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골프용품 수입액이 사상 최대 수준으로 확대됐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레저백서 2023’에 따르면 지난해 골프용품 수입액은 전년보다 42.7% 급증한 1조1331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상 첫 1조원 돌파다.
골프용품 수입액은 지난해 8억7710만 달러로 전년보다 26.4% 급증했지만, 골프용품 수출액은 1억1983만 달러로 13.0% 증가에 그쳤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측은 “20~30대를 중심으로 골프인구가 급증한 데다, 글로벌 공급난으로 막혔던 대기수요 유입과 골프브랜드의 신제품 공급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골프용품의 무역수지 적자액은 지난해 7억5727만 달러로 2021년보다 28.8%나 늘어났다.
특히 골프클럽 무역수지 적자액은 전년보다 31.3% 증가한 6억1164만 달러다. 전체 골프용품 무역수지 적자액의 80.8%를 차지했다. 대일 골프용품 무역수지 적자액이 3억7718만 달러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골프클럽 수입액은 3억6182만 달러로 전체 일본 수입액의 90.1%다. 대일 골프용품의 무역적자액은 2019년 2억2296만 달러에서 2021년엔 3억2031만 달러였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측은 “무역적자액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국내 용품의 품질 경쟁력 약화, 낮은 브랜드 이미지 및 값싼 외국산 등이 작용한 것을 보인다”면서 “국내 골퍼들이 국산보다 일본산을 선호하는 것도 골프용품의 수입을 부추기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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