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수·예지관리는 기본이자 핵심···송풍기·생장조정제 활용 큰 도움
관수·예지관리는 기본이자 핵심···송풍기·생장조정제 활용 큰 도움
  • 이주현
  • 승인 2022.07.0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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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폭염 잔디 스트레스 대응 전략 (상)
한여름 폭염 관수 시 목표는 가능한 한 건조한 그린을 유지하되 잔디가 낮(정오)에 시들지 않도록 하는 정도를 추천하며, 공기가 멈춘 그린이 고온다습한 환경에는 공기 흐름을 만들어줄 송풍기 등 도구를 사용해야 한다.
한여름 폭염 관수 시 목표는 가능한 한 건조한 그린을 유지하되 잔디가 낮(정오)에 시들지 않도록 하는 정도를 추천하며, 공기가 멈춘 그린이 고온다습한 환경에는 공기 흐름을 만들어줄 송풍기 등 도구를 사용해야 한다.

 

골프코스 관리자는 매년 여름 무더위에 자신은 물론이고 잔디 스트레스와 더욱 더 치열한 전쟁을 치른다.

잔디에 가해지는 스트레스가 특정 계절에 한정된 것은 아니나, 고온 다습한 여름에 특히 강할 것이라는 건 누구나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여름은 이제 낮 기온 30-35도는 일상이며, 40도에 가까운 기록도 적지 않게 나온다. 예전엔 남부지방에서 볼 수 있던 기온이 중부지방에서도 심심치 않게 나타나며, 고온이 지속되는 날도 길어지고 있는 추세다.

올해도 평년보다 더운 여름이 예고된 가운데, 겨울부터 이어지는 가뭄과 이로 인한 건조피해 등 봄부터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여름을 맞이했다. 현장에서도 올해 여름이 조금만 가혹해도 관리에 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그렇지만 코스관리자들은 이에 맞설 여러 무기를 갖고 있다. 이는 경험과 창의적인 사고, 기술 발전이 더해져 축적된 결과로, 오래됐지만 믿고 쓸 수 있는 무기와 첨단 기술이 적용된 무기도 있다. 베테랑 코스관리자들이 말하는 여름 스트레스를 이기는 방법에 대해 정리했다.

관수 관리

매번 언급되는 것이지만 항상 가장 중요한 것은 관수 관리다. 무덥기로 소문난 영남지역의 코스관리 아웃소싱 전문가들은 “폭염에는 그린 수작업 관수를 적극 권장한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그리고 표면을 식히기 위해 시린징을 활용하는 것도 기본이다.

수분 센서나 수분 측정기를 더하면 더 정밀한 관수 관리를 할 수 있다. 수분 센서가 그린에 설치돼 있는 것도 좋고, 수작업 관수 작업자가 휴대용 측정기를 갖고 다니면서 수분 수준에 맞는 관수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관수 시 목표는 가능한 한 건조한 그린을 유지하되 잔디가 낮(정오)에 시들지 않도록 하는 정도를 추천한다. 이는 경기성과 잔디 건강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정해진 것이다.

또 깊은 관수와 수분을 뿌리층으로 내려 잔디에 필요한 수분을 유지하면서 경기 표면은 건조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일부 골프장에선 그린에 지하 공기 순환 시스템을 도입해 관수 후 작동시켜 수분을 표면에서 뿌리층으로 끌어내리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공기 흐름

코스가 주변보다 낮은 지대에 조성됐거나 나무와 숲에 둘러싸인 형태라면 공기 흐름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공기가 멈춘 그린이 고온다습한 환경에 장기간 가둬진다면 결과는 참혹할 뿐이다.

지형이나 지물을 바꿀 수 없다면 공기 흐름을 만들어줄 도구를 사용해야 한다. 많은 그린키퍼들이 “송풍기를 안 써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써본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여름이 가혹할수록 그린 송풍기는 필수가 되고 있으며, 모든 그린에 적용한 곳과 한 그린에 복수의 팬을 설치한 곳도 있다.

송풍기는 고정식과 이동식이 있으나 중요한 것은 현장에 가장 필요한 것을 적절하게 배치해 좋은 공기 흐름을 만드는 것이다.

송풍기로 극적인 공기 흐름 개선과 스트레스 완화 효과를 봤다는 증언은 매우 많으며, 이제 송풍기 없이 여름을 나는 것은 생각하기 힘들다는 곳도 많다. 단순한 방법이지만 표면을 식히고, 공기 흐름을 돕고, 잔디가 필요한 만큼 증산할 수 있도록 해주는데 이만한 게 없다.

예지와 롤링

예지와 롤링은 좋은 코스 컨디션을 위해 필수지만, 더운 여름엔 예고와 빈도의 조절을 필요로 한다.

경우에 따라 작업시간 조정도 좋다. 예를 들어 한주동안 평균 낮 기온이 33도를 넘어가면 예지와 롤링을 밤에 하는 것이다. 또 두 작업을 동시에 하지 않고 하루는 예지, 다음날 롤링을 하는 방법도 있다.

이러한 로테이션은 그린이 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 도움이 된다. 여기에 잔디 생장조정제를 처리해 예지 횟수를 줄이는 것도 매우 효과적이다.

예지장비는 승용식 그린모어를 사용하고 있더라도 혹서기에는 잠시 자주식으로 깎고, 전방 롤러도 그루브에서 스무스로 전환하면 같은 예고에서도 좀 더 긴 잎을 얻을 수 있다.

능숙한 그린키퍼는 롤링 빈도를 시각과 느낌, 온도와 지속시간, 그린 외관에 따라 결정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스트레스 하에서 잔디가 최소한으로 희생하면서 원하는 그린스피드와 컨디션을 달성하는 것이다.

예지와 롤링은 장비 의존도가 높은 작업인 만큼, 장비관리자의 역할도 스트레스 경감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한 그린키퍼는 예민한 혹서기 예지 시 항상 장비관리자와 함께 장비를 조정하고 예지날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노하우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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