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 순 없지만 끊임없이 싸워야 할 코스관리의 지배자
이길 순 없지만 끊임없이 싸워야 할 코스관리의 지배자
  • 이주현
  • 승인 2023.05.25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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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코스 관리자와 날씨
오늘날 코스관리자의 날씨 예측은 너무도 어렵다. 불규칙한 날씨 속에서 골프장은 코로나 특수로 더 많은 사람이 방문하고 있어 코스관리자의 고뇌는 깊어질 수밖에 없다. 날씨 예보는 농경학 관리관행을 지시하기도 한다. 특히 시약, 시비, 생장조정 등을 할 때 날씨는 큰 영향을 미친다. 날씨와 농경학 관리관행 사이 관계에는 많은 요소들이 있다(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계 없음).
오늘날 코스관리자의 날씨 예측은 너무도 어렵다. 불규칙한 날씨 속에서 골프장은 코로나 특수로 더 많은 사람이 방문하고 있어 코스관리자의 고뇌는 깊어질 수밖에 없다. 날씨 예보는 농경학 관리관행을 지시하기도 한다. 특히 시약, 시비, 생장조정 등을 할 때 날씨는 큰 영향을 미친다. 날씨와 농경학 관리관행 사이 관계에는 많은 요소들이 있다(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계 없음).

 

골프코스 관리자는 대자연에 집착한다. 그것은 기후라는 말로 예상되며, 날씨라는 말로 나타난다. 코스관리자가 그 무엇보다 신경 쓰는 것이나, 역사상 그 어떤 코스관리자도 정복하지 못한 것이 날씨다. 그러나 이길 수 없는 싸움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기상예보를 확인하고 대비하는 것이 코스관리자다.

그래서 모든 코스관리자는 ‘날씨광’이 될 수밖에 없다. 날이 갈수록 변덕을 부리는 날씨와 기록적인 골프 인기 사이에서 날씨에 대한 코스관리자들의 이야기를 GCI가 모았다.

날씨는 코스관리의 전부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티스캠프의 녹지 및 그라운드 책임자 스콧 바우어는 “날씨 패턴이 조금씩 변하고 있고 기후도 바뀌고 있기 때문에, 이 지역은 더 강력하고 습한 태풍이 몰아치고 있다. 또 20년 전에는 전혀 없었던 얼음이 쌓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늘날 코스관리자의 날씨 예측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 수 있는 얘기다. 캘리포니아와 같은 지역에서 더 강한 태풍은 예상할 수 있을지라도 얼음이 쌓인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이러한 불규칙 속에서 골프장은 코로나 특수로 더 많은 사람이 방문하고 있어 코스관리자의 고뇌는 깊어질 수밖에 없다.

그 어느 때보다 코스관리자는 매일 일기예보를 찾아보고 있다. 플로리다주 포레스트글렌GC의 농경학 이사인 톰 캘리과이어는 “어느 계절이든 매일 10일치 예보를 보고 있으며, 아마 하루에 6~8번 정도 확인하고 있는 것 같다. 경쟁심이 강한 내가 34년간의 코스관리자 생활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유일한 상대가 바로 날씨”라고 말했다.

오클라호마주 라포츈파크GC의 슈퍼인텐던트인 스콧 셔먼은 “날씨는 기본적으로 우리가 매일 하는 일을 결정한다. 나는 계속해서 날씨를 추적하고 ‘날씨 괴짜’라 생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날씨 예보는 종종 농경학 관리관행을 지시한다. 남부 캘리포니아 인디언웰스골프리조트의 농경학 이사인 닉 라이트너는 “시약, 시비, 생장조정 등을 할 때 날씨는 영향을 미친다. 날씨와 농경학 관리관행 사이 관계에는 많은 요소가 있다”고 말했다.

필라델피아 유니온리그리버티힐클럽의 슈퍼인텐던트인 존 캐너번은 “날씨는 전부다. 그것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하루 종일 확인하고, 밤에도 보고, 특히 습도를 확인하기 위해 적어도 하루 5번은 확인한다. 기본적으로 시약이든 관수든 모든 결정은 일기 예보를 기반으로 한다”고 말했다.

복수의 일기예보 교차 검증은 필수

지리적 위치와 계절에 관계없이 코스관리자는 예보를 확인하는데 사용하는 도구는 비슷하면서 다양하다. 캐너번은 “메인대학교에서 하루 2번 내 위도와 경도에 대한 날씨 업데이트를 보낸다. 우리 코스에만 초점을 맞춘 예보로, 25년 로그를 기반으로 하며 자체 교정되는 프로그램이다”고 설명했다.

마티스캠프의 스콧 바우어는 미국 기상청과 미국 해양대기청 보고를 매일 읽는 것과 함께 자신의 날씨 연구를 더 깊게 가져가고 있다.

그는 “운이 좋게도 현 GCSAA 회장 케빈 브린 및에서 일한 적이 있었으며, 그는 숙련된 기상학자다. 그는 나에게 기상도 읽는 법, 제트기류 읽는 법, 제트기류가 북극에서 어떻게 내려오는지 가르쳐 줬다”고 말했다.

