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되지 않은 틈새시장을 찾아라
골프장 시장조사의 기본 요소 (상)
모든 분야에서 마케팅의 첫걸음은 시장조사라 할 수 있다. 골프장도 만들기 전에 시장조사부터 해야 함은 당연하다. 골프장 개발과 운영 과정에서 이뤄지는 모든 마케팅 플랜은 시장조사를 바탕으로 세워지고 진행된다.
새 골프장을 개발하는 것은 높은 비용과 리스크를 가진 프로젝트라 할 수 있다. 시장조사는 이러한 위험요인 대부분을 피할 수 있게 해주는 유용한 수단이다.
때문에 시장조사는 골프장 개발 전 과정에서 첫 번째 단계가 돼야 한다. 또 회원제, 대중제, 복합리조트 등 만들고자 하는 골프장의 콘셉트에 관계없이 시장조사는 필수다.
시장조사 데이터는 개발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비즈니스적 결정에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개발 중인 골프장이 회원제라면 가장 적절한 회원 분양가를, 그리고 대중제라면 가장 많은 내장객을 모을 수 있는 그린피 등을 시장조사에 기초해 도출해 내야 한다.
보통 시장조사는 골프장이 속하게 될 기존 시장에 대한 것으로, 같은 시장을 공유하는 다른 골프장들과 비교 분석이 주를 이루게 된다. 그러나 조사과정에서 그동안 개척되지 않은 틈새시장이 발굴되는 경우도 있어 새 시장 개척의 힌트가 되기도 한다.
과거와는 다르게 오늘날 우리는 빠르고 통찰력 있게 시장을 파악해 줄 수 있는 각종 정보 및 도구들을 갖고 있다. 이 때 빠뜨리지 않고 살펴봐야 할 것들이 있다.
1)시장 경제 지표
골프장 오너 입장에서 최악의 악몽은 골프장 건설 중 또는 현재 골프장 운영 중인 상황에서, 골프장 인근 도시의 주택 판매가 감소하고 다른 지역으로 인구 이동이 많아지는 것이다.
지역 인구 감소나 도시간 대규모 인구 이동은 다음과 같은 경우에 발생한다.
■대기업이 사옥이나 공장을 이전해 근처에 주거하고 있던 임직원들이 함께 이동.
■신도시 개발 등으로 인해 새 집과 주거환경을 원하는 사람들의 이주.
■새 도로 개통에 따른 신 개발지역이나 출퇴근 시간 절약을 위해 이주하는 사람들.
시장에서 이러한 흐름은 골프장에 지대한 영향을 줄 수 있다. 경제지표는 큰 그림을 제공함으로써 이러한 추세를 예측하는데 도움을 준다.
해당 지역의 브로슈어나 연례보고서를 통해 알 수 있고 지역 상공회의소, 부동산중개인협회, 지역은행 등을 통해 정보를 수집할 수도 있다.
2)골프장 부지 분석
골프장이 들어설 부지에 대한 분석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칠 것이 없다. 보통 골프장 개발 예정지에 대해 분석할 때 다음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접근성: 새 골프장에게 가장 큰 무기는 빠르고 편한 도로를 끼고 있는 것이다. 접근성에 기여하진 않으나 가시성이 좋은 땅도 인지도를 높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교통 패턴 분석 자료도 중요하다.
■주거지역 및 도심지에 근접: 골프장을 찾을 고객이 살고 있는 주요 주거 지역이나 도심지를 파악해야 한다. 또 그곳에서 골프장까지 거리나 실제 소요시간을 체크한다.
■지형: 코스가 들어설 땅이 평평한지, 일부 경사가 있는지, 심한 경사 지형인지 알아야 한다. 더불어 연못, 물길, 숲 등 지형상 특이사항들이 함께 정리돼야 한다.
<정리= 골프산업신문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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