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폐광 화순광업소에 내국인 카지노·골프장 등 검토
내년 폐광을 앞두고 있는 대한석탄공사 전남 화순광업소 부지에 대체산업으로 강원랜드와 같은 내국인 카지노 설립이 추진된다. 다만 내국인 카지노가 들어서기 위해서는 강원랜드만을 허가한 현행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과 사행성 도박시설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잠재워야 한다.
지난 3월 석탄공사 노사정 협의회는 화순광업소를 2023년 말 조기 폐광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국내 석탄(무연탄) 공급과잉과 석탄공사 경영악화 등을 해소하기 위한 정부의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에 따라 강원도 태백광업소·삼척광업소 등도 각각 2024년 말과 2025년 말 단계적으로 폐광될 예정이다.
화순광업소 조기 폐광에 따라 군은 폐광부지에 ‘화순탄광 체험형 복합관광단지 조성’ 등 다양한 대체산업 육성을 추진 중이다.
이 계획에는 내국인 카지노를 비롯해 골프장, 탄광 역사관, 갱도체험관, e스포츠경기장 등이 포함돼 있다.
군은 남부권 내국인 카지노 조성을 가시화하기 위해 정부에 폐특법 개정을 건의하고 11월에는 5억원을 들여 체험형 복합관광단지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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