여러 예보 리소스를 사용하는 것은 이례적인 게 아니라 표준이다. 미네소타주 더쿼리앳자이언트릿지의 슈퍼인텐던트인 제프 사이먼뎃은 “일기예보는 한 가지 출처에서 근거 삼을 수 없다”며 “보통 세 곳의 일기예보를 확인한 다음 평균을 낸다. 2주치 같은 너무 긴 예보보단 3일이나 5일치를 본다. 2~3개의 출처가 일치하면 그 평균으로 간다”고 설명했다.

어디서 측정된 것인지 파악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는 “기상관측소가 어디에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골프장이 있는 도시를 검색했지만 그 예보를 관측한 곳은 수십 킬로미터 떨어져 있을 수 있다. 이는 날씨 패턴 변화에 엄청난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라포츈파크GC의 스콧 셔먼은 스마트폰 날씨 앱을 활용한다. 그는 “각 리소스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4~5개의 날씨 앱을 확인하고, 안전을 위해 번개 지표 및 열지수 앱을 활용한다”고 말했다.

아칸소주 데소토GC의 슈퍼인텐던트인 타미 존스는 “날씨 앱, 날씨 사이트, 저녁 TV 뉴스를 보고 있다. 매일 아침과 퇴근 전 확인하고 밤에는 뉴스를 본다. 비가 오거나 기상 변화가 있으면 더 자주 확인한다”고 말했다.

소셜미디어의 실시간 소식은 또 다른 날씨 통찰력을 제공한다. 버몬트주 폭스런GC의 슈퍼인텐던트인 제시 서튼은 “다양한 것을 사용하지만 소셜미디어는 제대로 사용하면 놀라운 도구”라며 “SNS에서 다양한 기상학자를 팔로우한다. 일부는 기상관측소 사람이고 일부는 날씨에 관한 많은 게시물을 올린다. 우리 지역 날씨에 관한 글을 자주 올리는 사람에겐 메시지를 보내 의견을 묻곤 한다”고 말했다.

날씨는 코스관리자의 생활습관

기본적으로 날씨에 집착할 수밖에 없는 코스관리자들에게, 스마트폰의 보급은 그 정도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 수시로 언제 어디서든 주머니 속 컴퓨터를 꺼내 날씨를 확인하는 것은 코스관리자에게 자연스러운 일이 됐다.

유니온리그리버티힐클럽의 존 캐너번은 “휴가 중일 때도 항상 날씨를 확인하기 때문에 습관이 되고 있다. 코스관리자는 어디에 있든 코스에 관해 생각한다. (예보를 보는 것은) 단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고 싶고, 문제가 발생하면 연락하고 싶은 것이다. 코스관리자의 일은 단순한 직업이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이다”고 말했다.

집착은 코스관리 고난의 계절에 더 커진다. 미네소타 북부에선 늦가을 비의 위협이 봄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더쿼리앳자이언트릿지의 제프 사이먼뎃은 “매시간 예보를 새로고침하게 된다. 가끔은 너무 많이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물론 예보를 보고 대비에 최선을 다하지만 그 후에도 1분1초마다 예보를 보는 것은 스트레스만 키우는 일”이라고 말했다.

생각을 전환한 경우도 있다. 폭스런GC의 제시 서튼은 “항상 날씨를 확인하지만 일하는 것이라기 보단 호기심이다. 그것이 일을 더 잘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약간의 스트레스 해고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련한 코스관리자라면 경험과 새로운 도구를 활용하는 것은 필수다. 인디언웰스골프리조트의 닉 라이트너는 “유료 일기예보 채널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그린키퍼 컴퓨터 프로그램, 수분측정기 앱, 토양온도를 추적하는 신젠타 생장적온 앱, 태양 경로 추적 앱 등도 즐겨 사용한다”고 말했다.

노동 및 인력 선택을 위해 적시에 연락해야 할 때가 있어 날씨 해석에 대한 경험도 중요하다. 데소토GC의 타미 존스는 “최근 겨울 날씨 때문에 우리 골프빌리지 소유의 다른 3개 코스에서 10명의 인력이 와서 서리 제거 작업을 도왔다. 다른 코스의 준비도 방해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이럴 땐 타이밍이 중요하다. 대자연은 변덕스럽기 때문에 경험이 중요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궁극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날씨와 잔디에 중요하다. 서튼은 “날씨는 통제할 수 없고 바꿀 수도 없다. 할 수 있는 건 적응하는 것뿐”이라고 말했으며, 캘리과이어는 “잔디도 생일, 크리스마스 같은 특정 날짜를 신경 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바우어는 “야외에서 일한다면, 날씨에 약간 집착할 필요가 있다”며 “(날씨는) 우리의 생계다. 작은 정보들이 모여 한 계절을 바꾸게 될 수도 있다. 우리는 그것보다 앞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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