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피드 중요하지만 견고성 함께 관리해 균형 맞춰야
그린스피드 중요하지만 견고성 함께 관리해 균형 맞춰야
  • 이주현
  • 승인 2023.04.2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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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이 빠르면 무조건 좋을까?

 

그린스피드는 퍼팅 그린 성능을 확인하는 중요한 지표지만, 대부분의 골퍼나 일부 경영자는 지나치게 그린스피드만을 신봉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코스관리자는 무조건 빠르다고만 해서 좋은 그린이 아님을 잘 알고 있다. 그리고 그린 스피드와 함께 그린의 견고성(firmness)과 같은 지표도 중요함을 알고, 이들 요인의 균형을 맞춘 그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빠른 그린만을 추구하면 잃을 수 있는 것들과, 그린스피드만큼 중요한 견고함을 유지하기 위해 무엇을 고려해야 하는지 USGA그린섹션 농경학자들의 팁을 정리했다.

코스관리 기술의 발전은 점점 더 빠른 그린을 가능하게 하고 있으나, 그게 가능하다 해서 반드시 바람직하다는 것은 아니다.

더 빠른 그린스피드를 추구하는 것은 심각한 위험을 수반할 수 있으며, 실제로 많은 코스들의 고초를 겪기도 했다. 더 빠른 속도를 추구하다가 잃을 수 있는 것들은 다음과 같다.

▲그린 축소: 그린이 빨라질수록 합리적인 핀위치 영역은 축소된다. 특히 가파른 경사나 상당한 윤곽이 있는 그린에서 그렇다. 핀위치가 적어진다는 것은 골퍼를 위한 다양성과 흥미가 줄고 잔디가 더 집중된 손상을 입는다는 의미다.

그린스피드가 윤곽에 비해 너무 빨라 훌륭한 퍼팅 표면이 거의 사용되지 않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이러한 문제는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이 발생한다.

▲더 많은 비용: 그린스피드에는 대가가 따른다. 더 빠른 그린을 위한 추가적인 예지, 롤링, 버티컷, 톱드레싱 등 많은 작업에는 모두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 그리고 대부분의 코스관리팀엔 이것이 풍부하지 않다.

골퍼들은 TV로 보는 투어대회의 빠른 그린을 만드는데 드는 비용을 알게 된다면 충격을 받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에겐 골프가 더 비싸진다고 해서 재밌어 지는 것이 아니다.

▲아슬아슬한 잔디 건강: 그린스피드를 높이는데 사용되는 많은 관리관행은 잔디에 스트레스를 준다. 잘못된 타이밍에 속도를 추구하면 잔디에 치명적일 수 있다.

빠른 그린은 잔디가 건강할 수 없다는 말은 아니나, 속도 증가에 따라 잔디의 허용범위가 좁아져 약간의 스트레스로도 잔디가 망가질 수 있다.

▲더 어려워지는 경기: 그린스피드가 빨라질수록 경기가 더 재미있어 지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덜 즐겁게 만들 수 있다.

더 빠른 그린은 더 어려운 칩샷, 더 힘든 퍼팅, 더 많은 실수를 의미한다. 그리고 이들은 더 느린 경기속도로 이어진다. 때때로 번개처럼 빠른 그린에서 자신을 시험해보는 것은 재미있을 수 있으나, 계속되는 쓰리퍼팅은 당신과 당신 뒤에 있는 팀을 지치게 할 것이다.

퍼팅 그린의 견고함은 그린스피드와 함께 그날 그린의 난도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성능 특성 중 하나로, 코스관리자는 알고 있으나 골퍼는 놓치기 쉬운 부분이다.

코스의 다른 많은 특성과 마찬가지로 그린의 견고함은 코스마다, 심지어 같은 코스에서 날마다 크게 바뀔 수 있다.

견고함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확실한 요인은 토양 수분 함량이지만, 견고한 그린을 제공하기 위해선 관수를 줄이는 것 이상이 필요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토양 수분 다음으로 그린 견고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유기물 함량과 토양 물리적 특성이 있다.

▲토양 수분: 토양 수분 함량은 견고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가장 변동성이 크며 날마나 급격한 변화가 있을 수 있다.

토양 수분이 정확하게 관리되지 않으면 견고함이 그린마다 다를 수 있다. 따라서 견고한 그린을 위해 단순히 관수를 중단하는 것이 항상 좋은 생각은 아니다.

여름에 하루 이틀 이상 매우 낮은 토양 수분 수준을 유지하면 잔디가 빠르게 손상될 수 있다. 시즌 내내 좋은 상태를 유지하려면 적절한 토양 수분 수준과 잔디 건강을 고려해야 한다.

▲유기물: 토양 유기물은 그린 견고함에 큰 역할을 한다. 과도한 유기물(대취)이 있는 그린은 이상적인 유기물 함량을 지닌 그린보다 더 물렁한 상태가 된다.

사실 과도한 유기물 함량을 지닌 그린은 관수를 얼마나 하지 않았는지에 관계없이 견고하게 경기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유기물은 그린 표면 가까이서 스펀지와 같은 역할을 하므로, 단순히 관수를 줄이는 것만으로 대부분의 경우 원하는 견고함을 얻을 수 없다.

이상적 그린 견고함을 위해 유기물 관리가 중요하다. 일반적인 것은 아니나 유기물이 너무 적어도 경기 표면이 불안정해지고 견고함과 잔디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토양 물리적 특성: 토양 프로파일 상부의 물리적 특성도 견고함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 토양 테스트 상의 균일성 계수와 토양 입자의 각도 특히 중요하다. 이들은 잔디관리 관점에서 개선에 시간이 걸린다.

톱드레싱 모래 선택, 통기 관행, 톱드레싱 빈도 등은 경종적 관리를 통해 이러한 특성을 수정하려 할 때 신중하게 평가해야 한다.

또 그린 조성 중에는 잔디 뿌리층 토양 배합을 선택할 때 견고함에 영향을 미치는 이러한 요소에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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