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가 수안보 스키장 부지에 시민 골프장 조성을 추진한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10월26일 “충주세계무술공원 옆 능암늪지에 지방정원을 조성할 수 있도록 충북도와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사업이 잘되면 충주 국가정원의 주제정원으로서 (국가정원 사업의) 마중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최근 수안보 주민들이 찾아와 수안보 스키장 자리에 시민 골프장을 만들어 달라고 건의했다”며 “실현 가능성을 적극 검토해 전문적인 절차가 필요하면 내년 예산에 용역비를 편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안보면 온천리에 있는 스키장은 한때 충청권에서 유일한 스키장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지난 2015년 경영난을 이유로 문을 닫았다.

스키장 부지 54만7225㎡ 중 약 72%는 산림청이 소유하고 있다.

조 시장은 또 수안보의 시립 온천장 ‘하이스파’를 올해 말 폐쇄하기로 한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