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지형-월동준비·한지형-생육최적기 걸맞는 세심한 관리 필요
난지형-월동준비·한지형-생육최적기 걸맞는 세심한 관리 필요
  • 이주현
  • 승인 2022.09.0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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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잔디연구소 - 가을 코스관리방안
 

올해 여름 날씨는 지역과 상관없이 그 어느해 보다도 폭염과 폭우에 시달려야 했다.

이제 가을 시즌을 준비하는 시기에서 비와 폭염에 시달린 잔디를 회복시키고, 월동준비까지 바라보는 관리가 필요하다. 한국잔디연구소가 KGCM을 통해 공지한 잔디초종별, 코스지역별 가을 코스관리 방안의 주요 내용을 정리했다.

초종별 관리 포인트

한국잔디에게 가을은 휴면을 위한 월동준비 시기다. 동해 예방을 위해 질소 시비를 줄이고 칼륨 시비를 높이는 관리가 필요하며, 저장 양분 축적을 위해 예고를 높여 광합성 효율을 증대시킨다.

라지패취나 굼벵이 등 주요 병해충에 대비해 병반이나 피해가 오래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가을에 강수량이 적어 건조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이듬해 그린업이 늦어질 수 있어 건조 시 관수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한지형잔디에게 가을은 최적 생육 시기다. 여름동안 쇠퇴한 잔디 생육을 회복시키고 품질을 높이는 관리가 필요하다. 밀도 향상 및 뿌리 발육을 위한 시비 및 토양 갱신작업에 중점을 주고, 예고를 서서히 낮추고 적절한 배토 및 토양 관리로 품질을 높인다.

가을철 발생 빈도가 높은 달라스팟, 옐로우패취 등 각종 병발생의 예방 및 피해 최소화를 위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그린

고온기 이후 잔디 회복속도를 높이기 위해선 뿌리 발근력을 높일 수 있는 무공타인 에어레이션이 필요하다. 가을 에어레이션은 가급적 직경이 작은 타인으로 하는 게 안전하다. 발근력이 높아지면 주 1~2회 정도 그루밍 작업을 실시해 그린 밀도 및 품질을 높인다.

11월 중순경부터 예고를 서서히 높이며, 여름철 생육이 좋지 않았다면 예고 조정 시기를 앞당기는 것이 좋다. 충분한 배토로 겨울 제설작업 및 답압으로 관부가 손상되는 것을 막고, 10월 중하순 이후부터 서리가 내릴 수 있어 사전에 그린피복제를 점검한다.

시비는 여름철 저하된 생육을 회복시키기 위해 8월말 또는 9월초까지 질소는 1g/㎡/1회 수준으로 시비하고 점점 증가시킨다. 인산은 2~3g/㎡/월 수준이 적절하며, 생육 불량이나 병해충 피해 지역은 인산 시비량을 늘린다.

9월과 10월은 질소-인산-칼륨을 3:1~2:3~4g/㎡/월 수준으로 시비하고, 10월 이후는 잔디 내한성 저하를 막기 위해 과시비를 피한다. 특히 질소 과시비는 설부병을 유발시키고 봄철 그린업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가을철 그린에 문제가 될 수 있는 병은 달라스팟, 옐로우패취다. 달라스팟은 발병시기에 질소 시비량을 높이고 관수는 한 번에 충분히 하고 자주하지 않는 것이 좋다. 살균제 저항성이 잘 나타나는 병으로 약제 처리 시 저항성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옐로우패취는 대취 제거 작업과 질소 시비 과다 및 결핍에 주의한다. 가을철에 발병하면 회복이 어렵고 이듬해 봄까지 이어지므로 예방 위주 방제를 해야 한다.

해충은 검거세미방나방 유충이 특히 문제가 된다. 유아등이나 페로몬트랩으로 예찰할 수 있고, 살충제는 성충발생최성기를 기준으로 7~10일 후 처리한다. 그린 주변부 5m 정도까지 같이 방제해야 유충의 그린 유입을 막을 수 있다.

페어웨이 및 티잉에어리어

여름 건조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에는 이듬해 봄 그린업이 늦어질 수 있으므로 가을철 건조기에 관수 관리를 철저히 한다. 광합성으로 생성된 탄수화물 저장을 위해 페어웨이 예고를 높이고, 광합성 효율을 높이는 관리에 집중한다.

답압 집중 지역은 부분 배토작업으로 피해를 줄여야 하며, 특히 겨울에도 영업하는 골프장은 가을 배토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가을 페어웨이 및 티잉에어리어 잔디병은 한지형잔디는 그린과 같으며, 난지형잔디(한국잔디)는 라지패취, 봄마름병이 문제가 된다. 라지패취는 봄철 40%, 가을철 60%로 가을 방제에 더 비중을 둬야 하며, 발생 시기에 따라 약제 처리 시기도 조정한다. 대취와 토양 과습에 의해 발생하므로 과다 관수를 피한다.

봄마름병은 가을에 감염돼 이름해 봄 그린업이 되지 않는 피해를 준다. 따라서 병원균 증식 및 감염 시기인 10월 중하순에 예방적으로 상습 발병지에 시약해야 한다.

티잉에어리어, 페어웨이, 러프는 여러 초종으로 조성될 수 있어 해충도 여러 종류의 굼벵이에 의한 피해와 잔디밤나방, 잔디포충나방 등의 피해에 주의해야 한다.

굼벵이는 부화 직후인 늦여름 무렵 어린 유충기가 방제 적기이나, 가을 방제를 등한시하면 월동 전까지 큰 피해를 볼 수 있다.

가을 시즌 잡초는 가을철 발아 후 월동해 이듬해 생장하는 월년생(2년생) 잡초를 대상으로 발아전 토양처리제 방제가 필요하다. 반면 바랭이, 매듭풀 등은 가을에 개화 및 결실을 하기 때문에 반드시 예지와 경엽처리제를 부분 살포해 종자 전파를 최소화한다.

가을철 주요 문제 잡초 중 화본과잡초는 새포아풀이 주로 발아하며, 개화·결실기에 접어드는 바랭이류나 강아지풀이 가장 문제가 된다.

사초과잡초는 다년생 파대가리가 있고, 광엽잡초는 선개불알풀, 망초류, 냉이류, 그리고 개화·결실기에 접어드는 매듭풀, 피막이풀, 클로버 등이 문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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