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규칙과 장비 규정을 책임지는 R&A와 USGA는 15일 공동 성명을 통해 프로 대회에서 선수들이 사용하는 골프 볼 성능을 제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두 단체는 지속적인 비거리 증가가 골프 본질을 훼손하고 환경을 해치는 요인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내놨다.
비거리가 늘면 변별력을 위해 골프코스가 길어져야 하고, 그러면 더 많은 부지·비용·장비·자재도 증가해 환경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논리다. 특히 PGA투어의 경우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가 300야드를 넘어섰다. 350야드를 넘기는 ‘괴물’도 등장하면서 골프 경기가 드라이버, 피칭 테스트로 바뀌는 모양새다. 때문에 R&A와 USGA는 드라이버 샤프트 길이 상한을 두는 등 ‘비거리 제한’을 위해 지속적으로 규제를 만들어왔다.
R&A와 USGA는 내년부터 규정을 바꾼다는 복안이다. 다만 이 룰은 아마추어 골퍼에게는 적용되지 않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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