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상떼힐CC 등 경영위기 골프장 '회원들이 나섰다'
양산·상떼힐CC 등 경영위기 골프장 '회원들이 나섰다'
  • 이계윤
  • 승인 2013.11.2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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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위기로 오랜기간 몸살을 앓고 있는 골프장들의 회원들이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회원인수와 직접경영 의지
를 표명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은 상떼힐충주CC.


양산CC·상떼힐CC 등 회원직접 운영의지 강력 표명


경영위기로 오랜기간 몸살을 앓고 있는 골프장들의 회원들이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회원 직접인수와 직접경영 의지를 잇따라 표명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먼저 법정관리중인 경남 양산CC의 회생방안에 대해 회원조합이 직접 경영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산CC 회원들로 구성된 회원조합(조합장 정종원)은 지난 1일 양산CC 클럽하우스에서 회원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결의대회를 갖고, 현재 특정 기업체를 중심으로한 회생방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데 뜻을 모으고 회원들이 직접 경영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특정사 중심 회생안 수용 불가
회원 자체 인수위한 절차 진행

조합측은 “전체 회원의 2/3가 넘는 450여명이 뜻을 같이하고 있다”며 “따라서 현재 회원들이 제출한 양산CC 회생계획안이 법원에서 받아들어져 관계인 집회 때 다른 업체측과 동시에 상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합측은 또 “국내에서 경영악화로 파산에 이른 다수의 골프장이 회원들의 경영 참여로 잘 운영되고 있다”며 “양산CC 역시 빠른 정상화를 위해 회생법원이 회원들에게 우선적으로 인수가 가능하도록 조치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조합측은 “현재 양산CC의 인수를 위해 회원들이 필요한 경비 마련은 물론 제반 절차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양산CC는 지난 2007년 6월 상북면 소토리와 소석리 일대 159만 9천832㎡에 회원제 27홀 규모로 골프장 건립에 나서 2010년 10월 영업에 나섰으나 개장 후 경영난을 겪어오다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충북 충주의 상떼힐CC 회원협의회는 비상대책협의회(위원장 강규열)를 구성했으며, 공매에 참여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중이다.

충주 상떼힐CC는 재산세등 세금을 제 때 내지 못해 충북도청으로 부터 지난 9월23일 영업정지 행정처분이 내려졌다.
또 농협 이자를 미납해 농협의 공매신청으로 현재 생보신탁에서 공매절차가 진행중이며, 지난 11월19일에는 11차 공매절차가 진행됐다.

상떼힐 회원 비상대책위 구성
공매 참여 입찰금 마련 나서

이와관련 회원들은 “신탁공매를 통한 자산인수는 제27조(체육시설업등 승계)와 관련해 고등법원 판례, 대법원 판결 등에서 회원권 승계를 불인정해준 사례가 있어 회원들은 단 한푼도 입회금을 돌려 받을 없게 될 수 있다”고 걱정하고 있다.

결국 상떼힐CC 회원비상대책협의회는 상떼힐CC회원협의회(주)를 설립해 골프장 공매에 참여하기로 하고 일간지등에 공매입찰금을 마련하기 위한 회원공지 광고를 게재했다. 상떼힐CC회원협의회(주)가 밝힌 분담금은 기여회원 3000만원, 법인 6000만원, 일반회원 1000만원이다.

한편 경기도 골프클럽큐안성CC는 (주)태양시티건설측이 법원에 제출한 회생계획안을 인가하면서, 기존 회원에 대한 입회금 반환 채무에 대해 `개시전 이자의 17% 현금변제'라고 결정·공고했다.

결국 큰 손해를 입게 된 회원들은 거세게 반발하며 비상대책위원회까지 조직, 법원의 결정에 불복해 지난 8일 상급 법원에 항고했다.

<골프산업신문 이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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