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 골프코스 설계의 정석 3] 사업성·환경·게임·아름다움·관리 등 우선 살펴야
[송호 골프코스 설계의 정석 3] 사업성·환경·게임·아름다움·관리 등 우선 살펴야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23.02.1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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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부지선정 필수 체크포인트

스코틀랜드나 미국 골프장 부지는 구릉지가 대부분이라 자연 지형을 변형하지 않고도 코스 배치가 가능하므로 주로 프로 골퍼나 조경 전문가들이 코스 설계가를 맡는다. 물론 엔지니어가 코스를 설계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이진 않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경우, 산지가 국토의 약 70%를 차지하기 때문에 산지를 활용해 골프장을 조성할 수밖에 없다. 산지에 코스를 배치하려면 지형 해석과 분석을 통해 훼손을 최소화해야 투자비를 최소화하면서 재해도 막을수 있다.

토목공사를 많이 해야 하는 부지는 경사가 급한 산지가 대부분으로, 토지가는 저렴하나 토목공사비가 과다한 경우가 발생하며, 부지가 완만한 구릉지는 토목공사비가 적게 드나, 토지가가 비싼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나라의 골프코스는 같은 설계가의 작품이라도 지형 조건에 따라 완전히 다른 결과물이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만큼 지형 그 자체가 주는 영향이 골프코스의 품격을 달라지게 한다.

산지에 코스를 설계하려면 토목공학적 지식이 바탕이 돼야 한다. 즉 배수 계통 수리학이나 지반 조성 시 암발파, 법면 조성 등에 대한 지식을 기본으로 갖춰야 하는 것이다. 여기에 골프 지식이 더해져야 홀 배치, 즉 루팅 플랜(Routing Plan)을 할 수 있다.

루팅 플랜은 파 로테이션, 거리, 업다운, 도그레그 홀, 연못 위치, 홀 방향 등 디자인의 다양성을 망라하는 개념으로 골프코스의 기본이며, 골프장 설계에 관한 모든 지식은 여기에 함축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루팅플랜은 설계가의 설계 능력을 나타내는 척도이다. 즉, 루팅 플랜이 곧 코스 설계인 것이다.

루팅 플랜 이후 디자인 디벨로프 단계인 레이아웃은 벙커 배치, 그린 방향과 크기, 티 위치와 크기 등을 정하는 것으로, 골프를 조금만 알면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래서 조경학과 미학은 루팅 플랜을 마치고 홀의 데코레이션(Decoration)을 할 때 필요한 지식이다.

설계가가 코스 설계 시 고려해야 할 5가지 요소(사업성, 환경, 게임, 아름다움, 관리) 중에서 사업성과 환경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부지는 코스의 근간이므로 입지 선정이 중요하다.

- 자연환경(지형 및 지세)

전체 부지의 고저차가 50m 전후이면서 계곡과 능선의 간격이 100m 정도인 구릉지이면 골프코스 배치에 최적인 지형 조건을 갖추고 있다. 적당한 높이(20~30m)의 능선과 계곡이 번갈아 가며 연결된 지형으로 낮은 구릉지 형태인 부지다. 산지가 70%인 우리나라에서 이런 지형은 영동지방(속초, 양양, 강릉)과 경기도 중서부 일원에 분포하나, 골프장 부지로서는 땅값이 너무 비싸서 사업성 여부를 비교 검토한 후 공사 착수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이러한 지형에 배치된 국내 코스로는 아시아드, 샌드파인, 웰링턴, 블랙스톤 여주, 트리니티 클럽 등이 있다.

부지 고저차가 50m 이상인 산지가 대부분인 우리나라에서는 부지를 확보하기 전에 가설계를 해 보고, 매입을 추가해야 할 곳과 매입하지 말아야 할 필지는 무엇인지를 미리 판단해 추진한다.

파4 홀을 조성할 경우, 길이 410m, 폭 800m 정도로 3300㎡(약 1만평 정도)의 면적이 필요하다. 파3 홀은 티와 그린만 있으면 플레이가 가능하다. 파4 홀이나 파5 홀 사이에 약간의 공간만 있다면 배치가 가능한 것이 파3 홀이다.

 

송호골프디자인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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