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정, 이스타항공이어 백제CC도 매각 타진중
(주)성정, 이스타항공이어 백제CC도 매각 타진중
  • 민경준
  • 승인 2023.01.1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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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무리하게 인수 원인···재무건전성 큰 부담
 

중견 건설사 (주)성정(회장 형남순)이 저비용 항공사(LCC)인 이스타항공은 물론 백제CC(대중제 27홀) 등 잇단 관계사 매각을 통해 현금 유동성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사모펀드 운용사 VIG파트너스는 최근 “성정과 이스타항공 지분 100% 인수 계약을 체결했고, 조만간 1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재무 구조를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이스타항공은 19개월만에 다시 한번 주인이 바뀌게 됐다.

VIG파트너스는 이달 말까지 이스타항공에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11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매각 대금은 이를 포함해 약 15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경영난에 빠진 이스타항공은 2019년 제주항공과 인수·합병을 추진했다가 무산되자 2021년 2월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했다. 그 해 6월 성정이 약 1100억원에 이스타항공을 인수하면서 지난해 3월 기업회생절차를 끝냈다.

그러나 국토교통부가 이스타항공의 허위 회계자료 제출 의혹을 제기하며 항공운항증명(AOC) 발급 절차를 전면 중단하면서 이스타항공은 현재까지 운항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이스타항공 재무구조가 점점 악화하자 성정은 VIG파트너스와 이번 매각을 논의했다. 성정은 이번 이스타항공 매각으로 약 800억원을 손해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재무 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진 성정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이스타항공에 이어 백제CC도 매각을 검토 중이다. 매각대상은 형남순 성정 회장 보유 지분 87.10% 등을 포함한 경영권이다. 희망 매각가는 3000억원이지만 현재 골프장 현실을 감안할 때 가격 인하 조정은 불가피해 보인다.

백제CC는 충남 부여군에 위치한 27홀 골프장으로 지난 2008년 개장했다. 형 회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자회사로는 토목·건축공사 업체인 대국건설산업을 두고 있다. 백제CC의 2021년 기준 연결 기준 매출은 428억원, 영업이익은 137억원 수준이다.

앞서 형 회장은 백제CC를 팔아서라도 이스타항공을 반드시 정상으로 돌려놓겠다며 자금력 부족 우려를 일축했으나, 결과적으로 이스타항공과 백제CC 모두 잃게 됐다.

성정은 별도의 자문사 없이 백제CC 인수 의향을 타진하는 원매자들과 개별적인 접촉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골프존카운티를 포함한 복수의 골프장 업체 및 전략적투자자(SI)와 협상을 진행했으나 가격 눈높이 격차로 거래는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형 회장은 충북 음성 금왕읍 육령리에 18홀 비회원제 골프장(가칭 모나크CC) 건설을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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