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티 기준 평균 전장 6518야드···다양한 티 선택지 골퍼 흥미 높여
백티 기준 평균 전장 6518야드···다양한 티 선택지 골퍼 흥미 높여
  • 이주현
  • 승인 2022.10.1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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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골프코스 티옵션 분석
백티 기준 전장 분포에 따른 평균 남성 티 개수(표1)와 포워드티 기준 전장 분포에 따른 평균 여성 티 개수(표2).
백티 기준 전장 분포에 따른 평균 남성 티 개수(표1)와 포워드티 기준 전장 분포에 따른 평균 여성 티 개수(표2).

 

오늘날 골프코스는 복수의 티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여러 수준의 골퍼가 골프를 즐길 수 있게 한다는 목적이다.

그렇다면 현재의 티 옵션이 다양한 골퍼에게 적합한 것일까? 혹시 골퍼가 선택한 티와 그들의 능력 사이에 불일치가 있을까? 이러한 물음에 답하기 위해 USGA 그린섹션은 미국 골프코스들의 티 옵션 통계를 분석했다.

USGA는 코스 레이팅(USGA Course Rating) 데이터베이스와 2020년 동안 세계 핸디캡 시스템(World Handicap System)을 통해 게시된 스코어를 분석해 미국 코스에서 티 옵션의 공급을 이해하고 이러한 옵션을 골퍼가 사용하는 방법을 이해하는 연구를 실행했다.

스코어는 약 10만1000개의 활성화된 티 옵션을 사용하는 약 1만4000개 미국 코스에서, 2020년 약 200만명의 골퍼(남성 85% / 여성 15%)에 의해 게시된 것이다.

골프 경험에 관한 이전 연구들에서 미국 전역에 광범위한 골퍼가 있으며 선택할 수 있는 코스가 분명히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코스 내 여러 개 티는 골퍼에게 상황에 따라 경험을 조정할 수 있는 옵션을 주지만, 특정 코스에서 대부분의 골퍼 요구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한가? 또 축종되지 않은 특정 경기 길이에 대한 명확한 수요가 있는가?

스코어 게시 정보를 통해 티 사용 패턴을 분석해 간단하지만 매우 중요한 티 옵션 영역에서 흐름과 기회를 식별할 수 있었다.

전체 코스 길이 및 티 옵션

먼저 전체 코스 길이에 초점을 맞춰보면 표1과 같이 미국 18홀 코스에서 가장 긴 티로부터 코스 길이는 6000야드 이하부터 200야드 단위로 나누어 7000야드 초과까지 상당히 균등하게 분포돼 있다. 백티 기준 미국 코스 평균 전장은 6518야드(5960미터)다.

이들 코스를 포워드티 기준으로 재분류하면 표2와 같이 4800~5200야드 길이의 포워드티를 가진 코스가 38%를 차지한다. 포워드티 기준 미국 코스의 평균 전장은 4952야드(4518미터)다.

표1·2에서 여성 골퍼는 남성보다 평균적으로 티 옵션이 적으며, 이러한 옵션 중 많은 부분이 평균 여성 골퍼 비거리에 비해 너무 길었다.

대부분의 코스는 포워드와 백 티 사이에 다양한 티 옵션을 제공한다. 남성 골퍼에 대한 티 숫자는 표1과 같이 6000야드 이하 2.6개부터 7000야드 초과 5.9개까지 점점 증가한다.

반면 여성 골퍼에 대한 티 숫자는 표2와 같이 포워드티 기준 전장이 짧아질수록 늘어나고 있다. 즉 더 짧은 포워드티 야디지를 가진 코스일수록 여성 골퍼에게 더 많은 티 옵션을 제공하는 경향이 있는 것이다.

두 표를 비교해 보면 남성 골퍼는 평균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티 숫자가 더 많다. 이는 남성 골퍼가 그들의 비거리 수준에 맞는 티를 고르는데 있어 더 많은 선택지를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스코어에 따른 티 사용 패턴

스코어 분포에 따른 티 사용 패턴을 살펴보면, 백티 길이가 증가함에 따라 남성 골퍼의 코스당 평균 스코어 게시 횟수가 증가했다. 여성 골퍼는 포워드티 길이가 감소함에 따라 스코어 게시가 증가했다.

이는 포워드 또는 백 티를 추가하는 것이 더 많은 골퍼를 수용해 경기를 증가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분석 결과 대부분의 코스에서 더 긴 백티는 제한적으로 사용되는 반면, 짧은 포워드티는 더 많은 수요를 경험할 수 있었다.

