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줄여 가성비로 갈것인가? 적극 투자 경쟁력 높일 것인가?
예산 줄여 가성비로 갈것인가? 적극 투자 경쟁력 높일 것인가?
  • 이주현
  • 승인 2022.10.0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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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침체 vs 코로나시대 코스관리 전략은?
솔직히 말해 골프의 부활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것이다. 현재 상황은 약 15년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골프를 강타했을 때 코스관리자가 격동에 빠져든 시기와 대조된다. 여기서 두 시대를 비교해 보는 것도 적절해 보인다. 두 역사적 시기에 코스를 계속 관리해온 사람에겐 더욱 그럴 것이다(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계 없음).
솔직히 말해 골프의 부활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것이다. 현재 상황은 약 15년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골프를 강타했을 때 코스관리자가 격동에 빠져든 시기와 대조된다. 여기서 두 시대를 비교해 보는 것도 적절해 보인다. 두 역사적 시기에 코스를 계속 관리해온 사람에겐 더욱 그럴 것이다(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계 없음).

 

2009년 전 세계를 경기침체로 몰고 간 미국발 서브프라임 사태의 여파와 지금의 코로나19 팬데믹은 코스관리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십수년 전 대침체라는 고비를 넘긴 코스관리자는 또 다시 코로나 시대를 맞아 변화해야 했고, 이는 현재진행중이다. 두 시기에 걸쳐 같은 골프장에서 코스관리를 한 미국 아발론골프링스의 슈퍼인텐던트 론 펄롱은 GCM을 통해 이를 비교하고 그 흐름에서 어떠한 문제와 변화가 있었는지 정리했다.

최근 몇 년간 골프의 부활은 전 세계 코스관리자에게 많은 의미를 남겼다. 그러나 이를 좋다, 나쁘다, 쉽다, 어렵다 등으로 규정짓는 것은 무의미하며, 단순히 그 중 하나로 분류하는 것 또한 옳지 않다.

솔직히 말해 골프의 부활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것이다. 현재 상황은 약 15년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골프를 강타했을 때 코스관리자가 격동에 빠져든 시기와 대조된다.

여기서 두 시대를 비교해 보는 것도 적절해 보인다. 두 역사적 시기에 코스를 계속 관리해온 사람에겐 더욱 그럴 것이다.

경기침체로 직면했던 과제와 2022년 현재까지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코로나가 가져온 다양한 장애물은 완전히 다르면서도 무섭도록 비슷하다.

대침체(Great Recession, 2009년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이후 글로벌 경기침체)는 대부분의 산업과 분야를 뒤흔들었다. 골프도 누구보다 압박감을 느꼈고, 캐주얼 골퍼는 갑자기 돈에 쫓기는 생활에서 골프를 가장 먼저 제거했다.

대침체는 이전 불경기와 겹쳐 이중고

필자가 일하고 있는 아발론골프링스는 워싱턴주 서부에 위치해 있다. 오너인 론 하스는 ASGCA 회장을 지냈던 로버트 뮤어 그레이브스의 설계로 1991년 27홀을 오픈했다.

론은 “대침체를 특히 어렵게 만든 것은 골프산업이 이전부터 어려운 상태였다는 것”이라며 “1990년대부터 코스 공급 과잉이 지속되면서 불경기는 평형에 도달하려는 상황에서 대침체는 업계에 대한 이중타격과 같았다”고 말했다.

필자는 대침체 전 2000년대 중반 골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탐색할 것인지를 결정하려고 했다.

코스에 더 많은 돈을 투자하고 골퍼가 거부할 수 없는 제품을 제공해 경쟁에 앞설 것인지, 예산을 삭감하고 대중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골프를 제공함으로써 불경기에 살아남기 위해 노력할지 등에 대한 많은 논의가 있었다.

론은 “우리의 대응 중 하나는 골프를 성장시키기 위해 제품을 개선해야 할 시기에 노동력을 줄이는 것”이라며 “일반적으로 신규 골퍼가 저렴한 가격으로 골프를 접하는 지역코스에선 특히 어려운 일이었다. 골프를 배울 시간, 돈, 기회가 적었기 때문에 당시 업계 전망은 다소 암울했다”고 말했다.

이 기간 동안 필자가 코스관리자로서 가장 어려웠던 것은 더 적은 자원으로 더 많은 일을 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었다. 여기서 적다는 것은 주로 적은 노동을 의미한다. 창의성과 받아들일 수 있는 것에 대한 관점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최우선이 됐으며, 허용 수준이 갑자기 화제가 됐다.

