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에서 초보자는 비기너(beginner)다. 은어로 더퍼(duffer) 또는 해커(hacker), 뒤땅을 자주 친다고 해서 붙었다.
다른 표현이 밀리터리 골퍼(military golfer)다. 군사훈련 시 앞뒤 좌우로 행진한다는 뜻이다. “내 핸디캡은 14”는 “I’m a 14-handicapper”가 정확하다.
치터(cheater)는 속임수를 쓰는 골퍼다. 핸디캡 치터(handicap cheater), 평소 핸디캡이 낮다고 우쭐대다가 내기할 때는 은근 슬쩍 올린다.
샌드 배거(sandbagger) 역시 비슷한 의미다. 골프 때문에 독수공방하는 여인을 골프 위도우(golf widow)라고 부른다. 골프에 푹 빠진 남편을 가진 아내가 집에 혼자 외롭게 있으면서 고독에 잠겨 독수공방하는 것을 풍자적으로 비유한 용어다.
미국인들이 자주 쓰는 “He is a mediocre golfer”는 핸디캡 18 전후의 평범한 골퍼(average golfer)를 포함한다.
‘rain maker’가 티 샷한 공이 하늘 높이 치솟는 샷이라는 게 재미있다. 구름을 때려 비가 온다는 해석이다. 우리 나라 사람들도 “하늘에 구멍이 나 비올라”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토핑한 공은 ‘웜 버너(worm burner)’, “벌레를 태워죽인다’는 무시무시한 뜻이다. 엄청난 장타가 나오면 보통 “What a cracker!”라고 외친다.
플레이 도중 어딘가 두고 온 클럽을 찾아주는 사람은 ‘ranger’, 또는 마셜(marshall)이라고 한다.
티 샷이 매번 왼쪽으로 감기는 골퍼가 창녀와 같은 의미의 ‘후커(hooker)’다. 잡아당긴다(hook)에서 유래됐다.
Wife(아내): Where have you been all day?(온종일 어디 갔다왔어요?)
Husband(남편): I have been spent my whole day with a hooker(하루 종일 후커하고 같이 있었어요).
Wife: What? You have been spent your whole day with a whore? You’re kidding me, aren’t you?(뭐라구요? 창녀하고 있었다구요? 당신 농담하는거죠?)
Husband: No, I’m not kidding. I played golf with a duffer who kept hitting hooks!(농담이 아닙니다. 하루종일 훅만 치는 골퍼와 플레이를 했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