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골프 역사부터 골프 정책, 골프장 설계, 골프 경기, 골프 산업 통계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골프장이야기3’이 출간됐다.

저자는 더케이 교직원공제회의 소피아그린CC(경기 여주/대중제 27홀)에 적을 두고 있는 한상석 상임감사(사진)다. 한 감사는 직무에 대한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 취임 1년여만에 골프장 이야기 1권과 2권에 이어 3번째 책을 펴냈다.

이 책은 골프장과 관련업계에서 골프를 통해 밥먹고 사는 사람들이라면 무조건 알아두어야 할 현안과 상식과 다양한 지식들로 가득 채워져있어 골프산업의 심화도서 같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한 감사는 이 책을 펴내기 위해 사비를 들여 전국 유명서점에서 골프관련 서적 303권을 구입해 매일처럼 정독했고, 관련 자료와 기사들을 모아 탐독하고 분석했다. 이 책과 자료들은 소피아그린CC 클럽하우스에 비치해 누구나 손쉽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에는 골프역사와 골프산업에 대한 흥미로운 스토리는 물론이고 관련 통계와 현안에 대한 질문도 함께 제시하고 있다.

- 정부가 골프장 3체제 분류를 새로 도입하고 골프장 사용료(그린피) 상한금액이 4~6월과 9~11월, 계절별 평균요금이라는 것으로 규정해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골프정책)

- 골프 산업의 주요 성장 요인으로 경제 성장, 인프라 확대, 콘텐츠 증가 등을 꼽는바, 골프가 대중화되는 데 선진국에서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3만 달러를 넘어서면서 주 52시간제가 불 붙였다.(골프정책)

- 2021년 기준 국내 골프 인구는 1176만명으로 2017년 대비 16.4% 증가해, 31.5%로 우리나라 20세 이상 인구 가운데 10명 중 3명꼴이다.(골프관련 통계)

- 2020년 기준 전세계 251개국중 206개국에서 3만8081개의 골프장이 운영중이며, 이 가운데 80% 골프장들은 한국 포함 10개국에 집중돼 있다. 골프장을 가장 많이 보유한 나라는 역시 미국으로 1만6156개에 달하며 전체 골프장수의 42%를 차지하고 있다.(골프관련 통계)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국내 골프장의 대부분은 회원제로 개발됐다. 이들은 고가의 회원권 분양을 위해 해외 코스설계가들을 선호했다. 하지만 외국인 설계가는 업무 특성상 한국에 장기적으로 체류하거나 설계협의를 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 때문에 한국 설계가들은 기술적 업무협의 지원, 국내 규정에 맞는 설계 코디네이션 등의 역할을 담당했다. 이러한 태생적 ·시대적 한계에도 현재 한국 골프코스 설계가들이 인내하고 실력을 쌓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현재는 굳이 해외 코스 설계가에게 의뢰하는 사례는 많이 줄었다. 해외 코스 설계가라는 프리미엄 효과와 신선함이 떨어진 것도 있지만 한국 설계가들의 안목과 실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골프코스 설계)

-골프장 시설관리는 자연과 환경을 다루기 때문에 고도로 전문화돼야 한다. 골프장의 경우 잔디 생육조건을 악화시키는 가장 큰 문제는 건강한 뿌리가 있어야 할 자리에 잔디를 깎고 남은 퇴적물이 쌓여 공기와 물 순환을 방해하는 것이다. 따라서 골프장들은 코스의 기대가치를 명확히 정의하고 관리절차와 일치시키 위한 골프코스 관리 표준이 필요하다.(골프코스·시설관리)

저자 한상석 상임감사는 “이 책에선 특히 골프 역사와 정책 그리고 코스 설계 관련 내용을 많이 다룸으로써 골프 게임에 대한 재미와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저자는 영광원전대책위원장, 광주경실연 집행위원장, ㈜한솔공영 사장, 광주비엔날레 사업추진위원장, 5·18민중항쟁 서울기념사업회장 등을 엮임 했다. 저서로는 ‘골프장 이야기’ 1~3권외 ‘길 찾기’ 1~5권, 영광원전의 재인식1~2권 등 서적 10권을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