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통기시스템·자외선 차단제 활용하면 잔디생육 보조 효과 뚜렷
그린 통기시스템·자외선 차단제 활용하면 잔디생육 보조 효과 뚜렷
  • 이주현
  • 승인 2022.07.1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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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폭염 잔디 스트레스 대응 전략 (하)
전통적인 여름 스트레스 대응법으로는 지하 배수·통기 시스템과 잔디 자외선차단제가 있다. 특히 자외선차단제를 처리하면 잔디에 영향을 미치는 과도한 자외선을 막아 스트레스와 피해를 경감시키며, 코스표면 온도도 낮출 수 있다.
전통적인 여름 스트레스 대응법으로는 지하 배수·통기 시스템과 잔디 자외선차단제가 있다. 특히 자외선차단제를 처리하면 잔디에 영향을 미치는 과도한 자외선을 막아 스트레스와 피해를 경감시키며, 코스표면 온도도 낮출 수 있다.

 

지난호에서 잔디의 여름 스트레스 대응 전략 중 가장 기본이 되는 관수 관리를 비롯해 공기 흐름, 예지 및 롤링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번호에선 신기술이 적용된 전략과 시약, 통기 등의 관리에 대해 소개한다.

새로운 기술들

전통적인 여름 스트레스 대응법이 있었다면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방법도 있다. 그중 지하 배수·통기 시스템과 잔디 자외선차단제가 유명하다.

지하 배수·통기 시스템은 국내 일부 골프장에도 도입된 설비로, 코스표면 아래 설치된 모터와 배수관으로 지층 공기를 빨아들이거나 불어넣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공기를 빨아들이는 것은 수분을 흡수해 빠른 배수를 돕는 역할이 크다. 반대로 공기를 불어넣는 것은 그린 토양과 표면을 식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러한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코스관리자들은 갑작스러운 폭우 상황에서 빠른 배수와 35도가 넘는 기온에서 그 절반정도의 시원한 공기를 토양에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 하나의 신무기는 잔디에 바르는 자외선차단제다. 햇빛이 강한 날 사람에게 자외선차단제가 필수인 것처럼 뜨거운 여름 햇빛을 견딜 수 있게 잔디에도 사용할 수 있는 자외선차단제가 개발돼 활발하게 공급되고 있다.

자외선차단제를 처리하면 잔디에 영향을 미치는 과도한 자외선을 막아 스트레스와 피해를 경감시키며, 코스표면 온도도 낮출 수 있다.

일부 제품은 자외선 차단 성분과 함께 생육 촉진 성분도 들어가 잔디 생육을 보조하는 효과까지 있다.

시약과 톱드레싱

여름에는 시약 프로그램도 스트레스 관리에 포함된다. 온도에 따라 너무 빡빡한 시약 일정이 있다면 조정이 필요하다. 한 코스관리자는 낮기온 33도 이상이 2주간 지속되면 10-14일 정도 약제를 처리하지 않는 것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고온기 내내 거의 약제 처리를 피하면서 톱드레싱은 유지하는 관리자도 있다. 이때 톱드레싱은 승용식 배토기가 아닌 자주식이나 휴대형 배토기를 이용한다. 톱드레싱은 그린을 견고하게 유지하고 잔디 크라운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여름 스트레스를 받는 기간 동안 입상비료 시비 대신 엽면시비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 때 주기적인 토양 분석으로 부족한 영양 성분만 투입하면 시비 효율을 높이면서 스트레스도 경감시킬 수 있다.

통기

산소는 식물 건강에 중요한 요소이며, 이를 촉진하기 위한 통기는 보편적으로 권장되는 작업이지만 여름 스트레스 하에서 통기는 상황에 따라 다양한 유형이 될 수 있다.

즉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유공타인이나 두꺼운 무공타인은 여름엔 잔디에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어, 통기를 해야 한다면 다른 타인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한 코스관리자는 잔디에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토양을 약간 열고 뿌리에 공기를 공급하면서 일부 가스를 방출하기 위해, 여름철 통기작업은 한 달에 1-2회로 깊이 25cm, 직경 9mm 바늘형 타인을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깊고 가는 유형의 타인은 잔디 피해를 줄이면서 뿌리층에 최대한 공기 통로를 열어주기 위한 것으로, 여름철 통기작업이 필요할 때 활용되고 있다.

고군분투

지금까지 언급된 모든 무기를 사용하더라도 최악의 상황은 언제나 찾아오며, 이는 막을 수 없지만 최선을 다해 대처할 수 있을 뿐이다.

태풍이나 폭우가 오고 강한 햇빛과 35도가 넘는 더위가 이어질 수 있는 게 한여름의 날씨다. 잔디 뿌리 손상은 자명한 일이어서 코스관리자는 엽면시비를 가볍게 자주 적용한다. 뜨거운 날씨에 송풍기와 시린징을 자주 이용하고 뿌리의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지속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35도가 넘는 날씨가 2개월 정도 지속될 수 있는 남부지방에선 민감한 시기에 그린에는 무거운 장비를 쓰지 않기도 한다.

그린잔디는 자주식 모어로 깎고, 스푼피딩 시비와 시약은 스팟처리로 대신한다. 관수도 수작업으로 대체해 그린에 답압으로 인한 부담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이러한 시나리오는 결국 코스관리자의 고군분투로 완성된다. 여름 스트레스 대응 전략의 가장 큰 무기는 코스관리자 자신이며, 그들의 희생과 노력으로 올 여름 잔디도 위험을 넘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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