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골프 시장 미국에서 코로나19 이후 3년간 주니어 골퍼 참여율이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 성장 동력인 10대 골프 인구가 급증한다는 점은 종목 활성화에 긍정적인 요소다.
5일 미국골프재단(NGF)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미국에서 필드 골프를 즐긴 만 6~17세 주니어 골퍼 수는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과 비교해 90만명가량 늘었다.
비율로는 36%가 증가해 전 연령대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NGF가 추산한 미국 주니어 골프 인구는 340만명을 웃돈다. 2006년 이후 최대치다.
주니어 골퍼 비중은 필드 골프를 즐기는 미국 전체 골퍼의 약 13%를 차지한다.
코로나 3년간 유색인종(17%)과 여성(15%)의 골프 참여율도 각각 17%와 15% 늘었는데, 주니어의 증가율이 이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스크린 골프를 비롯한 필드 밖 ‘오프코스’에서 주니어 골퍼의 참여율은 오름세가 훨씬 두드러진다.
NGF는 “게임과 파티 등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접목한 ‘탑골프(사진)’와 같은 장소에서 즐겁고 안전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청소년의 관심을 끈 결과”라고 분석했다.
주니어와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스크린 등 실내 골프를 즐기면서 오프코스에 참여하는 골퍼들의 평균 연령도 30세로 필드 골프만을 택하는 골퍼의 평균 연령(45세)보다 15세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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