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경 칼럼] 골프장 업계의 ‘능동적 적극 대응’을 기대한다
[김부경 칼럼] 골프장 업계의 ‘능동적 적극 대응’을 기대한다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23.02.0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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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가 되면 사람들은 기대 반, 걱정 반 하겠지만 올해는 걱정이 더 많을 듯 하다. 특히 2023년 골프산업을 낙관적으로 바라보기는 좀처럼 어렵기만 하다.

그렇다면 이에 대한 대응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골프산업의 핵심인 골프장 업계는 수십 년 만에 그 틀이 변한다. 기존 회원제·대중제에서 대중제 골프장이 ‘비회원제’와 ‘대중형’으로 분류되는데 골프장 그린피 적용을 기준으로 세금에 차등을 두겠다는 것이다.

또 특수고용종사자인 캐디 또한 관행을 깨고 국세청 소득신고 및 고용, 산재보험 가입을 의무화 함으로써 골프장은 보유 캐디 관리와 서비스 품질에 고심중이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지금부터라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능동적 적극 대응’이다.

그렇다면 ‘능동적 적극대응’은 과연 우리 골프산업의 어떤 의미일까?

(사)한국골프장경영협회와 (사)한국대중골프장협회는 골프장 업계를 대표해 회원사 의견을 수렴해 해당 부처와 협의하고 적극 개진하는 역할을 하고 있지만 정부 의지를 바꾸는 것은 요원한 일이다.

‘능동적 적극대응’에 대해 필자 소견을 주관적으로 말하는 것이 쉬운일은 아니지만 용기를 내어 몇가지를 강조해 보고자 한다.

첫째, 부분별 문제를 해결하려는 적극적 대응 의지다. 특정 골프장 문제는 경영자 마인드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지만 필자가 말하는 부분별 문제는 문제를 알면서도 소극적 대응으로 해결하지 않거나 방관해서 문제가 커져 버린 경우다.

골프장 안전관리를 예로 들어보자. 골프장 최일선에 있는 캐디는 고객의 안전관리 가이드 역할을 한다. 아쉽게도 골프장은 경기진행 5시간 동안 캐디가 고객 안전관리에 대해 무엇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없으며, 그저 ‘무사고면 OK!’라는 무사안일주의적 사고로 대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사고예방은 비용과 인적자원의 적극적 태도로 가능하다. 헐렁한 매뉴얼을 통해 티오프전 고객들 서명이나 받는 것으로 중대재해처벌법을 피해가려는 형식적 노력보다 사고를 방지하겠다는 적극적 대응 의지가 필요하다.

둘째, 정부 정책에 대한 적극적 대응이다. 얼핏 정부 정책에 저항하려는 의지로 보이나 사실은 정부 정책에 대항할만한 명분을 준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생긴 방안이다. 다시 말하면 그동안 골프장 업계는 2원화 구조로(회원제·대중제) 정부 세수에 따른 차별성에 대해 공평하지 못하다는 불만을 가지고 대응하며 각각 다른 목소리를 냈다.

정부는 이러한 사실을 간파했고 2원화 구조를 3원화 구조를 통한 세수정책으로 밀고 들어왔다. 또한 골프장 인력중 가장 비중이 큰 캐디의 경우 소득이 있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소득 미신고, 4대보험 미신고로 실업자 위치에 있던 캐디를 정부가 소득자료 제출을 골프장에 강제함으로 약 4만여명의 캐디 세수원 1600억이 노출됐다. 이러한 정부 정책은 오래전부터 예견되어 왔으며 지난 2년동안 폭주 하던 골프장에 던진 선전포고라고 생각한다.

비즈니스란 상대에게 원하는 하나를 주고 내가 원하는 하나를 얻어야 원만한 관계를 유지 할수 있다. 이제는 정부와 비즈니스를 해야 할 때다.

정부가 요구 하는 것! 골프장 업계가 요구 하는 것! 그것을 분별하고 그 방향을 실천 한다면 그것이 적극 대응책이 아닐까?

셋째, 골프산업의 미래에 대한 적극적 대응이다. 첫 번째 항이 과거형이고 두 번째 항이 현재형 이라면 본 항은 미래에 대한 한국 골프산업의 발전 여부를 판가름 할 사안에 대한 적극적 대응 이라 할 것이다.

최근 필자가 만나본 골프계 인사들은 “골프장사업은 코로나 특수가 시들면 2020년 이전으로 되돌아 갈 것” 또는 “한국골프사업은 향후 10년은 무난히 갈 것”이라고 전망한다.

각기 이유를 들어 보면 모두 다 타당성이 있다. 골프산업의 맏형격인 골프장 사업가들은 이런 저런 전망치를 부정도 긍정도 못하고 매출에만 더욱 집중 하는 모양세다.

사실 향후 어떻게 될 것인가는 하는 것은 참으로 막막 할 수 있다. 필자는 앞으로 본 지면을 통해 사람 중심의 경영에 대해 말해보려 한다. 왜냐하면 골프산업의 핵심 기준이 사람이기 때문이다. 골프산업계가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계묘년 첫날 화두로 던져본다.

 

김부경 (사)대한캐디협회장
김부경 (사)대한캐디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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