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조트 추가 코스에서 지역사회로 확산 골프문턱 낮추는 역할 톡톡
리조트 추가 코스에서 지역사회로 확산 골프문턱 낮추는 역할 톡톡
  • 이주현
  • 승인 2022.10.0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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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팅코스의 또 다른 반전매력 (상)
골프장을 더 돋보이게 하고 골퍼를 끌어들이는 퍼팅 코스가 주목 받고 있다. 오늘날 퍼팅 시설의 급증은 정규 코스의 퍼팅 표면에 적용되는 관리계획을 똑같이 반영함으로써 높은 수준의 골퍼도 퍼팅 코스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설계적 의도가 포함된다. 사진은 섀도우마운틴 플라밍고 퍼팅코스(출처=섀도우마운틴 홈페이지).
골프장을 더 돋보이게 하고 골퍼를 끌어들이는 퍼팅 코스가 주목 받고 있다. 오늘날 퍼팅 시설의 급증은 정규 코스의 퍼팅 표면에 적용되는 관리계획을 똑같이 반영함으로써 높은 수준의 골퍼도 퍼팅 코스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설계적 의도가 포함된다. 사진은 섀도우마운틴 플라밍고 퍼팅코스(출처=섀도우마운틴 홈페이지).

 

정규 코스 외에도 골프장이 골퍼를 더 찾아오게 하는 시설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 하나가골프선진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퍼팅 코스(putting course)다.

기존 골퍼에겐 퍼팅 연습을, 신규 골퍼에겐 가벼운 골프 접근성을 제공하는 퍼팅 코스는 대형 리조트의 추가 코스 시설을 시작으로 지역사회로 확산, 신규 골퍼 유치 및 기존 골퍼 유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골프장을 더 돋보이게 하고 골퍼를 끌어들이는 퍼팅 코스의 매력과 대표 사례를 모아 GCI가 정리했다.

골프장은 코로나 팬데믹 시대 호황을 맞이했으며, 그 중에서도 골프에 가장 접근하기 쉽고 공평하며 균일한 시설을 제공하는 곳은 더 뚜렷한 상승세를 맛보고 있다.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역사적이고 유명한 퍼팅 그라운드는 세인트 앤드류스 올드코스 2번홀에 인접해 있는 히말라야 코스일 것이며, 여러 골프 시설에서도 다양한 방식과 노력으로 퍼팅 코스의 유행을 이어가려 하고 있다.

국제골프재단(NGF)은 2021년 미국에서만 320만명의 신규 골퍼 나왔다고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이 인구통계는 지난 5년 동안 20% 증가한 것이다.

이전 참신한 ‘퍼트 데이’와 같은 일회성 행사와는 달리, 오늘날 퍼팅 시설의 급증은 정규 코스의 퍼팅 표면에 적용되는 관리계획을 똑같이 반영함으로써 높은 수준의 골퍼도 퍼팅 코스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설계적 의도가 포함된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퍼팅 코스는 1916년 데뷔한 파인허스트리조트의 시슬 두(Thistle Dhu)로, 미국 최초의 미니어처 골프코스로 여겨진다.

파인허스트 코스 및 그라운드 디렉터인 밥 파렌은 “시슬 두는 우리의 다른 코스와 동일한 관리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있으며, 기준 및 컨디셔닝 수준이 거의 동일하다”며 “다만 여러 이유로 약간 손상되거나 마모되는 부분에 대해 조금 더 관용을 갖고 있다. 골프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과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기에, 그 모든 것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진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간 파렌은 퍼팅 코스 이용과 인기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음을 목격하고 있다. 미국 내 대부분은 아니지만 많은 리조트가 퍼팅 코스 및 이와 유사한 코스를 리조트 투숙객에게 무료로 이용하게 하고 있다.

파렌은 “이른 아침마다 누군가가 퍼팅 코스에 있다”며 “현재 우리는 18홀이 아닌 9개의 9홀로 코스를 나눠 다른 시간대에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는 인기를 얻고 있으며, 다른 대부분의 리조트가 지난 5~10년 동안 비슷한 규모로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퍼팅 코스는 잘 되고 있는 골프장을 강화하는데 필요한 편의시설이 될 수 있으나, 파인허스트의 반대편 해안에선 신규 퍼팅 코스가 시설을 재구성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팜데저트에 있는 섀도우마운틴GC는 현재 골프장이 풍부한 도시에서 첫 번째로 문을 연 코스이며, 64년 된 코스부지도 1920~1930년대 최고의 프로골퍼였던 진 사라젠의 드문 코스설계 사례 중 하나다.

최근 몇 년 동안 펀드모금까지 시도하며 고군분투했던 새 오너 측은 올 봄 데뷔한 렛츠 플라밍고 퍼팅 코스가 찬사를 받으면서 반전을 노리고 있다.

렛츠 플라밍고를 설계한 제이 블라시는 “기존 드라이빙레인지는 작고 많이 사용되지 않았으며 볼 비행에 제한이 있었다”며 “그래서 새 오너 측은 활용도가 낮은 시설을 바꿀 방법을 찾고 있었다”고 말했다.

5375야드, 파70의 레이아웃을 바꾸는 것은 실현가능한 옵션이 아니었다. 섀도우마운틴 총지배인인 조 가우디는 “우리 코스는 완전히 주택가에 둘러싸여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공간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고려할 수 있는 사항은 양 측면에서 마주보는 드라이빙레인지를 더 잘 활용하는 방법이었다”며 “레인지가 가득 차면 반대편 골퍼에게 타구가 날아가 문제가 생길 수도 있었다. 골프장을 더 독보적이게 만들고, 좀 더 돋보이게 할 무언가가 필요했다. 플라밍고를 투입함으로써 그렇게 할 수 있었다. 팜데저트 누구도 이러한 코스를 갖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블라시는 비교적 짧은 시간에 코스를 설계하고 계획했다. 그는 “천연 모래 토양의 축복으로 토착 토양으로 작업할 수 있었다. 모든 퍼팅 코스에 큰 자산이 됐고 플라밍고를 상당히 빠르게 조성할 수 있게 해줬다”고 말했다.

배수시설 고려사항이 중요하긴 했으나, 사전에 구상된 전체 코스 개념이나 라우팅 없이 작업해 블라시는 설계적 자유를 누릴 수 있었다.

그는 “퍼팅 코스는 정규 코스보다 운영적 관점에 대한 생각을 덜 할 수 있다”며 “퍼팅 코스에선 어느 정도 경관을 만들고, 일단 완료되면 원하는 곳에 홀을 배치할 수 있다. 플라밍고에선 모든 종류의 재미있는 혹, 요철, 측면 경사, 가시, 능선 등을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블라시는 크고 작은 리조트에서 퍼팅 코스의 가치와 동시에 지방자치단체에서 그 잠재력을 주목하는 움직임도 보고 있다.

그는 “실제로 트렌드는 밴돈이나 파인허스트, 샌드밸리와 같은 여러 코스가 있는 대형 리조트에서 시작된다”며 “그들은 모두 퍼팅 코스를 갖고 있거나 고객을 위한 추가 편의시설로 만들었다. 내가 주목하는 것은 이러한 퍼팅 코스가 더 많은 교외 및 대도시 지역에 제공되고 있다는 점이다. 퍼팅 코스는 사람들을 골프에 참여시키고 유지하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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