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 골프코스 설계의 정석 9] 벙커 존재감은 명확해야 하고 관리와 미적 측면 균형 감각이 중요
[송호 골프코스 설계의 정석 9] 벙커 존재감은 명확해야 하고 관리와 미적 측면 균형 감각이 중요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23.06.0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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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에서 가장 중요한 루팅플랜

- 관리를 위한 설계

그린 표면의 배수는 여러 방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좋다. 또한 승용식 그린모어가 잔디를 깎을 때 그린 표면이 상하지 않도록 구배 변화율을 세심하게 고려해 설계한다.

루팅 플랜 단계에서는 통풍이 잘되는 곳에 그린을 배치해야 하며, 계곡형 그린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대형 수목으로 둘러싸이지 않도록 주의한다.

벙커 위치 선정은 페어웨이나 그린에서 매우 중요하다. 페어웨이 벙커는 에버리지 골퍼의 티샷은 안 들어가고 롱 히터의 티샷은 들어갈 수 있도록 티에서 적절한 거리에 배치한다.

벙커 위치는 플레이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므로 정확하게 선정한다. 벙커 숫자나 크기는 홀 특성에 따라 조정된다. 벙커 위치는 존재의 이유를 고려한다. 즉, 그곳에 꼭 있어야 할 ‘자존심’ 있는 벙커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웨이스트 벙커는 티에서 그린까지 대형 벙커를 두어 잔디 식재 면적을 줄이고 관리면적을 줄일 수 있어 공사비와 코스관리 비용을 줄일수 있다. 용이한 벙커 관리를 위해 경사도가 낮고 둘레는 주름을 적당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현재 추세다.

그런 맥락에서 벙커 레이크 사용이 가능하도록 조성한다. 벙커 뒷면 오르막은 심하지 않아야 갱 모어 작업이 가능하다.

그러나 관리 위주로만 벙커를 조성하다 보면 플레이 측면이나 미적인 측면을 간과할 수도 있으므로 설계가의 균형감각이 요구된다. 벙커사는 보통 10~15㎝ 정도 깊이로 포설하지만 10㎝ 정도로 다짐이 잘 되어있는 벙커가 바람직하다.

너무 깊으면 골퍼들이 스탠스를 잡기 어렵고 모래 입도가 안 맞을 수 있으며, 모래가 너무 부드러울 경우, 볼이나 클럽이 모래 속으로 박히는 일이 종종 생기므로 얇게 까는 것이 좋다.

벙커사 굵기가 0.25~1.0㎜ 정도인 모래가 85% 이상을 차지하며 모래알에 각이 있는 것이 적절하다. 색깔은 잔디의 그린 색상과 대비되는 흰색이 좋다.

연못은 깨끗한 수질 관리가 관건이다. 수질 관리를 위해 부영양화 원인을 제공하는 비료, 대취(Thatch) 등을 제거하고, 산소 공급을 위해 공기를 순환시킬 필요가 있다. 연못이 크고 길면 시각적 측면에서는 좋지만, 공사비나 관리비용은 이에 비례해 증가한다.

우리나라는 초기 우수 저류용량을 확보해야 하므로 보통 18홀에 2만~3만㎡ 정도의 연못을 둔다. 물 순환을 위해 상단부 홀로 펌핑해 크리크를 이용, 하단부 연못으로 흘러가게 하여 물의 정체로 인한 수질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수량을 조절해 경제성을 고려한다.

배수구조물은 기반배수와 표면배수로 구분된다. 기반배수는 부지 외곽 상단부의 자연림에서 유입되는 강우를 하류로 바로 배출시키기 위한 관로다.

잔디 생육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것은 표면배수로 강우가 내린 후 가능한 한 빠른 시간 안에 표면수를 배출시키고(설계 배출 시간 5분) 토양 속에 스며든 중력수를 배출시켜야 강우 후 골퍼가 빠른 시간 내에 게임을 재개할 수있다.

이런 시설물로 설치하는 것이 맨홀인데, 30~40m 간격으로 맨홀 상단에 맹암거를 설치해 강우 후에도 맨홀 입구에서 배수불량 상태가 지속되는 것을 방지하고 있다.

 

송호골프디자인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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