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 없이 골프 입문 이해 부족···기본적 코스관리 방법 알려야
멘토 없이 골프 입문 이해 부족···기본적 코스관리 방법 알려야
  • 이주현
  • 승인 2023.04.11 1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골퍼들을 코스보호자로 이끌 수 없을까?
한국과 미국 등 골프가 활성화된 국가 대부분이 코로나 시기를 거치면서 골프장 입장객이 급증한 가운데 골퍼에 의한 코스 피해도 이전보다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제는 골퍼들이 미처 알지 못했거나 주저했던 코스보호를 위한 행동이 필요하고, 코스관리자가 이를 유도해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계 없음).
한국과 미국 등 골프가 활성화된 국가 대부분이 코로나 시기를 거치면서 골프장 입장객이 급증한 가운데 골퍼에 의한 코스 피해도 이전보다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제는 골퍼들이 미처 알지 못했거나 주저했던 코스보호를 위한 행동이 필요하고, 코스관리자가 이를 유도해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계 없음).

 

채워지지 않은 디봇, 수리되지 않은 볼마크, 정리되지 않은 벙커, 잔디에 투기된 쓰레기...이는 모두 급증한 골프인구로 인한 의도치 않은 결과다.

한국과 미국 등 골프가 활성화된 다른 국가는 시기상의 차이는 있으나, 코로나 시기를 거치면서 골프장 입장객이 급증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골퍼에 의한 코스 피해도 이전보다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관리자들만 묵묵히 손상을 복구해야만 할까? 그보단 적극적으로 골퍼가 미처 알지 못한 코스보호를 위한 행동을 알려야 할 것이다. GCI가 골퍼를 코스 보호자로 만드는 팁을 소개했다.

솔루션보다 올바른 관점부터

NGF에 따르면 2020~2022년 미국에서 3년 연속으로 5억 라운드 이상의 골프가 치러졌다. 직전인 2019년에는 4억4000만 라운드였다. 또 최근 GCI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골프장 96%가 지난 2년간 경기 횟수가 급증했다.

팬데믹 혼란 속에서도 코스관리자들은 코스를 활용도 높은 제품으로 잘 유지했고, 이제 다가오는 불황 예감 속에서 다른 야외활동 산업과 고객 유지를 위해 다시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골프는 현재 팬데믹 전 고객 기반을 다시 확보하는 것을 걱정하는 것보다, 늘어난 고객이 제품(코스)를 어떻게 취급하는지를 걱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분야보단 매우 운이 좋다.

그러나 급증한 라운드로 골퍼가 방치한 디봇, 볼마크, 벙커, 쓰레기 등에 의해 철저하게 코스를 유지하기 위해 일한 코스관리자들이 ‘요즘들어 태만해졌다’라는 오해를 받고 있는 것은 문제다.

골퍼에게 코스에 대한 매너와 에티켓을 말하기 전에,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들이 코스를 이용했다는 것을 기억하자. 이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들이 디봇을 채우고, 볼마크를 수리하고, 벙커를 정리하고, 쓰레기를 버리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우리는 수리하고 치운 흔적보다 방치하고 버린 흔적을 잘 알아차린다. 이 추가적인 관리는 가용 노동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특히 성가신 일이 된다. 따라서 코스관리자가 추가 노동을 하기 전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골퍼를 바꾸는 노력이 필요하며, 다음의 전술이 도움이 될 것이다.

인내심을 가져라

요즘 코스를 돌보지 않는 초보 골퍼를 다루려면 인내심이 필요하다. 그들은 이전과는 달리 부모나 직장선배 등으로부터 골프를 배우지 않았다.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은 코로나와 함께 예고 없이 바뀌었다. 거의 모든 모임 장소가 폐쇄된 상황에서 그들은 스스로 또는 친구들로부터 골프를 소개받았다.

게다가 초보에게 골프만큼 두려운 활동도 없다. 볼을 전진시키려면 특정 상황마다 특정한 방식으로 스윙해야 한다. 골프는 올바른 결과를 위해 끝없는 생각의 흐름으로 과부하를 준다. 코스 케어에 대해 빨리 인지하고 숙고하지 않은 것에 대해 초보 골퍼를 비난하기 어렵단 얘기다.

쉽지 않은 골프를 하면서 멘토나 숙련된 선수가 옆에 있지 않은 골퍼에게 코스 케어를 마음에 새기기란 쉽지 않다. 때문에 골프장과 코스관리자는 신규 골퍼에게 인내심을 갖고 소통해야 한다.

그들을 나무라거나 다그치게 되면 고객을 잃게 되고 결국 골프 침체기로 돌아갈 수 있다. 요즘 신규 골퍼는 골프에 목매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기술의 도움

골프산업은 특히 코스관리자와 관련된 메시지를 현재 또는 잠재 고객에게 전달하는 기술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디지털 코스 케어 커뮤니케이션 전략’이라는 말은 번거롭게 들리나, 이러한 작업은 코스관리자 노동 시간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

골프장 홈페이지에 코스 케어 메뉴가 있는지 부터가 시작이다. 없다면 만들어서 다음과 같은 항목을 포함해야 한다.

