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골프장 찾는 골프관광객 1년전 비교 절반으로 감소
제주도 골프장 찾는 골프관광객 1년전 비교 절반으로 감소
  • 민경준
  • 승인 2023.03.2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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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안정 해외여행 풀리면서 감소폭 확대
그린피 인하 등 경쟁력 제고 시급한 과제로
 

올 1월 제주도 골프장을 찾은 도외 골퍼가 1년 전과 비교해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감소 폭도 크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16일 제주특별자치도가 공개한 제주지역 골프장 내장객 현황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 동안 도내 골프장을 찾은 이용객은 10만483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만3897명보다 8만9060명(45.9%)이나 급감했다. 이는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1년 1월(10만5523명)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올 1월 도외 및 외국인 내장객은 5만6430명으로, 지난해 1월 12만6766명에 비해 7만336명(55.5%)이나 줄었다. 도외 내장객이 절반 이하로 추락한 것이다.

도내 내장객도 4만8407명으로 작년(6만7131명)보다 1만8724명(27.9%) 감소했다.

코로나19로 특수를 누리던 제주지역 골프장의 이용객 감소는 지난해 하반기 해외여행이 풀리면서 본격화되고 있다. 실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4개월 연속 도내 골프장 이용객이 줄었고, 전년 동월 대비 감소율도 10월 6.7%, 11월 9.5%, 12월 32.2%에서 올해 1월에는 45.9%까지 확대됐다.

더욱이 도외 및 외국인 내장객 감소율은 10월 17.3%, 11월 18.6%, 12월 38.4%, 올해 1월 55.5%로 크게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도외 이용객이 감소하고 있는 이유는 코로나19가 안정화되면서 제주를 찾았던 골프 수요가 해외로 발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베트남과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골프장들과 일본은 넘쳐나는 한국인 골퍼들로 티타임을 잡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이에 대해 관련 업계는 코로나19로 역대급 특수를 누리면서 도내 골프장들이 그린피와 카트비, 캐디피 등 이용요금을 일제히 인상해 가격 경쟁력도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또 섬이라는 특성상 항공료와 숙박료가 추가로 들어간다는 점에서 다른 지방과의 가격 경쟁에서 우위에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분석도 많다. 더욱이 제주지역 회원제 골프장에 적용됐던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도 사라진 상태다.

그렇다고 해서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이용요금이 내려갈지는 의문이다.

결국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제주지역 골프장들의 경쟁력 제고 방안과 함께 부정적인 이미지 개선, 지역 환원과 상생 방안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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