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1개당 골프가능 인구 매년 감소”
“골프장 1개당 골프가능 인구 매년 감소”
  • 이계윤
  • 승인 2022.07.2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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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수 늘고 인구는 줄어 수익률 떨어질 것
2026년까지 부·울·경 22% 감소 충청권 28% 감소
 

골프장 1곳당 골프가능인구는 앞으로 계속 감소할 전망이며, 특히 부산·울산·경남권이 가장 많이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최근 발간한 ‘레저백서 2022’에 따르면, 부산·울산·경남권의 골프장 1개당 골프가능인구(15∼74세)는 2021~2026년 동안 22.1%, 대전·세종·충남권은 20.9%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 제주도는 유일하게 7.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울·경의 골프장 1곳당 골프가능인구가 가장 많이 줄어드는 이유는 골프장 공급이 크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 지역의 지난해말 63.0개(18홀 환산)였던 골프장수가 2026년에는 78.5개로 15.5개(24.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세종·충남권은 세종시의 인구유입에 불구하고 2026년까지 10.7개(32.1%) 골프장이 공급되면서 골프장 1개당 골프가능 인구가 지난해 9만3900명에서 2026년에는 7만4300명으로 20.9%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의 경우 골프장 공급이 2026년까지 11.0개(5.6%)에 불과하고 골프장 1개당 골프가능 인구는 지난해 10만8300명에서 2026년에는 10만4200명으로 3.8% 감소에 그칠 것으로 보여 수도권의 부킹난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제주도는 골프장 공급과잉상태가 지속되면서 신규 골프장 공급이 중단되지만 인구가 늘어나면서 골프장 1개당 골프가능 인구가 1만3200명에서 1만 4300명으로 유일하게 7.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 전체의 골프장 1개당 골프가능 인구는 지난해 7만3000명에서 2026년에는 6만5200명으로 지난해보다 10.7%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골프장 1개소당 골프가능 인구를 감안해 볼 때, 2026년에는 수도권에서의 부킹난이 가장 심각하고 다음으로 부산·울산·경남권, 대전·세종·충남권 순으로 예상했다.

반면 강원권과 충북권은 골프장 1개당 골프가능 인구가 크게 부족하기 때문에 골프인구가 풍부한 수도권 골퍼들을 유치해야 할 것이다. 제주권 역시 자체 골프가능인구가 부족하기 때문에 수도권과 육지의 골퍼들을 유치하지 않을 수 없다.

한편 지난해 골프장 1개당 골프가능인구는 수도권이 10만83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산·울산·경남권(10만명), 대전·세종·충남권(9만3900명) 순이었다.

반면 제주권은 1만3200명으로 가장 적었고 강원(1만9100명), 충북(2만8900명) 순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북의 대중골프장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53.0%로 가장 높았고 강원이 50.2%로 두번째로 높았다. 이는 부킹난으로 수도권 골퍼들이 충북, 강원지역 골프장을 많이 찾았고 주중 그린피 인상률도 지난 2년 동안 41.6%, 29.1%에 달했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집계에서 골프가능인구는 15∼74세까지의 인구(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로 계산했고, 골프장 1개소당 골프가능인구는 골프가능 인구를 18홀 환산 골프장수로 나눠 산출했다고 연구소 측은 밝혔다.

레저산업연구소 서천범 소장은 “골프가능인구가 많은 수도권·영남권 골프장들의 경영실적은 당분간 호황세가 지속되겠지만 골프가능인구가 부족한 강원·충북·제주권 골프장들은 그린피가 폭등하고 외지 골퍼들을 유치하기 어려워지면서 수익성이 하락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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