창의력으로 이뤄낸 관리효율

30% 정도 적은 자원으로 코스를 관리하는 것(인건비와 자재 가격은 동일하거나 인상됨)은 코스관리자에게 많은 갈등을 일으켰다. 이러한 우려를 윗선에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은 매우 중요해졌다. 코스관리자는 사람들에게 골프장을 관리하는 전통적 방법을 바꿔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야했다.

코스관리자는 창의력을 발휘해 발상을 전환하기 시작했다. 오랫동안 사용하고 가르쳐온 많은 관리방법을 조사하고, 업계 내에서 많은 자체 평가가 이뤄지기 시작했다.

코스관리자가 만든 이 모든 변화가 나쁜 것만은 아니라 생각한다. 당시는 깨닫지 못했지만 많은 것이 필요했으며, 재정적 이유로 이뤄진 많은 변화는 코스관리자의 환경적 책임을 극적으로 향상시켰다.

모든 것이 적절한 이유로 직접 만들어지지 않았더라도, 지금 코스를 관리하는 방식에 긍정적 부산물이었음은 분명하다. 이들은 과거에도 지금도 여전히 긍정적 요소다.

관수를 줄이고, 큰 비예지 지역(비관리지역)을 만들고, 늦여름 갈색 페어웨이를 인정하고, 일정 수준의 잡초를 허용하고, 살균제를 줄이고, 구식 작물보호제를 줄이는 등 모든 것이 작동하기 시작했다.

경기성을 어느 정도 동일하게 유지하되 훨씬 적은 비용으로 수행하려는 노력이 몇 년 동안 작업의 주요 초점이 됐다.

코로나 호황 이면 코스관리는 난관

대침체 동안 가용 자원을 잃는 것은 스트레스가 많고 두려운 일이었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을 통해 코스관리의 기복은 모든 면에서 증폭됐다.

처음에는 누구나 다시 꽉 찬 골프장이 그저 좋은 것이라 생각했을 것이다. 결론만 본다면 맞는 얘기다. 적어도 골프장 오너 입장에선 구세주였다.

그러나 코로나 상황에서 코스를 관리하는 것은 코스관리자에게 그렇게 명확하고 긍정적 경험은 아니다. 급격히 증가한 라운드 수는 코로나 이후 코스관리자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 과제다. 갑자기 더 바빠지는 것은 간단하지만 복잡한 문제다.

사실 2020년 봄부터 2022년 여름까지 진행된 라운드 급증은 대부분의 코스관리자가 직면한 여러 하위 문제의 근원이다. 코스 트래픽 증가는 실제로 대부분 골치 아픈 관리문제의 원인이며, 코스관리자가 팬데믹 동안 다룬 문제이기도 하다.

많은 코스가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첫 티타임을 당겼기 때문에 아침에 코스를 준비할 시간도 적어졌고, 카트 및 도보에 따른 트래픽 문제가 발생한다.

특히 그린은 답압 문제가 심각하다. 더 많은 라운드는 작물보호제 및 관수뿐만 아니라 예지 및 롤링을 할 여유도 줄었음을 의미한다. 그린 답압은 예지빈도 감소, 예고 증가, 시비 증가, 버티컷·통기·톱드레싱 증가 등을 의미한다.

오래 지속되는 살균제, 생장조정제, 습윤제 등에 전례 없이 의존하고 있으며, 시약·시비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다.

코로나 뒤 고개 드는 경기침체

모든 일상 관리 문제 외에도 노동력을 구하고 유지하는 데 있어 매우 현실적인 어려움도 코로나 시기 문제의 최전선이다. 대부분의 경우 골프시즌에 일할 사람을 찾을 순 있으나, 이를 유지하는 것이 더 어려울 수 있다.

노동력 유지는 코스관리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많은 회사와 조직이 코로나 전반에 걸쳐 직면한 문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문제가 덜 심각하거나 덜 현실적인 것은 아니다.

장비 및 자재 공급난 또한 경기침체보다 코로나 시기에 코스관리자를 더 어렵게 만드는데 기여하고 있다. 주문하려는 거의 모든 것이 납품 지연과 대기 시간이 걸려있다. 구매를 위한 미래 계획이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하고 걱정스럽다.

가격 상승과 달러 강세는 대침체와 코로나의 가장 큰 공통점이다. 이는 코스관리자가 작업을 완료하는 창의적인 방법을 찾는데 더 중점을 둬야 한다는 의미다.

궁극적으로 두 기간 중 코로나를 더 어렵게 만드는 것은 그 위에 또 다른 경기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이미 그 징조들은 나타나고 있으며, ‘엎친 데 덮친 격’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코스관리자는 일단 그렇게 되지 않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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