사이에선 골프 스코어가 도대체 머리에 들어오겠는가.”

“홀인원은 영어로 ‘Hole In One’인데 ‘Hole Made In One Stroke’의 준말이다. 파3홀에서 티샷한 볼이 바로 홀에 들어가 스코어 1을 기록한 경우를 가리킨다. 처음 친 볼이 OB를 내서 다시 친 3타째 볼이 홀에 바로 들어가면 홀인원이라고 하지 않는다. 미국에선 이런 경우를 ‘에이스(Ace)’라고 한다.”

“장타를 구사하며 홀을 거듭할수록 성적을 잘 내는 동반자에겐 폼만 좋으면 완벽할 것이라는 말을 슬쩍 던지는 순간 티샷이 흔들린다. 그 말이 뇌리에 꽂혀 OB나 원하지 않은 구질로 이어진다. 이때 큰 소리가 아니라 동반자끼리 들릴 듯 말 듯 소곤대면 효과 만점이다. 조용하게 전달돼야 당사자가 더 흔들린다. 옆에서 지켜보다 왼쪽이 OB구역, 오른쪽은 해저드라고 굳이 강조해도 영향을 받는다.”

“한국 아마추어 골퍼들의 패션도 화려한 편이다. 외국 골프장에서 한국인, 중국인, 일본인을 쉽게 구별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필드에서 소리가 큰 편이다 싶으면 중국인, 뒤 팀이 따라오면 재빨리 볼을 집어 들고 다음 홀로 이동하면 일본인, 화려한 패션에다 마스크까지 하면 한국인이다. 세 나라의 국민 특성에 따라 행동도 달라진다는 내용이다. 그만큼 우리나라 골퍼들이 패션에 신경을 많이 쓴다.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은 두 종목 패션을 보고 놀란다고 한다. 바로 화려한 등산복과 골프복이다.”

“흔히 주말 골퍼들이 사용하는 ‘OK’는 짧은 거리의 퍼트를 1타로 마무리한 것으로 인정한 것인데 원래 용어는 ‘컨시드(Concede)’ 우리말로 옮기면 ‘용인’이라는 뜻이다. 한국이나 일본 등 동양인 골퍼들 사이에선 OK라고 부른다. 주로 1m 이내 거리를 컨시드 범위로 한다. 주말 골퍼들은 흔히 퍼터 길이 이내에서 컨시드를 허용한다. 프로경기에서는 ‘김미(gimme)’라는 용어로도 통한다.”

“첫 홀에서 티 위에 올려진 볼을 클럽으로 휘두르는 행위가 티샷이다. ‘Tee’는 볼을 올려 놓는 나무나 플라스틱을 말한다. ‘Shot’은 볼을 클럽으로 치는 것을 말한다. 첫 티샷을 하는 장소를 티잉 구역이라고 한다. 영어로는 ‘Teeing Area’다. 보통 티 박스라고도 하는데 티잉 구역이 바른 표현이다. 늦게 오는 사람에게는 티업 혹은 티오프 시간에 맞춰서 오라고 한다. 티업(Tee-Up)은 티에 볼을 올려놓는 행위, 티오프(Tee-Off)는 볼이 티에서 떨어져 나가는 것으로 둘 다 골프 시작 시점을 말한다.”

“‘핸디캡(Handicap)’이란 단어도 골프를 끝낸 후 술자리에서 나왔다는 이야기가 있다. 술자리가 파할 무렵 모자를 벗어든 사람이 멤버들로 하여금 돈을 쥔 주먹을 모자에 넣게 하면서 비롯됐다는 것. ‘핸드 인 더 캡(Hand in the cap!)’ 하고 외치면 주머니 사정에 따라 모자에 넣는 돈이 얼마인지 모르게 하려는 배려다.”

 

[저자 소개]

-정현권: 매일경제신문사에서 기자, 부장, 국장을 지냈다. 스포츠레저부장으로 근무하면서 골프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동료들과 ‘주말골퍼 10타 줄이기’를 펴냈다.
 

-김명선: 한국체육대학교 특임교수. 체육학 박사로서 골프심리학을 교육하고 있다. 2004년 KPGA 입회했고, 2005년 미국 PGA(Playing Ability Test)를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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