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수도권 남부지역 골프장 이용객 가장 많이 증가
코로나 이후 수도권 남부지역 골프장 이용객 가장 많이 증가
  • 이주현
  • 승인 2022.09.2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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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지엘(주) 'GCR 골프 컨슈머 리포트'

KT·비씨카드 공동 소비 데이터·모바일앱 사용 데이터 분석
골프산업 마케팅 변화와 방향성 및 지속성장위한 모델 제시
 

우리나라 골퍼들은 일년 사계절중 가을철에 가장 많이 골프를 즐기며, 코로나 이후 2030세대의 골프장 이용이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테크 벤처기업 에이지엘(주)(대표이사 짐황)의 골프 컨슈머 리포트(Golf Consumer Report, 이하 GCR)는 (주)KT, 비씨카드와 공동으로 골프 이용객 및 소비데이터, 모바일 앱 사용 데이터 분석을 실시해 그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월1일부터 2021년 12월31일까지 3년간 KT의 전국 기지국과 분석 대상 골프장의 비씨카드 소비 데이터를 토대로 전국 권역별 이용객의 성별, 연령, 이동거리, 재방문, 소비 패턴, 골프 예약앱 사용빈도 등 빅데이터를 가공·분석했다.

GCR을 총괄 진행한 에이지엘 송용권 부사장은 “골프장 이용자의 특성 및 패턴 등 현황을 분석하면서, 코로나19 이후 여성 골프인구 증가와 2030 골프 소비 비중이 증가했음을 확인했다”며 “연간 12회 이상 방문하는 충성고객의 거래당 평균 소비금액이 연 3회 미만 이용하는 일반고객에 비해 약 2배 가량 높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분석자료는 골프산업 마케팅 변화 및 경영 방향성을 알려주는 지표이며, 골프산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모델 제시를 위해 빅데이터 정보를 고도화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수도권남부 이용객 증가 가장 높아

국내 골프장 이용객은 가을철, 그중에서도 10월에 골프장을 가장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GCR에 따르면 2019~2021년 평균 월별 골프장 이용객 비중은 10월(10.7%)에 가장 높았으며 5월(9.7%), 4월(9.4%), 6월(9.4%) 순이었다.

반면 겨울철인 1월(4.5%), 2월(5.6%), 12월(6.4%)은 이용객 비중이 가장 낮았으며 여름철인 7월(8.7%), 8월(9.0%)은 봄가을보다 약간 낮았다.

월별 추이를 보면 겨울철 이용이 가장 적다가 추위가 풀리는 3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봄가을에 가장 많이 골프장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급격하게 증가하는 달은 2~3월 사이로 2.6% 증가했으며, 가장 급격하게 줄어드는 달은 11~12월 사이로 2.9% 감소했다.

지역에 따른 계절별 이용객 비중은 대부분 지역에서 가을철(9~11월)이 가장 많은 가운데, 경상권은 봄(3~5월, 28.1%), 강원권은 여름(6~8월, 32.5%) 이용객이 가장 많았다.

강원권은 여름 기온이 타지역보다 낮고, 다양한 숙박시설과 인프라가 갖춰진 휴가지로써 여름 이용 비중이 높았으며, 경상권은 타지역 대비 봄 기온이 높아 봄철 이용객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권은 상대적으로 기온 편차가 적어 사계절 고른 비중을 보였으며, 경상권과 제주권은 겨울에도 20%대의 이용 비중을 유지했다.

2019년 대비 2021년 지역별 이용객 증가율을 보면 수도권남부(31.4%)가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제주권(26.1%), 강원권(19.7%), 전라권(17.9%), 수도권북부(17.6%), 충청권(15.9%), 경상권(14.9%) 순이었다.

 

40km 이내 골프장 압도적 선호

3년 평균 이용객 성비는 남성 66.9%, 여성 33.1%로 나타났으며 연도별 성비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2019년 대비 2021년 성별 증가율을 보면 남성은 19.1%, 여성은 22.5%가 증가해 여성 이용객이 더 많이 늘어났다.

연령별 이용객 비중은 50대(35.0%)가 가장 많았으며 40대(22.8%), 60대(18.9%), 30대(10.9%), 20대(6.9%) 순이었다. 중년층 비중이 가장 높았으나 2030 이용객은 3년 새 큰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30대의 경우 2019년 대비 2021년 수도권 골프장 이용 증가율이 40.5%나 됐으며, 20대도 24.3%를 기록했다.

