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관리는 그린키퍼의 몫···새 프로젝트에 목소리 내라
사후관리는 그린키퍼의 몫···새 프로젝트에 목소리 내라
  • 이주현
  • 승인 2023.07.1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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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노베이션 코스관리자의 역할 (상)
골프코스 리노베이션은 여러 사람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젝트이나, 결국 결과물을 관리하게 되는 것은 코스관리자다. 그래서 코스관리자는 리노베이션의 모든 과정에 참여하며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한다(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계 없음).
골프코스 리노베이션은 여러 사람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젝트이나, 결국 결과물을 관리하게 되는 것은 코스관리자다. 그래서 코스관리자는 리노베이션의 모든 과정에 참여하며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한다(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계 없음).

 

골프장이 코로나로 인한 호황기를 거치면서, 수익을 시설에 재투자하는 결과 중 하나로 코스 리노베이션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

그 의도는 1차적으로 골프장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나, 코스관리자에겐 큰 변화에 대한 예고와 같다. 그 어떤 결과물이 나와도 그것을 유지관리해야 하는 것은 코스관리자의 몫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코스관리자는 자신의 미래를 바꿀 리노베이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코스관리 전문업체 어스파이어골프의 대표이자 20년간 USGA 대회코스 준비를 맡은 팀 모라한은 그 과정에서 코스관리자가 무엇을 해야 할지 단계적으로 접근해 설명한다.

리노베이션, 복원, 리빌딩, 리뉴얼 등 코스를 개선하고 재구축하는 표현은 다양하고 그 의미도 조금씩 다르지만, 그것이 무엇이든 코스관리자도 중요 관계자이며 또 마냥 반가운 일이 아닐수도 있다.

기존 코스를 관리하던 코스관리자가 리노베이션에 직면했을 때, 생각하고 걱정해야 할 문제는 수백 가지가 아니라도 수십 가지는 있을 것이다.

그 과정을 진행 전·중·후로 나눌 수 있으나, 타임라인이 유동적이라는 것은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코스관리자는 곧 다가올 프로젝트에 대한 소식을 듣는 순간부터 작업이 완료되고 골퍼가 코스로 돌아올 때까지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주의해야 한다.

주의해야 할 문제를 나열하기 전 프로세스의 모든 순간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무엇일까?

코스관리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고, 모든 결정에 관여하며, 목소리를 내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아야 한다.

새로워진 코스로 돌아올 골퍼는 그들이 좋아하는 코스를 화려하게 다시 공략하길 원할 것이고, 프로젝트에 참여한 코스설계가는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커리어를 채우길 원할 것이다.

그러나 코스의 환경, 지형, 지후, 인프라에 가장 적합한 것이 무엇인지는 코스관리자가 가장 잘 알고 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그 코스를 유지관리하는 책임은 코스관리자에게 있다. 리노베이션으로 예산 내에서 제대로 유지할 수 없는 코스가 나온다면 누가 책임을 지게 될까?

프로젝트가 시작되기 전 고려해야 할 사항을 살펴보자. 코스관리자는 초대받은 모든 회의에 참석해야 한다. 회의가 있는데 초대받지 않았다면 참석할 수 없는지 물어봐야 한다.

회의 중에는 주의 깊게 듣고 모든 것을 적고 질문을 준비한다. 마음에 들지 않는 게 있으면 이의를 제기하고 해결됐는지 확인한다. 필요한 경우 참석자 모두에게 고려사항에 대한 메모를 남기고 회의 후 후속조치를 취해야 한다.

프로젝트의 다른 주요 이해관계자, 즉 골프장 경영진, 위원회, 코스설계가, 시공사 등과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

코스관리자는 골프장과 코스에 최선의 이익만이 목적이며, 모든 질문과 고려사항은 프로젝트의 장기적인 건전성과 성공을 위한 것이라는 점을 그들 모두가 이해하도록 한다.

유명한 설계가이든 들어본 적이 없는 사람이든 골프장은 그 사람이 코스를 누구나 인정하고 ‘베스트 코스’에 선정되게 할 ‘창의적인 천재’라 생각한다. 다시 말해 골프장은 코스설계가에게 거의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예술적 면허를 부여하는 셈이다.

그러나 이들 중 일부는 특정 초종 또는 품종의 잔디가 특정 기후에서 제대로 관리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이를 그대로 둔다면 이미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리노베이션 후 매일 귀중한 작업시간을 더 잡아먹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대부분의 코스설계가는 코스관리자가 리노베이션을 올바르게 수행하는데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으며, 이는 궁극적으로 탁월한 리노베이션으로 반영된다. 설계가가 코스관리자를 처음부터 찾지 않는다면, 코스관리자가 직접 찾아가서 얘기해야 한다.

셰이퍼와 시공사는 현장에서 흙을 만지는 사람들로, 코스 위아래에 무엇이 있고 문제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다. 그 땅에 대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그들과 공유함으로서 일하는 사람들과 유대감을 형성한다.

혼자서 모든 관계를 감당할 수 없다면, 리노베이션 관계자와 소통할 수 있는 직원을 할당할 수도 있다. 이 경우 그들이 누구를 위해 일하고, 매일 모든 것을 공유하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기억하도록 해야 한다. 그들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한 코스관리자의 눈과 귀인 것처럼, 코스관리자는 골프장의 눈과 귀다.

리노베이션 계약이 체결되고 프로젝트가 공식 승인되면 투자 수준을 확인한다. 그리고 가능한 한 빨리 주문 기간, 허가 기간, 날씨, 프로젝트 일정, 공급망을 기반으로 하는 계획을 시작한다.

어떤 종류의 실행계획을 처리할 예정인가? 계약자 입찰 및 약속 확보, 인허가 신청 및 승인, 자재 소싱 및 구매, 저장 위치 확보 또는 생선, 회원·경영진·이웃·지자체 관계자와의 소통, 영업 일정 조율 등이 있으며 이는 시작단계에 불과하다.

예산이 있다면 골프장은 이전에 이러한 유형의 작업을 수행한 경험이 있는 프로젝트 매니저를 고용하는게 현명할 수 있다. 제대로 고용한다면 자주 현장을 찾아 작업을 확인하고 모든 사람과 일을 정직하게 유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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