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 골프코스 설계의 정석 8] 국내 골프장 티잉에어리어와 그린의 적정 면적은 800㎡ 내외
[송호 골프코스 설계의 정석 8] 국내 골프장 티잉에어리어와 그린의 적정 면적은 800㎡ 내외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23.04.2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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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에서 가장 중요한 루팅플랜

-아름다움과 자연스러운 연출

골프장은 조형과 조경적 아름다움으로 순위가 매겨진다. 골프장은 자연적 소재를 이용해 자연스럽게 연출해야 하는 작품이므로, 주변환경과 잘 어우러진 친화적인 코스를 조성하는 것이 관건이다.

코스 아름다움이란 티에서 보는 벙커, 연못, 해저드 그리고 극적으로 설계된 그린에서 느낄 수 있다. 페어웨이보다 약간 높게 잘 조형된 그린은 주위에 나무가 식재되어 있고, 전방과 측면은 하얀 모래에 의해 방어되어 있다면 아름답게 보인다.

1990년대 이전은 티잉에어리어 모양이 장방형이었지만, 최근엔 다양하고 자유로운 형태로 조성한다. 연못도 가장자리 선을 자연스럽게 설계해 아름다움을 강조해 드라마틱하고 기억할 만한 해저드를 만든다. 즉 신이 창조한 자연에 어떻게 골프코스를 조성해 가장 자연스러운 느낌을 전달하느냐가 골프코스 아름다움을 평가하는 척도인 것이다.

인상적 골프장 부지를 제공받은 설계자들은 가장 좋은 코스 배치를 하기 위해 몇 번이고 연습을 반복한다. 이는 지형을 이용해 기억될 만한 홀을 만들고 시각적으로 아름다운 코스를 조성하기 위함이다.

골프코스 설계와 같은 예술은 원리가 따른다. 이러한 미학적 설계로 조성된 골프코스는 골퍼들이 스스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름다운 코스에서 라운드를 하는 골퍼는 플레이 내내 행복을 느낀다. 골프장이 완성된 후에도 골프장 관계자들은 더욱 무르익어가는 코스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즉 만들어 놓은 아름다움을 점차 자연스런 아름다움으로 발전시키려면 골프장을 운영할 때도 오거스타내셔널처럼 지속적인 투자가 뒷받침돼야 한다.

-관리를 위한 설계

골퍼들은 완벽한 잔디상태를 원한다. 실제로 대부분의 골퍼들이 골프장을 평가할 때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이 바로 잔디 상태다. 설계가 뒷받침된 상태에서 코스관리자가 완벽하게 코스를 관리한다면 일류 골프장으로 도약할 수 있다.

코스 설계 단계에서 관리를 위해 고려할 사항으로는 티잉에어리어 면적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티에서 연간 18홀당 6만~8만번의 티샷을 하기 때문에 800㎡ 정도의 면적이 필요하다.

그런데 티의 초종을 켄터키블루그래스로 설계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겨울철에도 라운드가 가능하며, 봄, 가을에 잔디 복원력이 좋기 때문이다.

티를 홀 방향으로 길게 배치하는 것이 면적을 최대한 사용할 수 있고 관리비도 비교적 적게 든다. 티의 폭은 7~10m 이내로 하면 불필요한 부분의 관리를 줄일 수 있다. 동반자가 티에 올라오지 못하게 하려면, 카트 도로와 티의 높이 차이를 줄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린의 적정 크기는 750~850㎡ 정도라고 생각한다. 너무 큰 그린은 경기의 흐름을 방해하고, 조성 비용과 관리비용을 증가시킨다.

겨울과 여름철 그린 관리를 위한 서브에어(Subair) 장비는 열악한 우리나라 그린에 활력이 될 수 있다. 여름철에 공기를 불어 넣어 그린 개량층에 발생한 가스를 제거하고 그린 표면온도를 낮추며 겨울철에는 그린을 녹여 주는 역할을 한다. 그린 맹암거관을 이용해 설치하므로 저렴한 시공비에 비해 좋은 효과가 기대된다.

 

송호골프디자인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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