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도 중요하지만 열정과 의지 보이고 오래 함께 할 수 있어야
명성도 중요하지만 열정과 의지 보이고 오래 함께 할 수 있어야
  • 이주현
  • 승인 2022.04.2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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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설계가 어떻게 선택해야할까?
 

신규 골프코스를 조성이나 리노베이션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누구보다 코스설계가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면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설계가 중 누구를 선택해야 할까? 누구나 인정하는 살아있는 전설급 설계가라면 거의 실패하지 않겠지만, 그가 무조건 수락할 리도 없고 그만한 사정이 안 되는 골프장도 많다.

이에 베테랑 골프 컨설턴트인 브래들리 S. 클라인 박사는 GCI를 통해 그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코스설계가를 고르는 방법을 소개했다.

개인적 조사에 따르면 골프코스 리노베이션은 사상 최고조다. 직접 듣기에도 많은 골프장이 일련의 리노베이션을 계획 또는 수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코스설계가는 더 매력적이고 수익성도 높은 신규 코스 설계보다 주로 소규모 리노베이션 프로젝트로 더 바빠졌다. 골프장으로부터 어떤 코스설계가를 고용해야 할지 고민하는 연락을 자주 받는 입장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상의 조언을 하고자한다.

합리적 목표 설정

기본적인 질문은 10년 후에 코스가 어디에 있고 싶은지 아는 것이다. US오픈 개최를 목표하거나, 전장을 7100야드 이상으로 늘리거나, 평평한 벙커를 하얀 모래가 빛나는 벙커로 바꾼다는 등은 합리적이지 않다.

배수 및 관개 설비, 쪼그라든 그린, 너무 우거진 수목, 5800야드 포워드티와 같은 기반 시설을 수리하는 것으로 시작해야 한다.

보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클럽이나 시설 문화를 식별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 코스의 고유한 지형과 대체, 복원할 수 있는 부분을 기반으로 코스의 강점, 약점, 잠재적 특성을 합리적으로 평가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작업을 직접 수행할 수 있는 회원이나 골프장 직원은 거의 없다. 감성적이 되거나 자신의 골프에 대한 편견에 의존할 걱정 없이 이러한 평가를 내리려면 외부인의 눈이 필요하다.

후보 리스트 만들기

거물급이나 골프장 오너가 아는 사람만 찾는 것은 좋지 못하다. 다양한 배경의 설계가를 검토해 폭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

단독으로 움직이는 설계가, 설계·시공 겸업, 경험 많은 베테랑, 명성 있는 젊은 설계가, 설계회사 신입이지만 프로젝트에 전념해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극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까지 망 속에 넣어야 한다.

자료 요청

어떤 골프장이 1930년대 대회 기록과 클럽의 경도 및 위도와 같은 세부사항을 포함하는 정교한 제안요청서를 만드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그러나 간단하게 하는 것이 더 좋다고 말하고 싶다.

지자체 코스같은 공공코스는 경쟁 입찰에 의존해야 하므로, 더 나은 방법은 검증된 경험의 특정 범위를 지정하는 자격요청서을 이용해 경험이 풍부한 입찰자에게 사전 자격을 부여하고, 최저가 입찰자가 확정돼도 적어도 값싸기만 한 초보설계가가 뽑히지 않게 해야 한다.

사실 가장 좋은 첫 단계는 간단한 자료요청서다. 코스의 기본 특성과 식별할 수 있는 문제 및 목표를 개략적으로 설명한다.

이 후 경험, 작업 방법, 이사회 및 회원을 다루는 메커니즘, 실제 현장 수행 직원, 제공 가능한 자료, 확인할 수 있는 프로젝트 및 래퍼런스 모음 등을 묻는 것이다.

여기서 비용을 걱정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 물론 중요하지만 프로젝트 전체에선 작은 부분이며, 자세히 살펴봐야 알 수 있는 작업 범위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면접 방법

화려한 그래픽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코스설계가면 거의 누구나 설계 계획을 환상적으로 보이게 할 수 있다.

또 멋지게 보이는 설계 브로슈어에 압도되지 않아야 한다. 그 중 절반정도는 설계 업체나 업계에서 늘 사용하는 말들이다.

면접에서 중요한 것은 3가지다. 첫째, 설계가와 함께 코스를 걸을 때 이전에 알지 못했거나 이해하지 못했던 장소에 대해 배웠는가?

둘째, 그가 프로젝트에 대해 진심으로 투자하려하고, 똑바로 작업하기 위해 시간, 자원, 개인적 노력을 기꺼이 투입하려는 의지를 보이는가?

셋째, 스스로 얘기하는 성공 사례 외에도 설계가가 망쳤거나 엇나간 프로젝트에 대해 묻고, 그것으로부터 무엇을 배웠는지 물어본다.

만약 설계가가 ‘그런 일은 없었다’고 말한다면, 그 후보자는 자동 실격 처리해도 무방할 것이다.

장기적 관계

코스설계가를 찾는 것은 계획 세울 사람을 고용하는 것이 아니다. 한 코스설계가를 뽑는다는 것은 장기적 관계의 시작이라 생각해야 한다. 앞으로 20년 동안 그와 식사를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해 보는 것이다.

설계가가 속으로는 동의하지 않더라도 골퍼와 직원들을 존중하고 그들의 말을 끈기 있게 들을 것이라는 확신이 드는지 살펴봐야 한다.

코스설계가는 골프장과 함께 일하면서 코스의 가치를 대중에게 구현하기 위해 고용됨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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