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허잔 Golf Course Architecture 123] '코스 복원' 접근방식에 따라 '개보수'로 끝날수도
[마이클 허잔 Golf Course Architecture 123] '코스 복원' 접근방식에 따라 '개보수'로 끝날수도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22.10.0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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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개보수 공사에 대한 추가 의견

골프코스에서 엄밀한 의미의 복고(복원)는 세밀한 부분까지 똑같이 복제해 내는 것이다. 수년전 100대 골프코스 중 한 곳에서 필자에게 복고(복원)를 의뢰했었다.

필자는 성실히 코스를 연구하고, 원래의 계획, 사진, 신문, 잡지를 찾아보고, 오랜 회원들을 인터뷰하고, 그들 부모들이 원래의 코스에서 찍은 사진을 살펴보기도 했다.

그리고 완전히 복고(복원)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그러나 회원들은 거의 만장일치로 필자의 복고(복원)계획을 거부했다.

조사결과 150~200그루의 커다란 참나무를 뽑아내고, 페어웨이 관개시설을 없애고, 잔디를 6㎜로 깎고, 포워드 티를 없애야 했다.

회원들은 페어웨이에 줄지어선 나무와 잘 자란 잔디의 그린을 없애는 걸 원치 않았다. 필자가 복고(복원)에 관심있는 클럽들에게 비슷한 얘기를 종종 반복해 보았지만, 대개의 반응은 진실로 복고(복원)를 원하는 것은 아니었다.

원래의 코스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더 나은 코스를 만들고 싶어한다. 그래서 결국 복고(복원) 공사가 아니라 개보수 공사가 된다.

이와 관련 필자에게도 좋은 예가 있다. 코네티컷주 이스트 놀워크시의 쇼어헤븐 클럽(Shorehaven·사진)에서, 밥 피스라는 코스관리 책임자와 일한 경험일 것이다.

이 코스는 로버트 화이트(Robert White)가 1924년 설계했다. 오래됐지만 매우 훌륭하고 메시지를 많이 가진 코스였다. 그러나 수년에 걸쳐 나무를 너무 많이 심었고, 기계로 벙커정리를 하면서 벙커 특징이 사라졌으며, 티와 그린은 현재로 보아선 너무 좁았다.

회원들은 개보수 공사에 대한 조사를 허락했다. 폭풍에 손상되기 쉬운 백송 수백 그루를 뽑아내고, 벙커를 다시 인력작업으로 관리하고, 포워드 티와 확장된 티를 더 만들고, 잔디를 깎고, 그린을 확장하고, 페어웨이 지형을 원래 모습으로 돌려놓을 수 있을지 검토해보라고 했다.

밥과 그의 직원들은 지루한 작업을 끈기있게 했다. 현재 이 골프코스는 모든 면에서 크게 향상됐고, 지난 70년중 어느 때 보다도 원래 설계에 가깝다.

우리는 초기 설계의 독특한 모습을 살리면서도 염분있는 습지의 바람과 아름다운 경관, 또한 플레이 조건이 가장 좋아지도록 복고(복원)했다.

그러나 필자는 이 일을 복고(복원) 작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최근 많은 클럽들이 원래 지형을 바꾸지 않고 새로운 낙구지점을 만들어 그린을 개선시키는 것에 관심이 많다.

그러나 이 일은 그 형태가 기능적인 면을 지녔을 경우에만 가능하다.

오하이오 주립대학 메켄지스 스칼렛(MacKenzie’s Scalet) 골프코스 17번홀 그린처럼 좋은 퍼팅을 하기에 경사가 너무 많아 기능적인 면이 부족할 경우에는 비슷한 모양이지만 경사도가 좀 더 완만해지도록 다시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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