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롯데스카이힐 김해CC 매각설이 사실로 확인된 가운데 골프장 회원들이 강력반발하고 나섰다.

롯데스카이힐 김해CC 회원들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2021년 5월 롯대상사로부터 롯데스카이힐 김해CC를 인수했으나 회원들 의사는 무시하고 매입한지 1년6개월 만에 매각을 추진중이다.

회원들은 “체육시설 설치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9조 5항을 보면 골프장 매각 등 회원 권익에 관한 사항은 운영위원회와 미리 협의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롯데가 회원 운영위와 협의 절차를 생략한 채 골프장 매각을 진행하는 것은 도의에 어긋난 일”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롯데스카이힐 김해CC 정회원은 300여명 정도이며 회원권 분양 금액은 총 705억원이다.

회원들은 롯데가 다른 기업이나 개인사업자 등에게 골프장을 매각하면 회원들에게 불이익이 올 수 있다고 우려한다. 회원 혜택이 줄어들고 비회원제로 운영될 수 있다는 것이다.

회원들은 지역 일간지 호소문을 통해 “롯데가 회원들 바람을 저버리고 끝내 매각을 추진한다면 지역 백화점, 아웃렛, 마트 불매 운동을 하고 철회될 때까지 법적 소송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총력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호텔롯데 관계자는 “회원 염려와 우려를 최소화하고 권익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적 매각사를 선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