-라운드 동안 ‘몇 가지 간단한 일’을 함으로써 코스를 도울 수 있는 방법

-이러한 ‘몇 가지 간단한 일’을 무시할 때 잔디 복구 시간과 골퍼 경험에 어떤 일이 생기는가

-디봇을 제대로 채우고 볼마크를 수리하고 벙커를 정리하는 방법(+코스관리자가 작업을 시연하는 45초 이하의 영상)

-코스 내 쓰레기를 버릴 수 있는 위치

-코스관리에 대한 각종 정보 및 기사 링크

설명을 영상으로 할 경우 고품질일 필요는 없다. 갖고 있는 스마트폰으로 촬영해도 충분하다.

골퍼에게 혜택을

골퍼의 평균 소득은 높은 편이지만, 공짜를 거부하는 건 아니다. 매 시즌 무료 골프 레슨 클리닉에 코스 케어에 대한 대면 교육을 조합하면 효과적일 수 있다.

장소는 드라이빙레인지나 연습그린보단 실제 코스 1~2개 홀에서 진행하는게 좋다. 코스관리자는 클리닉에 참가하고 골퍼를 맞이한다. 레슨 중 누군가가 디봇을 채우고, 볼마크를 수리하고, 벙커를 정리하면 감사의 말을 전하고 볼 몇 개를 건네준다.

코스 케어에 대한 감사 이벤트도 방법이다. 코스 케어에 모범적인 골퍼를 1~2개월 간격으로 선정해 식음료 쿠폰, 프로숍 할인, 티타임 선택 등 혜택을 준다. 프로숍이나 스타트홀 근처에서 골프장 로고가 들어간 디봇툴을 제공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리더를 사로잡아라

모든 사회 집단에는 리더가 있다. 게다가 골프장은 멋진 사교 장소다. 1개팀부터 단체팀까지 리더를 식별하고 그들을 코스 케어의 가장 큰 지지자로 만들어야 한다.

그들에게 코스 케어를 소홀히 하면 코스, 직원, 골퍼 경험에 어떤 부정적 영향이 있는지 설명한다. 강력한 리더는 집단행동을 제어할 것이며, 아무도 구성원 앞에서 창피를 당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젊은 골퍼 그룹에서 리더를 찾는 팁은 가장 낮은 스코어를 치는 사람을 찾으면 된다. 어느 때보다 실력이 권력과 이어지는 시기기 때문이다.

안내판 활용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레이크, 볼와셔, 안내판, 쓰레기통 등 접촉점을 제거하면서 코스 케어에 어려움이 더해졌다. 프라이빗 코스는 이러한 기조를 유지할 수 있으나, 다양한 골퍼가 찾는 퍼블릭 코스는 다시 배치하는 것을 생각할 때다.

벙커레이크를 배치하기로 한 경우 벙커 근처에 충분한 숫자를 배치해 골퍼가 레이크를 찾는 일이 없도록 한다. 적절한 코스 케어를 장려하는 안내판은 전략적으로 배치하고 눈에 잘 띄어야 한다.

안내판 표현은 ‘볼마크를 수리하세요’라는 것 보단 볼마크가 회복되는데 얼마나 걸리는지 설명하는 게 효과적이다. ‘뒤따라오는 골퍼를 존중합니까?’ 등 심리적 자극을 주는 문구도 좋다.

눈에 띄는 곳에 안내판과 메시지를 삽입하면 너무 많이 배치하지 않아도 된다. 안내판 배치를 고려할 장소는 라커룸, 프로숍 카운터, 2번·11번홀 티(1번·10번 티는 골퍼로 가득차 있다), 연습용 티·그린·벙커, 스낵바·그늘집·식음료카트, 골프카 내부 또는 부착된 단말기 등이다.

모든 골퍼가 코스를 보호하도록 설득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일부 골퍼는 어떤 방법에도 방치자로 남을 것이며, 이들은 잊어버리는 게 낫다. 대신 대다수의 합리적인 골퍼와의 소통에 집중하자.

마지막으로 골프장도 인력난으로 인해 무한대의 코스 케어가 가능하지 않음을 솔직히 얘기할 필요가 있다.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로 184 (엘지분당에클라트) 1차 1208호
  • 대표전화 : 031-706-7070
  • 팩스 : 031-706-707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주현
  • 법인명 : (주)한국골프산업신문
  • 제호 : 골프산업신문
  • 등록번호 : 경기 다 50371
  • 등록일 : 2013-05-15
  • 발행일 : 2013-09-09
  • 발행인·편집인 : 이계윤
  • 골프산업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골프산업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lfin7071@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