지역별 이용객 평균연령을 보면 2021년 기준 경상권(56.8세)이 가장 높았으며 수도권북부(48.6세)가 가장 낮았다. 다른 지역은 제주권(49.3세), 강원권(50.1세), 수도권남부(50.2세), 충청권·전라권(각 51.3세) 순으로 평균연령이 높았다.

이용객이 골프장으로 이동한 거리(거주지-골프장 직선거리로 실제 이동거리와 차이가 있음)는 20km 이내 골프장에 방문한 사람 36.1%로 가장 많았으며 20~40km가 23.6%로 다음이었다. 즉 전체 이용객 중 40km 이내 골프장을 찾은 사람이 약 60% 달했다.

100km 이상 장거리에 있는 골프장을 이용한 사람도 12.8%로 적지 많았으며, 80~100km 거리의 골프장은 2.8%에 불과해 가장 낮았다.

충성도 낮은 고객일수록 코로나에 민감

GCR은 골프장 재방문 이용객 현황 분석을 위해 연간 방문 횟수에 따라 고객층을 △충성고객(12회 이상) △우수고객(8~11회) △일반고객(4~7회) △관리고객(1~3회) △잠재고객(미방문/전년도 2회 이상 방문)으로 분류했다.

분석 결과 2019~2021년 사이 충성고객은 2.4~2.5%, 우수고객 1.3~1.5%, 일반고객 5.3~5.4%로 거의 변동이 없었으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관리고객은 77.4~87.2%로 약 10% 정도의 증감을 보였다. 또 잠재고객도 3.5~13.6%로 큰 증감을 보였다.

이는 코로나 발생 전인 2019년 대비 2020년 관리고객이 약 10% 감소하고, 잠재고객은 약 10% 증가한 것에 따른 것이다. 코로나 이전 골프장을 조금이라도 찾던 사람들이 코로나 이후 방문하지 않게 됐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별 고객유형은 전 연령에서 관리고객(75.1~85.1%)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른 연령 대비 20대가 골프장을 단발적으로 이용하는 잠재고객(13.7%) 비중이 높았다.

30대는 관리고객(85.1%), 60대 일반고객(7.2%), 70대 이상 충성(6.0%)·우수(2.8%)고객 비중이 다른 연령 대비 높게 나타났다.

 

수도권 골프장 소비액 비수도권의 2배

골프장 이용객의 소비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카드 거래당 평균 소비금액은 2019년 15.6만원, 2021년 19.2만원으로 약 23%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 이후 급격한 그린피 증가와 지속적으로 증가한 캐디피, 카트비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9~2021년 월별 소비액은 최고 성수기인 10~11월(각 19.2만원)에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비수기인 1~2월(13.4만원/14.8만원)에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 보면 2021년 기준 수도권 골프장에서 카드 소비가 가장 높았으며(28.8만원), 강원권(13.5만원)과 전라권(13.8만원)에서 가장 낮았다. 수도권 소비액은 다른 지역 대비 2배정도로 수도권과 비수도권 골프장 이용료 차이를 실감케 했다.

연령별 소비 비중은 2021년 기준 50대(40.1%)가 가장 많은 비중으로 소비를 했으며 40대(24.9%), 60대(22.3%) 순이었다.

그러나 2019년부터 2021년 사이 소비 비중 증가율은 20/30/60/70대 이상은 증가했으나, 40/50대는 감소했다. 이는 다른 세대의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40/50대 소비 비중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골프 관련 모바일 앱 접속 이력을 분석한 결과 2022년 6월 기준 50대(33.7%)와 40대(33.5%)가 앱을 가장 많이 사용했으며 30대(16.9%), 60대(8.7%) 순이었다. 70대 이상(1.3%)은 20대(5.9%)보다 낮은 앱 이용을 보였다.

성별 앱 사용 비중은 남성이 73.1%로 여성 26.9%보다 46.2% 높았다. 요일별 사용 비중은 수요일(29.0%)이 가장 높고 목요일(17.4%), 금요일(13.7%), 월요일(13.2%), 화요일(10.9%), 토요일(8.6%), 일요일(7.2%) 순으로 한 주간 주말에 모바일 앱 이용이 가장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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