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과 이듬해 봄맞이 작업

이듬해 봄은 그늘집과 음수대를 설치하는 시기이기도하다. 이듬해 봄까지는 공사가 지연되므로 잔디는 건설장비가 다니는데 큰 손상을 입지않고 전반적으로 견딜 수 있을만큼 성장하게된다.

봄철은 식목과 조경을 하기에도 가장 알맞다. 봄에는 새로 심는 수목들이 생존할 가능성이 가장 높고 잔디주변에 심는 수목들은 가장 효과적으로 위치선정이 될 수 있다.

이른 봄은 겨울철동안 진행된 침식을 보수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깊이가 2.5㎝ 이하이고 폭이 10㎝ 정도인 얕고 좁은 침식은 흙과 어린 잔디를 공극에 채워 로울러로 정리한다. 깊이가 2.5㎝를 넘지 않되 비교적 폭이 넓은 침식은 떼를 침식의 폭과 깊이에 맞게 잘라 침식부위를 메우는 방법이 가장 좋다. 깊고 넓은 침식은 표토를 다시 덮고 떼를 입혀야 한다.

파종지역 침식은 보수를 해도 대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봄 비에 씨와 토양이 씻겨나가기 때문이다. 표면수가 상당히 빠른 속도로 흘러가는 곳에는 떼가 완전히 뿌리를 내릴 때까지 철사고리, 나무 못, 스크린 또는 그물짜기로 고정한다.

표층 침식이 일어나 넓은 지역이 파손되었을 때에도 우선 표토를 다시 덮고 재파종한 다음에, 차후 생길지 모르는 작은 개울이나 넓은 침식을 보수해야 할 각오를 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시공자는 표면 침식의 재발방지를 줄이기 위해 미리 수로를 만들어 피해지역을 한정시키고, 침식된 경사면에 떼를 입히는 정도의 보수로만 끝나기를 기대할 수도 있다.

또 시공이 잘못된 곳을 찾아서 보완한다. 통상적으로 배수관 막힘이나 파손, 관개시설의 누수, 트랜치나 구멍의 함몰, 우천시 물웅덩이 등과 같은 문제들이 발견된다.

벙커 가장 자리가 떼로 잘 덮혀있으면 가장 자리에 모래를 채우고 바닥을 고르고 다져 멋진 사발모양으로 만들어 관리한다. 배수관은 드러내게하여 점검하고, 자갈을 다시 깔고 모래를 운반해 손이나 갈퀴로 펴서 덮는다.

한겨울 보호되지 않은 관개용 파이프가 동파될 수 있는 기후에서는 파이프 물을 완전히 빼내고 모든 컨트롤러와 펌프장의 월동준비를 한다. 시공자는 이듬해 봄에 관개시설을 다시 가동할 수 있게 하고 겨울동안에 생긴 손상과 누설을 수리한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그린 잔디깎기를 매일 하게끔 유지관리 계획에 포함시킨다. 기타 플레이지역은 계획된 잔디 높이보다 25㎜ 이상 높이로 자라게 두어서는 안되며, 물과 비료는 충분히 준다.

정상적인 봄을 맞은 중서부 지역에서의 새골프코스는 늦어도 6월전 개장을 할 수 있게 준비한다.

잔디 생장과 발육을 위해서는 굉장한 인내심을 가지고 잔디의 삶에 대한 생리적, 생물형태학적 단계를 이해해야하며 게다가 노력과 행운이 따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