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국립환경과학원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전국 골프장 545곳을 대상으로 2021년 기준 농약 사용실태를 조사하고, 농약을 쓰지 않았거나 사용량이 적은 골프장 50곳을 ‘농약 사용 저감 우수골프장’으로 선정했다.
이번 조사는 지자체가 골프장에서 사용한 농약의 성분, 사용량, 사용 용도 등을 조사해 환경부에 보고한 자료를 토대로 국립환경과학원이 자료 및 현장을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환경부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에코랜드(제주), 의령친환경(경남), 보성에덴(전남) 등 3곳과 단위면적당 농약사용량이 적은 시그너스(0.54kg/ha), 레이크힐스제주(0.90kg/ha), 클럽디거창(0.97kg/ha), 천룡( 1.02kg/ha), 오투리조트(1.09kg/ha) 등 47곳을 우수골프장으로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우수 골프장들은 농약 사용을 줄이기 위해 잔디의 병해충 예방을 위한 노력을 펼쳤다. 잔디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토양 내 양분과 수분을 적절히 관리하고, 주기적으로 공기순환 작업을 하고 병원균의 서식처인 유기물층을 제거했다.
또한, 골프장 잔디를 병원균에 저항성이 강한 품종으로 교체하고, 화학농약이 아닌 미생물제제를 이용해 방제를 했다. 지역주민과 함께 잡초를 제거하고, 골프 경기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잔디 등에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비관리구역을 늘리기도 했다.
한편 전국 골프장 545곳에서 사용한 2021년도 총 농약사용량은 213톤으로 전년 대비 5%(11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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