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편법 예약 매크로 프로그램 악용 확산 대책 시급
골프장 편법 예약 매크로 프로그램 악용 확산 대책 시급
  • 이계윤
  • 승인 2022.03.24 09: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 부킹난 속 전문꾼들이 황금시간대 선점후 되팔아
각 골프장들도 모니터링 통해 대응중이지만 현실적 한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이병훈의원 제재 법률안 대표 발의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골프 붐이 일어 부킹난이 심화된 가운데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편법 골프 예약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계 없음).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골프 붐이 일어 부킹난이 심화된 가운데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편법 골프 예약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계 없음).

 

최근들어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공연, 스포츠경기 등의 관람권 또는 입장권을 대량 구매한 뒤 차익을 노리고 높은 금액의 웃돈을 얹어 재판매하는 행위가 성행하고 있다.

매크로는 마우스나 키보드로 여러 번 순서대로 해야 할 동작을 한 번의 클릭으로 자동 실행시키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한꺼번에 여러 댓글이나 추천을 자동으로 올리는 프로그램을 뜻하기도 한다.

특히 매크로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마스크 구입, 백신 예약 등에 악용되더니 이제는 골프장 불법 예약 선점 등 체육시설업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골프 붐이 일어 부킹난이 심화된 가운데 매크로를 이용한 편법 예약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소문이 자자하다.

매크로 프로그램이 쉬지 않고 접속을 시도하기 때문에 일반 골퍼들의 접속 시도는 거의 통하지 않는다.

수도권 A골프장은 “여러개의 아이디를 동원해 수도권 소재 골프장의 황금시간만 골라 쓸어가는 전문 예약꾼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들은 골프장에서 제시하는 가격과 비슷한 수준으로 온라인 양도 게시판에 글을 올린 다음, 고객들이 거래를 문의하면 양도비 명목으로 팀당 10만원 정도를 별도 계좌로 받는다”고 전했다.

수도권 B골프장은 매크로를 이용해 대리예약을 했다는 내용을 담은 자료를 회원들에게 안내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충북 C골프장은 ‘매크로 프로그램 사용 적발시 영구 예약 및 내장 불가 외 강력히 처벌된다’는 긴급 공지를 띄웠다.

회원의 예약 양도가 자유롭던 경북 D골프장은 일부회원들의 매크로를 통한 비정상 예약 및 본인 정상 예약후 잦은 양도로 인한 폐해를 줄이기 위해 3월1일부터 양도 횟수를 월2회로 제한했다.

제주 E골프장은 동시간대 아이디 2개 이상 접속해 초 단위로 예약을 잡는 팀을 적발해 1차로는 유선 경고를 하고 2차 적발 시 경찰 고발 조치하고 있다.

이외에도 상당수 골프장들은 위약금 발생일 이전 상습 취소 사례를 모니터링해 페널티 정책을 강화하거나, 라운드 당일 본인 필수 입장을 위해 신분증을 확인하는 등 확인 절차를 강화하고 있다.

골프장 업계 관계자는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확보한 부킹을 웃돈을 주고라도 사려는 욕심을 버려야 한다. 그런 골퍼들이 있는 한 매크로 전문꾼들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공연티켓 예매 등에 쓰이던 매크로가 골프 부킹까지 사용 범위를 넗히고 있는 가운데 매크로 프로그램 사용을 제한하는 내용의 관련 법률안이 발의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동구남구을)은 공연, 스포츠경기의 입장권, 관람권 등 티켓 구입에 악용되는 매크로 프로그램 사용을 제한하는 내용의 ‘공연법 일부개정법률안’, ‘국민체육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 등 2건을 지난 3월3일 대표 발의했다.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로 184 (엘지분당에클라트) 1차 1208호
  • 대표전화 : 031-706-7070
  • 팩스 : 031-706-707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주현
  • 법인명 : (주)한국골프산업신문
  • 제호 : 골프산업신문
  • 등록번호 : 경기 다 50371
  • 등록일 : 2013-05-15
  • 발행일 : 2013-09-09
  • 발행인·편집인 : 이계윤
  • 골프산업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골프산업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lfin7071@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