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대취

대취는 죽은 뿌리, 주근, 포복근, 줄기(예지물) 등이 빽빽이 이뤄진 층으로 토양표면과 잔디 사이에 존재한다. 표면이 스펀지처럼 물러지는 현상은 대취에서 기인하기도 한다.

대취 축적의 원인은 같은 방향으로 계속 깎거나, 과도한 시비, 배수 불량, 예지물 수거 불량 등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론 갱신작업 중 버티컷으로 제거하거나, 통기작업 후 배토로 새 토양으로 바꿔준다. 또 모어 풀통의 수거율을 향상시키거나 그루밍을 자주하는 것도 방법이다.

대취로 인한 예지품질 손상을 막기 위해선 주기적 대취 확인이 필요하다. 토양 프로파일을 작성하고 황변 유기물층(대취)이 있는지 확인한다.

또 코스표면이 단단한지 스펀지처럼 푹신한지 확인해야 한다. 그린이나 페어웨이를 걸을 때 부드러운 느낌을 판별하고,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무른 느낌이 있는지 확인한다. 걸어간 자리에 발자국이 보인다면 대취가 많이 축적됐다는 것이다. 관찰 위치는 여러 곳을 고루 확인해야 한다.

D.잔디 누임 현상(결 발생)

잔디가 수평 성장을 하거나 물이 흐르는 방향이나 일조 방향으로 성장하는 현상으로, 잔디 잎이 일반적으로 한 방향(모어 진행 방향)으로 누워 자연스러운 골프볼 흐름에 영향을 준다.

원인은 일상적으로 같은 방향으로만 깎고, 잔디 밀도가 일정하지 않거나, 부드러운 전방롤러가 예지 전 잔디를 눌러버리면 발생할 수 있다.

햇빛, 물 흐름 방향 등 환경 조건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으며, 배수 불량 및 잔디 표면의 과도한 수분, 과도한 시비(웃자람), 늦은 예지 등도 원인이다.

해결을 위해 매일 깎는 방향을 바꿔주거나 그루밍으로 잔디를 세워준다. 프론트 롤러를 그루버형(눌림 방지) 또는 나선형(잔디를 위로 올림)으로 작업하고, 버티컷으로 대취 제거와 수평 성장을 줄이고 수직 성장을 촉진시킨다. 통기와 배토로 수직 성장을 유도할 수 있으며, 예지 빈도를 늘리는 것도 방법이다.

이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선 잔디를 손으로 여러 방향으로 문질러 보고 특정 방향에서 더 많이 일어나는지 살핀다. 예지 일상 관행(속도, 방향 등)을 관찰하고 배수 상태나 일조 및 잔디 성장 방향도 모니터링한다.

E.고르지 않은 예고

깎고 난 다음 높이가 일정하지 않은 현상은 잔디 및 모어 상태에 원인이 있다. 대취가 과다 축적됐거나 축적량이 다를 경우 발생할 수 있으며, 모든 커팅 유닛 예고 설정이 일치하지 않아도 그렇다.

또 릴마다 밑날의 태도 설정이 다르거나 과도한 속도로 깎는 것도 원인이다. 커팅 유닛의 누르는 장치가 잘못됐거나 누르는 힘이 다를 경우, 밑날 마모가 달라 간극이 있을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대취 제거로 지면 마찰력을 일정하게 유지시키고 모어속도도 동일하게 한다. 벤치 세팅으로 모든 커팅 유닛 예고를 동일하게 유지하고, 공격성도 동일하게 한다.

잔디 밀도에 따라 예지 속도 및 릴 회전 속도를 조절(밀도 높으면 느리게)하고, 커팅 유닛의 누르는 압력을 동일하게 유지한다. 배토를 실시해 지면 높이를 일정하게 하는 것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