또 관찰된 티 사용 패턴을 감안할 때 백티 야디지가 더 긴 코스에 스코어 게시가 증가한 것은 부분적으로 마케팅 요인이나 이 연구에 포함되지 않은 기타 고려사항에 의한 것일 수 있다.

골퍼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경기 길이에 초점을 맞춰보면, 남성 골퍼가 선택한 평균 길이는 6089야드(5567미터), 여성은 5071야드(4637미터)였다. 또 여성 골퍼가 선택한 경기 길이 분포는 평균 근처에서 더 좁고 집중돼 있어 남성이 더 넓은 범위의 경기 길이를 사용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는 남성 골퍼가 자신의 능력에 맞는 티 옵션을 더 많이 갖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더 많은 코스가 더 짧은 포워드티를 제공하면 여성 골퍼도 더 넓은 범위의 티 옵션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티 숫자는 코스마다, 주어진 코스 내 성별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골퍼의 티 선택을 분석하는 것은 어렵다. 따라서 포워드티를 가장 짧은 티, 백티를 가장 긴 티로 정의하고 그 사이 모든 티는 개수에 관계없이 미들티로 그룹화했다.

이러한 분류에 따른 분석 결과 미국에서 스코어를 게시한 남성 골퍼 85%가 미들티를 선택했다. 여성 골퍼는 47%가 미들티를 선택해 남성에 비해 유연한 선택을 덜 하고 있었다.

또 전장에 따른 분석에서는 남성의 85% 이상이 백티 야디지가 6401~6600야드 범위에 도달하면 백티가 아닌 다른 티를 선택했다.

미국 18홀 코스의 백티 야디지 평균이 6518야드(5960미터)인 것을 고려할 때, 미국 코스는 대다수 골퍼에게 적절한 백티 야디지를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포워드티 야디지 평균은 4952야드인데 분석에 따르면 포워드티가 5000야드보다 길 때 여성 골퍼 70% 이상이 포워드티를 사용했으며, 4600~4800야드일 때는 50%였다.

이는 상당수 여성 골퍼가 5000야드 이상의 티 세트에선 포워드티를 사용하지만, 18홀 코스 중 40% 이상이 5000야드 미만의 포워드 티를 제공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4400~4600야드 범위에서 포워드티(37%)보다 미들티(58%) 선택이 많아져 이 길이 이하의 포워드티를 갖는 것이 여성골퍼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줄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남여 모두 능력 대비 너무 길게 플레이

일련의 분석(표3)을 통해 본 결과로는 남성 골퍼의 최소 절반과 여성 골퍼 4분의3 이상이 능력에 비해 너무 긴 코스를 플레이하고 있었다.

미국 코스는 티 옵션 개선의 기회가 있으며,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은 백티 추가보다 포워드티를 추가하는 것이라 하겠다. 콤비네이션 티를 만들어 기존 티 옵션 사이 간격을 메우는 것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분석에 따르면 많은 골퍼가 더 짧은 티 옵션을 사용할 수 있는 경우에도 비거리에 비해 너무 긴 티를 선택하고 있을 수 있다.

이는 골퍼가 자신의 비거리를 제대로 모르고 있거나, 짧은 티와 그 다음 길이의 티 사이 간격이 너무 넓어 좀 더 세밀한 티 옵션이 필요한 것일 수 있다. 사용 가능한 티 옵션과 실제 선택 티 사이의 상당한 불일치를 볼 때 이는 설득력을 얻고 있다.

골퍼 경험과 골프장 수익 향상을 위해 먼저 여성 골퍼에게 더 짧은 포워드티를 제공하면 더 많은 라운드를 가져갈 수 있을 것이다. 분석에서 많은 코스가 여성 골퍼에게 너무 긴 포워드티를 제공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골퍼가 자신의 비거리를 알고 맞는 티를 고르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만명의 골퍼를 대상으로 한 USGA 설문조사에서 56%가 스윙스피드나 디지털 방식으로 측정된 비거리와 같은 데이터를 측정해 본 적이 없다고 한 것을 봐도 개선 여지는 충분하다.

더 나은 티 선택은 골퍼 만족도를 높이고 골프장 수익을 증가시킨다. 만족한 골퍼는 골프를 지속하게 되고 더 많이 라운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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