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코스관리 기술 그린키퍼들에게 현실로 성큼 다가와
미래 코스관리 기술 그린키퍼들에게 현실로 성큼 다가와
  • 이주현
  • 승인 2023.01.0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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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IS 신기술 리뷰
 

2022 한국골프산업박람회(KGIS)는 코로나로 3년여 만에 열려 어느 때보다 새로운 제품과 기술, 정보에 목말랐던 골프장과 코스관리자들에게 반가운 축제였다.

이번 박람회는 그동안 미래 코스관리 및 골프장 운영 기술로 소개됐던 것들이 제품이나 솔루션으로 등장,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현실화된 기술을 목격할 수 있었다.

이는 코스관리의 가장 큰 문제인 인력난의 해결부터 기후변화에 따른 잔디 건강 문제의 대응까지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제품·솔루션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드론은 실전 투입 중···무인모어 첫 등장

드론은 몇 년 전부터 코스관리와 골프장 운영에 활용 가치가 높은 장비로 주목받았다. 항공촬영 정도로 시작한 골프장의 드론 활용은 이제 미래 코스관리의 한축으로 평가받고 있다.

가장 주목받은 것은 방제용 드론으로, (주)윈터그린은 최대 120리터의 시약탱크 용량으로 더 넓은 면적을 작업할 수 있는 대형 방제드론으로 많은 그린키퍼들의 관심이 쏠렸다.

이미 다수 코스관리 현장에서 라지패치 방제 등 현장에 투입돼 검증을 마쳐 앞으로 잔디 방제 패러다임을 바꿀 가능성을 제시했다.

(주)베스트그린텍은 방제드론과 함께 탐사·진단용 드론을 선보여 코스잔디나 수목, 폰드 등의 상태를 빠르고 객관적인 데이터로 판단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관리관행을 결정할 수 있고, 데이터가 축적되면 관리 예측 및 계획의 기반이 된다.

코스장비는 ‘꿈의 장비’로 여겨지던 무인모어가 첫선을 보여 화제가 됐다. (주)한국산업양행이 공급하는 바로네스 코스장비의 무인 3갱 로터리모어 UGM170이 그것으로, 국내에선 처음으로 무인모어의 실물이 공개됐다.

자율주행 기술 라이다(LiDAR)를 탑재해 작업자가 탑승하지 않고 스스로 예지작업을 할 수 있으며, 노동력 절감과 무인 코스장비 활성화의 문을 열었다는 평이다. 이 제품은 연내 판매가 예정돼 있다.

무인모어를 비롯한 무인 코스장비는 바로네스를 비롯해 토로, 존디어, 제이콥슨 등 글로벌 코스장비 브랜드의 차세대 전략 사업 중 하나로, 현재 정식 출시를 위한 현장 테스트 단계를 거치고 있어 2~3년 내 여러 장비 영역에서 무인화된 제품 출시가 예상된다.

기존 내연기관 엔진과 유압동력에서 전동 및 하이브리드 방식의 장비가 대거 등장한 것도 주목점이다.

토로 그린마스터 e모델과 제이콥슨 이클립스 360 ELiTE 등이 완전 전동식으로, 존디어 그린모어 E-Cut 모델과 토로 릴마스터 5010-H 등이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전시됐다.

이들 장비는 코스장비 연료비 절감과 유압유 누출 사고 방지 등의 혜택과 코스관리 탄소 절감을 실천할 수 있다.

작물보호제가 스트레스까지 케어

작물보호제는 이제 병해충 방제는 기본이고, 잔디 스트레스까지 생각하는 제품들이 대세가 되고 있다. 신젠타의 헤리티지액션과 엔뷰의 푸레존엑스트라가 대표적이며 잔디에 가해지는 여러 가지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는 추가 효과가 있다.

잔디 스트레스 관리는 불규칙해지고 극단적으로 변하고 있는 기후환경에서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으며, 이들 제품은 고온, 가뭄, 답압, 일조량 부족 등 잔디에 가해질 수 있는 여러 스트레스에 견디는 힘을 길러줘 병 방제와 동시에 잔디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이 같은 +@ 기능을 갖춘 제품은 작물보호제에서 비료와 기타 자재까지 확대되는 추세다.

작물보호제와 비료 외에도 코스관리자의 부담을 더는 기능성제제도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다. 계면활성제, 생물촉진제, 자외선차단제, 토양개량제 등이 이번 KGIS에서도 주목받았으며 역시 날로 예측이 어려운 코스관리 환경에 좋은 지원군이 되고 있다.

습윤제 듀드러퍼(종신물산), 사투그란(토농)과 생물촉진제 펜타키프그린(윈터그린), 알가스프린트(에이엘그린), 토양개량제 G바란스(오롯팜), 자외선차단제 라이더(신젠타 개발, 누보 공급), 썬블락(윈터그린) 등이 전시장에서 많은 관람객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기후 변화에 신품종 약진···선택지 많아져

이번 KGIS에서 잔디 및 종자는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을 받았다. 급변하고 불규칙한 기후에 따라 그동안 보수적이었던 초종 및 품종 교체가 활발해지고, 이에 따라 여러 업체가 신품종 잔디를 선보여 선택의 폭이 넓어졌기 때문이다.

가장 주목받은 것은 페스큐로, 기후변화에서 관리가 어려워진 켄터키블루그래스를 대체·보완할 수 있어 몇 년 사이 인기가 급증했다.

트렌드를 주도했다고 평가 받는 시에스타, 인페르노(신우그린)와 라이징문(덕창), 파야테(삼오에코그린) 등을 전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신품종 벤트그래스 역시 오래된 그린잔디 품종을 대체하거나 한지형잔디 페어웨이를 조성하는 골프장에 좋은 솔루션이 되고 있다. 가장 인기가 좋다고 알려진 샤크(삼오에코그린)를 비롯해 777, 007(덕창), 킹덤(신우그린) 등이 있었다.

토종 기술로 육성한 한국잔디도 만나볼 수 있었다. 한울스포츠잔디는 국내에서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졌단 비단잔디 C4그린과 금잔디 M45의 실물을 전시해 관람객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게 했다.

한울의 신품종 한국잔디는 국내 기후변화에 적합한 특성을 가져 한국잔디 코스에 좋은 대안으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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