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이 모일 수 있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놀이 공간
모든 사람이 모일 수 있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놀이 공간
  • 이주현
  • 승인 2022.10.24 12: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퍼팅코스의 또 다른 반전매력 (하)
현대 골프에서 퍼팅 코스는 트렌드가 되고 있다. 사람이 모일 수 있는 좋은 공간이며, 훌륭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또 로우 핸디캡퍼 골퍼가 되지 못하는 것을 어색해하지 않아도 된다. 사진은 인조잔디 퍼팅코스와 다용도 공간을 결합한 팝스트라이크.
현대 골프에서 퍼팅 코스는 트렌드가 되고 있다. 사람이 모일 수 있는 좋은 공간이며, 훌륭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또 로우 핸디캡퍼 골퍼가 되지 못하는 것을 어색해하지 않아도 된다. 사진은 인조잔디 퍼팅코스와 다용도 공간을 결합한 팝스트라이크.

 

정규 코스 외에도 골프장이 골퍼를 더 찾아오게 하는 시설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 최근 골프선진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 퍼팅 코스(putting course)다.

기존 골퍼에겐 퍼팅 연습을, 신규 골퍼에겐 가벼운 골프 접근성을 제공하는 이 코스는 대형 리조트의 추가 코스 시설을 시작으로 지역사회로 확산, 신규 골퍼 유치 및 기존 골퍼 유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골프장을 더 돋보이게 하고 골퍼를 끌어들이는 퍼팅 코스의 매력과 대표 사례를 모아 GCI가 정리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골프여행의 부활과 함께 라운드 증가로 한때 휴면상태였던 퍼팅 코스는 골프장의 자산으로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미국 미시간주 로스코먼에 있는 포레스트듄스GC의 수석 슈퍼인텐던트인 존 웨셀은 “힐탑 퍼팅 코스는 톰 웨이스코프에 의해 포레스트듄스 코스가 조성된 2002년 재건된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2007과 2008년에는 한 번도 사용되지 않았다. 우리는 그 코스를 포기했으나, 2018년 새 오너와 함께 부활했다. 형태는 남아 있었지만 조사와 검토가 필요했으며, 기본적으로 거의 모든 공사를 다시 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약 8100㎡(약 2450평)에 달하는 18홀 퍼팅 코스는 더 이상 비어있지 않다. 오전은 다소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는 아침 라운드 마무리용으로, 오후는 다음의 라운드를 준비하는 용도로 하루 종일 이용되고 있다. 또 밤에는 꽤 즐겁고 시끄러운 곳이 된다.

여러 현대적인 퍼팅 코스 설계와 마찬가지로 힐탑도 모든 수준의 골퍼를 유치하기 위해 관리된다.

포레스트듄스 코스와 동일한 그린 예고로 유지되며, 리조트의 리버서블 루프 코스 및 보틀레서 숏코스 그린과 같은 벤트그래스로 관리된다.

웨셀은 “정기적으로 롤링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유일한 차이점이다. 매일 예지하진 않아 약간 느린 그린스피드가 될 수 있으나, 언듀레이션이 있어 퍼팅의 재미를 경험하기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오리건주 중부의 블랙뷰트랜치에 있는 리틀메도우 퍼팅 코스는 골프장의 글레이즈메도우코스를 설계한 존 파이트의 디자인을 즐기고 있다.

약 13.7m부터 32m 길이에 이르는 12개 홀이 있는 리틀메도우는 역순으로 플레이하면 18개 더 짧은 홀로 즐길 수 있다.

블랙뷰트랜치의 골프디렉터인 제프 파이트는 “약 25년 동안 이곳에서 계획돼 온 코스”라며 “나도 여기 온 지 20년이 넘었으며, 우리는 이것이 가족과 아이들에게 최고의 편의시설이 되고, 아이들에게 퍼팅 그린에서 행동하는 법을 가르치기에 좋은 장소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0년 중반에 데뷔한 리틀메도우는 2021년 5월말부터 9월말까지 9000라운드가 이뤄졌다. 파이트는 “얼마나 바빴는지 모른다. 골퍼도 아닌 사람들이 여기에서 술 한잔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니 믿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곳의 슈퍼인텐던트 브라이언 패럴은 “시약, 배토, 홀컵 교체 등 정상적인 관리작업을 할 수 있도록 파이트가 코스를 잠시 멈춰야 하는 일이 많았다”며 “퍼팅 코스가 트렌드라 생각한다. 좀 더 진지한 골퍼들은 정규 코스에서 적당한 라운드 뒤 더 경쟁을 원할 때 퍼팅 코스로 향한다”고 말했다.

관리나 코스컨디션 역시 정규 코스와 다르지 않게 유지한다. 패럴에 따르면 그린스피드, 예고, 시비 등에 있어 빅메도우코스와 리틀메도우를 동일하게 관리하며, 차이점은 빅메도우가 새포아그린이고 리틀메도우는 최신 품종의 벤트그래스다.

타이거 우즈의 코스설계사업인 TGR디자인도 거의 모든 작업에 웨지와 퍼터에 중점을 주고 있어 숏게임과 퍼팅 코스의 인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TGR디자인 사장인 바이런 벨은 “우즈는 골프를 재미있고 모두에게 친근하게 만든다는 비전으로 설계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TGR의 미국 첫 챔피언십 코스설계인 텍사스 몽고메리의 블루잭내셔널에는 퍼팅 코스와 함께 10홀 파3코스가 포함돼 있다. 멕시코 카보산루카스의 디아만테에도 같은 숏게임 시설이 있으며, 페블비치의 더헤이 9홀 숏코스를 재해석해 18홀 퍼팅 코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퍼팅, 다이닝, 엔터테인먼트 콘셉트인 팝스트라이크와 TGR의 파트너십으로 플로리다에 3곳의 팝스트라이크 퍼팅 코스가 문을 열었다.

팝스트라이크 퍼팅 코스는 러프 및 벙커 같은 구조물과 길이가 다른 인조잔디를 특징으로 한다.

벨은 “장벽이 느껴지지 않는 환경에서 친구와 가족이 모인다는 우리의 모델에 적합하다”며 “구성원에 제한은 없다. 기저귀를 찬 2살짜리 아이일 수도 있고, 10대 청소년일 수도 있고, 저녁 데이트를 즐기는 어르신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용도 공간은 퍼팅 코스의 매력을 높인다. 파티, 결혼식 피로연 등 모든 종류의 이벤트에 활용할 수 있다.

이 둘의 결합으로 골퍼만 아니라 여러 종류의 사람이 참가할 가능성을 높이고, 전통적인 라운드에선 찾을 수 없는 자유를 제공한다.

퍼팅 코스가 대화의 장이 될 수 있는 것도 주목해야 한다. 패런은 “18홀 골프를 하다보면 카트를 타거나 걸어야 하기 때문에 대화가 흐트러질 수 있다. 퍼팅 코스는 사람이 모일 수 있는 좋은 공간이며, 훌륭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또 로우 핸디캡퍼 골퍼가 되지 못하는 것을 어색해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로 184 (엘지분당에클라트) 1차 1208호
  • 대표전화 : 031-706-7070
  • 팩스 : 031-706-707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주현
  • 법인명 : (주)한국골프산업신문
  • 제호 : 골프산업신문
  • 등록번호 : 경기 다 50371
  • 등록일 : 2013-05-15
  • 발행일 : 2013-09-09
  • 발행인·편집인 : 이계윤
  • 골프산업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골프산업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lfin7071@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