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허잔 Golf Course Architecture 113] 슬기로운 시공자는 결코 날씨에 도박하지 않아
[마이클 허잔 Golf Course Architecture 113] 슬기로운 시공자는 결코 날씨에 도박하지 않아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22.05.0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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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 조성과 성장

발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Factor Affecting Gemination)

토양의 적절한 수분, 고른 영양 공급, 충분한 햇볕, 그리고 알맞은 온도 등이 씨의 발아와 성장률을 촉진하는 4대 요소다. 실제로 처음의 두 요소는 시공자가 직접 관리할 수 있지만, 뒤의 두 요소는 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뿐이다. 이 4가지 요소를 가능한 한 적절히 조절할 수 있는 슬기로움이 있어야 시공자는 잔디 발아와 성장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더욱 어려운 점은 잔디가 성장해감에 따라 요구 조건이 달라지므로 조성 프로그램을 끊임없이 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성단계를 이해하기 위해 잔디 식물 성장과 관련 재배조건을 시간대별로 살펴보자.

온도(Temperature)

잔디씨를 파종하여 발아시키는 경우, 발아는 알맞은 온도 조건에서 물기를 머금은 씨의 눈과 내유에서 시작된다. 알맞는 토양 온도는 잔디에 따라 다르지만 잔디는 일반적으로 최대 범위 7~32°C, 최적 온도는 21~24°C 이다.

가장 알맞은 온도 조건에서 적절히 수분을 함유한 씨가 새순을 틔우는 데는 벤트그래스와 라이그래스가 5~7일, 파인훼스큐는 8~10일, 그리고 블루그래스는 12~14일이 걸린다. 온도가 낮은 조건에서는 발아기간이 더 걸리고, 토양 온도가 7°C 이하로 내려가면 발아가 아예 되지 않는다.

슬기로운 시공자는 일기로 도박을 하지 않으며 전체 골프코스 시공순서를 파종 적기에 맞춘다. 잔디 심기 방법으로 줄기 심기를 흔히 이용하는 지역에서는 줄기 조성 및 활착에 가장 적합한 5월 중순에 줄기심기를 시작해 7월 중순에 완료한다.

시공자는 봄 파종를 하지 않는 대신 여름철 내내 파종 지역의 잡초관리를 하여 가을 파종 적기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봄 파종이 적합하지 않은 이유는 대부분의 토양에는 살아있는 잡초씨들이 무수히 많아서 잔디에 적합하지 않은 온도에서도 빠른 속도로 발아해 무성하게 자라기 때문이다. 그 결과 파종 면적의 절반이상이 잡초로 들어차게 되어 어린 잔디의 새순을 다치지 않고는 제초제로 제거할 수도 없게 된다.

잡초는 잔디 새순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자라서 파종지역을 완전히 덮고만다. 또 잡초는 엉겨서 덩어리로 자라므로 잔디 파종지역의 완성된 표면을 뒤틀리게도 한다.

시공자는 모든 공사 계획을 토양온도가 가장 알맞은 파종 적기에 맞춰야 한다. 난지형 잔디심기의 적기는 이른 여름이다. 난지형 잔디는 여름철 잡초나 특히, 높은 온도에서 강하기 때문에 7월1일에서 15일 사이에 줄기심기를 하는 것이 좋다.

이 시기는 봄철 잡초가 이미 새순이 나있음으로 줄기심기를 하기전에 이를 적절히 제어할 수 있다. 줄기는 성숙한 잔디이므로 처음 4주간만 수분을 유지해주고 비료를 잘 주면 빠르게 정착해 뻗어나가기 시작한다. 또 줄기 심기를 한 후 2~3주 후에야 제초제를 사용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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