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경기 좋을 때 팔자···매각물건 잇따라
골프 경기 좋을 때 팔자···매각물건 잇따라
  • 이계윤
  • 승인 2022.10.2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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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수혜 끝 골프인기 정점
홀당 100억원 거래는 잊어라
치솟던 골프장 몸값 조율 관건
코로나19로 전성기를 누려온 골프장 인수·합병이 정점을 찍었다는 평가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간 홀당 100억 원을 경신하면서 활발한 거래가 이뤄졌지만 코로나 국면이 잦아들고 해외여행 제한이 풀리자 그동안 오른 몸값은 내려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계 없음).
코로나19로 전성기를 누려온 골프장 인수·합병이 정점을 찍었다는 평가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간 홀당 100억 원을 경신하면서 활발한 거래가 이뤄졌지만 코로나 국면이 잦아들고 해외여행 제한이 풀리자 그동안 오른 몸값은 내려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계 없음).

 

골프장 산업이 역대 최고 호황을 누리면서 골프장 인수합병(M&A) 시장이 후끈 달아오른 가운데 다수의 골프장이 매물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골프장 몸값이 천정부지로 뛰면서 한 홀당 100억원을 넘어서던 최근 몇년 동안의 거래 가격에 골프장 매매가 이루어지기는 어렵다는 것이 현재 분위기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치솟았던 골프장 몸값이 정점을 찍었고, 전국적으로 공급도 계속되고 있는데다가 엔데믹 이후 해외로 골퍼들이 빠져나갈 경우 언제든 위기가 올 수 있다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골프장 산업계에 따르면 현재 매각 절차를 진행중이거나 물밑 검토중인 골프장은 전국적으로 줄잡아 10여곳에 이른다.

먼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A골프장(회원제 27홀) 매각 계획이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총면적 167만574㎡에 부대시설인 연회실과 콘도, 스키장 등을 포함한 희망 매각가는 3600억원대로 알려졌다.

용인시 동부에 위치하며 서울 어디서든 한시간 이내면 도착이 가능하고 추후 개발 가능성에 가치를 두고 있다.

경기도 안성에 자리한 B골프장(대중제 27홀)도 매물로 오르내리고 있다. 매각 희망가는 2500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개장한 이 골프장은 그동안 계속해서 매각할 것이란 소문만 무성하다가 올초부터는 매각 작업이 본격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자산운용사가 포함된 컨소시엄이 매각주간사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포천의 C골프장(회원제 27홀)도 매각을 조심히 검토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숙박시설로 개발 가능한 여유부지 포함 3500억원 수준에서 인수자를 찾기 위한 물밑 작업이 진행중이다.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접근성이 한결 좋아졌다.

이외에도 M&A 시장에서는 이천 D골프장(27홀), 횡성 E골프장(18홀), 파주 F골프장(18홀), 포천 G골프장(27홀), 용인 H골프장(27홀), 음성 I골프장(18홀), 여주 J골프장(36홀), 광주 K골프장(27홀), 태안 L골프장(36홀), 제주 M골프장(18홀)등이 끊임없이 매각 후보 물건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 골프장들 일부는 자산 가치 재평가를 준비 중이다. 자산 가치 재평가는 골프장 매각을 준비하거나 금융기관 대출 등을 대비해 실시하는 경우가 많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다수의 골프장이 매물로 나온 것으로 안다”며 “다만 최근 골프 인기가 정점을 찍었고, 골프장 매물이 증가함에 따라 당초 예상했던 매각가는 다소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다수의 골프장들이 가격 눈높이를 좁히지 못한 가운데 골프장 거래가 무산되거나 장기화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매각설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해당 골프장들은 한결같이 “매각 계획은 소문에 불과할 뿐 사실이 아니고, 앞으로도 그럴 계획은 없다”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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